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서북능선 "고리봉-만복대"
● 일 시 : 2025년 01월 11일(토)
● 누구랑 : 홍두께님.호야님.우심님.장땡님.마당바위
● 코 스 : 고기삼거리~고리봉~정령치~만복대 북릉~정령치~고기삼거리
지리 서북능선에 꽤 많은 눈이 내렸답니다
더불어산친 수컷 5명이서 함께 산행하기는 처음이네요
남원 주천면 고기삼거리에 도착합니다
경주 이공 휘종묵 행적비가 있는 고리봉 들머리
고리봉까지 3.2km를 계속 오름짓 해야 합니다
백두대간 길 입니다
고리봉-정령치-만복대-성삼재-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산죽밭을 지나고
평일날 혼자서 왜 대둔산을 갔었냐고
장땡님이 우심님을 계속 닥다하니..
우심님 왈, 솔직히 바람 맞아서 혼자 갔다고...
그순간 갑자기 장땡님이 살맛 난다고 해서
한바탕 크게 웃습니다..
눈꽃이 아름답게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순백의 꽃 전시장이 시작됩니다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기 시작하고
너무 황홀해서
x발, x발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바람서리꽃 상고대가 아닌
새햐이얀 눈꽃 설화(雪花) 입니다
복스럽게 쌓인 눈꽃
남정네들의 눈을 호사시키고
남정네들의 가슴을 불태웁니다
고기삼거리에서 2.5km 올라온 지점
이제부터 본격적인 러셀이 시작됩니다
종일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 우심님
생애 최고의 겨울산이라고..
산행내내 감탄사만 연발했답니다
아무도 걷지 않는 길
동물들의 발자국도 없는 길
홍두께님이 치고 나가고...
러셀의 귀재, 심설에서의 황제
홍두께님이 먼저 치고 나가고
바로 뒤로 호야님도 함께 힘을 보탭니다
장브러더스 삼형제 "장두께, 장우심,장땡"
이토록 아름다운 순백의 세상을 언제 또 볼련지..
만복대에서 흘러내려오는 견두지맥길
저리로 하산할 예정인데 가능할련지???
남원 시가지와 시내 한가운데 고룡산
올해 겨울 5번째 눈 산행
그러나 이토록 눈부신 설경은 없었습니다
러셀은 힘들다
그러나 즐겁다
한마디로 美친 설경, 美친 러셀이다
고리봉 쉼터에 올라서고..
고리봉까지 남은 거리 200m
그러나 남은 200m가 그냥 200m가 아니다
드디어 고리봉 급경사 목책계단을 올라서니
여기가 어디메뇨??
또다른 세상이 열렸습니다
지리산 서북능선(성삼재-덕두봉)에서
만복대 다음으로 두번째로 높은 고리봉(1,305m)
진행할 만복대를 배경으로
세걸산과 바래봉을 배경으로..
지리산에서 바람하면 서북능선인데
오늘은 바람한점 없는 포근한 날 입니다
지난주 계룡산에서 시산제를 잘 지낸 덕분인지
복받은 날 입니다
고리봉에서 바라본 동쪽 조망
반야봉~토끼봉~명선봉으로 이어진 지리 주능길
천왕봉은 구름에 갇혀 실루엣만 보입니다..
반야봉 아래 봉산골과 하점골
세걸산~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길
지리주능선 조망터인 삼봉산
황매산도 구름에 가렸지만 형체는 보입니다
진행할 만복대
저기를 러셀하면서 갈 수 있을지???
고리봉에서 단체 인증을 하고 작별합니다
진행할 만복대를 배경으로...
정령치 도로가 보이고...
함박 눈과 함박 웃음
종일 웃음꽃이 피어있는 우심님
정령치로 내려가는 길
캬~~멋지다
여기도 설국
저기도 설국
러셀은 홍두께지요
저 앞을 뚫고 지나가야 합니다
눈으로 만들어진 병풍이네요
"개령암지마애불" 삼거리
그러나 오늘은 들르지 않기로...
온통 곱고 순수한 세계
파근사 능선길과 그너머 남원시가지
정령치로 내려갑니다
정령치에도 사람 발자국이 없네요
정령치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리주능길
러셀하느라 체력소모 많이 했지요
든든하게 배를 채울 시간입니다
우심님이 정신 못차리게 웃는 이유는?
남자들만의 쓰~으윽 포즈 한방에 가버립니다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 경계에 위치한 정령치(1,172m)
성삼재 (1,102m) 보다 높습니다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씨 성을 가진 장군에게 성을 쌓고
이곳을 지키게 했다는 데서 유래되었답니다
정령치를 떠나 만복대로 올라갑니다
만복대까진 2km
1시간이면 갈수 있지 않을까???
계단을 올라서며 오름짓을 시작합니다
만복대 가는길
여기도 겨울왕국이라
푹푹 빠져드는 등로
과연 얼마까지 갈수 있을련지???
힘차게 뚫고 전진해 보지만
앞으로 진행할수록 더 많은 눈이 쌓여있을껀데...
허리까지 빠지는 눈을 계속 치고 나가기엔 역부족
여기서 과감히 STOP을 외칩니다
여기서 멈춥시다
더이상 진행은 불가합니다
되돌아 갑시다
겨울 산행의 3종세트 "설화,바람서리꽃,빙하"
거기에 심설.러셀까지 받혀줘야 종합선물세트지요
수없이 많은 겨울산을 올라 갔었지만
이처럼 눈부실 정도로
격한 감동을 준 곳은 드물었습니다
많은 산님들의 모습 접했으되
이토록 행복해 한것 본적 드물고
오늘처럼 많이 웃은적 드물었습니다
설국에서의 러셀
어느 곳이 최고냐고 묻는다면
단연 오늘 이곳이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역대급으로 美친 설경,
美친 러셀 산행이었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되겠네요
정령치로 내려가는 계단길
다시 찾아온 정령치
정령치로 다시 돌아와
지방도로(737호) 따라 고기리로 내려갑니다
동절기에는 차량이 전면 통제 되지요
정령치에서 고기삼거리까지 6.1km
눈으로 쌓여있는 도로 산행입니다
도로따라 내려가는 길도 러셀 수준입니다
만복대로 가는 능선길..
고기댐을 지나고
고기삼거리~정령치~달궁삼거리까지 구간은
11월27일~3월31일까지 차량통행 금지입니다
설경이란 이런 것이다
러셀이란 이런 것이다
겨울산의 끝판왕을 보여준 "고리봉-만복대" 구간
너무나 감격에 벅찬 산행이었습니다
역대급으로 기억에 남을 하루였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겨울산행중에 가장행복했고 원없이 웃고 떠들고 잊지못할 정말 축복받은 하루였습니다
소중한추억 함께해서 더욱즐거웠네요
감사합니다 ~~~~~
정말 많이도 웃었고 감격했고 감동의 물결이었지요
계룡산에서 시산제 잘 지냈나 봅니다.
신령님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렇게 멋진 설산의 축복 받구요.
그거 잊지 마세요..쓰으윽~~~들어갑니다
대단한 설국나라를 여행했네요.
거칠것 없는 남자 다섯이
심설을 헤쳐가며 즐기는 모습이 너무 멋져요
최고예요~~~!
안타깝게도 사진으로는 다 표현이 안되요
실제로 보고 느끼는 것은 감동 그 자체였답니다.
설경에 어우러진 러셀다운 러셀 제대로 했네요
더불어산친에
독수리 오형제가
지리산에 출몰했어요
미친 설경에 러셀까지~
환장해부럽다오
야시도 함께했음 홍일점으로 독수리 오형제에 보호받으면서 공주처럼 룰루랄라했을껀디ㅋㅋ
사진에 멋진 설경과 러셀 행복함에 활짝 웃는 함박웃음까지~
그날
그래서 천안이 허전했나봅니다
감축드립니다~^^
올 겨울에 이런 날이 또 있을련지??? 아마도 없을듯....
대박중의 대박이었구요. 오직 우리들만의 세상이었답니다
자고로 머슴아들끼리만 있으니까 어색할줄 알았는디 종일 웃음바다 였어요
@마당바위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신다요~
우리도 천단 바라보면 시산제도 잘 지냈는디
독수리 오형제만 그런 행운을 받으면 안되지라ㅎㅎ
기다려보시요~^^
@야시(안현희) 기다려도 안될것 같아요. 그냥 디엔드라고 생각됩니다.
@마당바위 오우~
NO
갓 지은 흰쌀밥을 연상케하는
뽀드득한 눈을 원없이 밝으며
한없이 웃었습니다
그 날은 넓은 산구간을 오롯이 다섯이 독차지한 부동산 부자였죠.
찬란한 설경속에 뜨거운 하루였습니다.
많이 웃어 배에 알 배겼네요.
부동산 부자면 마니 넘어지고 자빠졌다는거고ᆢ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조망이 좋고
더불어 산친들이 놀러가면 얼마나 마니 웃게 만들어
행복을 주는 땅인지 시세도 알아보고ᆢ
마니 웃어 배꼽이 알배기거나 없어졌음
배꼽 찾으러 가야지요
또
앵콜산행으로~
오로지 우리들 세상!
맘껏 즐기고 맘껏 웃은 하루였네요.
감동..에
더한..감동
대박..에
더한..대박
동심의 세상
웃음가득..
하루가 무기력한
설레임에..머물다
길을 잃은..마음은
낮을 가리는
행복을 시간이였습니다
행운의 5인방 숫것들..ㅎ
이번 겨울여행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것 같네요~~
산은,,
울들과 함께 숨쉬고..
내 삶을 지탱해주는..
안식처와 같은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를 부여해 준다..
또다른 러셀을
기대해보며~~^^
선두에서 치고 나가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불어산친 5인방의 수컷들이 지리산 서북능선의 겨울을 독차지하며
하고 싶은거 즐기고 싶은것 맘껏 누린 하루였네요...
2025년 신년산행후 첫산행을
눈 많이쌓인 지리산 서북능선에서
원없이 러셀하며 눈속에 파뭍인
행복한 인생의 하루였습니다.
남자들만의 솔직 담백한 산행도
나름 즐거움이 가득한 의미있고
걸쭉한 뜻깊은 산행...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러셀다운 러셀 하니까 즐거우셨지요?
남자들만의 솔직 담백한 걸쭉한 산행이라....멋진 말이네요
아름답고 황홀한 심설입니다
심설도 가고싶고
지리 계곡 청빙도 가고싶고
남쪽 기암절경 한곳 개척산행도 가고싶은데
그림의 떡이라 침만 흘립니다
1월2일 독감인지 코로나인지 몇일 앓고난뒤 후유증으로 아직도 미약한 근육통에 입맛도 떨어지고 지난일욜 3km 산행에 극심한 피로감등 평생 처음격어보는 요상한 감기에
미치고 팔짝 돌아버릴지경 이랍니다
다음주는 정상을 찾을수 있을지
독감 조심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독감(인플루엔자)이 무섭게 유행하고 있답니다.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네요
꿀, 레몬, 생강을 넣은 따뜻한 차와 도라지‧배가 좋다고 합니다
빨리 완쾌해서 겨울 산행한번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