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준, 취미(우보서당) 22-38, 한자 시험
오늘은 한자 시험이 있는 날이다.
시험장은 전주, 시험 시간은 오후 3시로 마음 준비하는데 여유가 있다.
기분 좋게 외식하고 선생님이 준비해주신 예비문제 한 번 풀어보면서 준비했다.
이번에는 우보서당 선생님이 개인 사정으로 시험장에 오지 못했다.
대신 시험 전 김연준 씨와 통화하여 시험 잘 보라고 응원해주었다.
김연준 씨도 잘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시험이 시작됐다.
시험 시간은 연장시간 포함하여 1시간 20분, 항상 그렇듯 시험 시간을 거의 다 채우고 시험장에 나올 김연준 씨를 기다렸다.
40분쯤 지났을까? 김연준 씨가 시험장 밖으로 나왔다.
“시험 쉬웠어요. 다 풀었어요.”
“모르는 문제는요?”
“있는데, 그냥 안 풀었어요.”
“너무 잘했네요.”
이전이라면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한참이고 고민했겠지만, 이번에는 과감하게 넘겼다고 한다.
모르는 문제는 고민하지 말라는 선생님 충고 받아드린 김연준 씨가 고마웠다.
시험 마치고 우보서당 선생님과 통화했다.
“연준이 시험 잘 봤어? 시험은 어땠어?”
“쉬웠어요.”
“얼마나 걸렸어? 다른 애들보다 빨리 나왔어?”
“네, 빨리 나왔어요.”
“잘했다 연준이 이번에는 좋은 결과 있을 거야. 다음 주에 선생님이랑 이야기하자”
시험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김연준 씨의 발걸음이 가볍다.
열심히 준비한 김연준 씨의 노력이 보답받을 수 있음이 감사하다.
2022년 11월 26일, 토요일, 구자민
와 연준 씨 자격증이 곧 벽에 걸리겠네요. 애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