부부(夫婦)의 정(情)
부부(夫婦)는 같이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도 세상(世上)을 등지고 떠나면 그리고 반(半) 쪽이 되고 난 후
에는 그 소중(所重)하고 한(恨) 없이 귀중(貴重)함을 절실(切實) 히 느끼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참으로 영원(永遠) 할 것 같고 무한(無恨) 할 것 같은 부부(夫婦)의 정(情)이 착각(錯覺) 속에 어이없게도
지나고 보면, 찰나(刹那)인 것을 모르고 살아가는 게 우리 인생 여정(人生旅程)입니다.
꽃 길 같은 아름다운 행복(幸福)을 꿈꾸며 남녀는 부부(夫婦)라는 인연(因緣)으로 맺고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늙고 병(病) 들면 키워 놓은 자식(子息) 모두가 다 무용지물(無用之物)입니다.
내 곁에 있어 줄 사람은 오로지 아내와 남편(男便) 뿐이라는 사실(事實)을 깊이 느끼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간혹(間或) 성격 차이(性格差異)라는 이유(理由)로, 아니면 생활고(生活苦)나 과거지사(過去之事)
를 들먹이며 부부 관계(夫婦關係)를 가볍게 청산(淸算)하는 어리석은 부부(夫婦)도 있다지 만.....
깊게 더 깊이 있게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하는 게 부부 사이입니다.
사랑하는 벗 님들이여!
너무 조급(早急)하게 서두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언젠가 는 갈라져야 하는 운명(運命)에서 잠시(暫時) 이 땅에 살고 있는 나약(懦弱)한 존재(存在) 일
뿐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때를 말씀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젊음은 지금의 내가 존재(存在)함은 찰나(刹라) 일뿐,
결국(結局)에 남는 것은 늙어 병(病)든 육신(肉身)만 남아 고독(孤獨)한 인생여정(人生旅程)이 이어진다는
사실(事實)을 알아야 합니다.
한 때는 잘 나가던 권력자(權力者)나 기업가(企業家)라 할지라도 모두가 예외(例外)는 아닐 것입니다.
권력(權力)의 뒤안길에서 그들이 지금 누구의 위로(慰勞)를 받고 있겠습니까!
종국(終局)에는 아내와 남편(男便)뿐일 것입니다.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리던 천하(天下)를 호령(號令)하던 그들 모두가 예외(例外) 없이
종국(.終局)에 가서는 곁에 있어 줄 사람은 아내와 남편(男便) 뿐입니다.
오늘 밤에는 아내는 남편(男便)에게, 남편(男便)은 아내에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고생(苦生)했습니다''
하면서, 희미(稀微)한 조명(照明) 아래에서 서로 손을 가볍게 잡고 더 늦기 전에 꼭 한번 아니 평생토록
실천(實踐) 해 보시면 어떠실까요! 용기(勇氣)가 안 난다고 요?
그런 핑계는 멀리 더 멀리 날려버리시고 그대가 고이고이 간직하고 계신 아름다운 마음과 그 사랑을
오늘 밤 아낌없이 발휘하시고 고백(告白)하시기 바랍니다.
주마등(走馬燈) 같은 지난 세월(歲月)에 부부(夫婦)의 두 눈은 말없이 촉촉해질 것입니다.
우리가 공기(空氣)의 소중(所重)함을 모르고 살아간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부부간(夫婦間)에도 같이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도 반(半) 쪽이 되는 그 순간(瞬間), 그 소중(所重)하고
귀중(貴重)함을 뼈 아프게 또 절실(切實)하게 느껴지더라는 말처럼,
당(當)하기 이전(以前)에 오늘 저녁 바로 실천(實踐)에 옮기시면 어떻겠습니까!?
아무쪼록 함께 나이 들어가시면서 또 늙어가시면서 상대방(相對方)을 조금 만이라도 더 일찍 이해(理解)
하고 존중(尊重)하고 양보(讓步)하면서 화기 애애(和氣靄靄)한 여생(餘生)을 갖도록 우리 모두 노력(勞力)
하며 살아가시면 어떻겠습니까?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운 사이가 부부(夫婦)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곁에 있어도 그리운 게 부부(夫婦)입니다.
한 그릇에 밥을 비벼 먹고 같은 컵(cup)에 입을 대고 마셔도 아무 거리낌 없는 부부(夫婦)라는 사이,
한 침상(寢上)에 같이 눕고 한 상(床)에 마주 앉아 살면서 몸을 섞고 마음도 섞고 둘(二)이면서 하나(ㅡ)
이고, 반(半) 쪽이면 미 완성(未 完成)인 부부(夫婦)...
혼자이면 외로워서 병(病)이 되는 게 부부(夫婦)...
세상(世上)에 고독(孤獨) 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젊은이는 아련하게 고독(孤獨)하고, 늙은이는 서글프게 고독(孤獨)하다 했습니다.
부자(富者)는 채워져서 고독(孤獨)하고, 가난한 자(者)는 빈자리 때문에 고독(孤獨)합니다.
젊은이는 가진 것을 가지고 울고, 노인(老人)은 잃은 것 때문에 웁니다.
청년(靑年)은 미지(未知)의 세계(世界)에 대(對)한 불안(不安)에 떨고,
노년(老年)은 죽음의 그림자를 보면서 불안(不安)에 떱니다.
젊은이는 같이 있으면서 싸우다 울고, 늙은이는 혼자된 것이 억울(抑鬱)해서 웁니다.
사실(事實), 사람이 사랑의 대상(對象)을 잃었을 때 보다 더 애련(哀戀) 한 일은 없습니다.
그것이 부부(夫婦) 일 때 더욱 그러하리라 했습니다.
젊을 시(時) 엔 사랑하기 위(爲)해 살고, 나이가 들면 살기 위(爲)해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아내란
청년(靑年)에겐 연인(戀人)이고, 중년(中年)에겐 친구(親舊)이고, 노년(老年)에게 간호사(看護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人生) 최대(最大)의 행복(幸福)은 아마도 부(富)도 명예(名譽)도 결(決) 코 아닐 것입니다.
사는 날 동안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사랑을 나누다가 ''나는 당신을 만나 참 행복(幸福)했습니다.''라고
말하며, 둘이 함께 눈을 감을 수만 있다면, 진정(眞正) 그럴 수만 있다면 진실(眞實)로 서로 사랑하는 부부
(夫婦)가 될 것입니다.
부디 매일 걸으시면서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모셔온 글)
[출처] 부부의 정|작성자 힐링 명 강사 나정집
<오륜가(五倫歌)>
"남으로 생긴 것이 부부같이 소중할 건가?
사람의 백복(百福)이 부부에 갖췄으니 이리 중한 사이에 아니 화(和) 초 어찌 하리."
<송강 정 철>
"한 몸 둘에 나눠 부부를 만드시니 있을 제 함께 늙고, 죽으면 같이 간다.
어디 망령의 것이 눈 흘기려 하느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