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거제씨월드, 돌고래 바다로 돌려보내라"
2016.08.01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박광호)는 1일 '거제씨월드는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 보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거제씨월드는 폐쇄하고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라 !
거제시는 거제씨월드가 지금까지 거제지역경제에 도움이 될만한 증거를 입증해라 !
거제씨월드는 지난 2014년 4월에 개장하여 현재 운영 중에 있다.
개장할 당시 일본산 큰돌고래 16마리와 러시아 휜돌고래 벨루가 4마리를 수입했으나 개장한지 6개월이 지난 2015년 1월과 2월에 일본산 큰돌고래 2마리가 폐사했으며, 올해 2월, 4월, 5월에 3마리가 폐사했다. 낙동강유역 환경청 자연환경과는 지난 5월에 거제씨월드를 방문, 3마리폐사를 재확인했다.
개장한지 2년 조금 넘은 거제씨월드에서 고래가 무려 5마리가 폐사한 것은 고래를 사육하는 시설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그렇다면 다시 고래가 폐사할 위험성은 더 커진다.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화 동물단체는 거제씨월드의 비인도적인 사육시설과 멸종위기동물에 대한 어떠한 경외심을 찾아볼 수 없는 것에 대한 비판을 계속 해 왔으나 거제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거제시청(해양항만과)은 오히려 2014년 10월에 거제교육지원청으로 공문을 보내어 교육지원청이 각 학교에 학생들의 거제씨월드이용을 권장하는 공문을 보내도록 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이에 교육청담당자에게 항의 전화를 해 사과를 받았다. 거제시 해양항만과는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취지에서 보냈다고 한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2014년 개장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4계절 가운데 여름동안 관광객이 조금 있었고 점심시간의 주변식당에는 빈 테이블이 많이 보였다. 심지어 일부러 식사를 하려고 간 식당에는 거제씨월드 직원들만 있는 헤프닝도 있었다.
점심은 도시락을 싸 오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관광객이 대부분이었고 유람선을 타기위한 관광객은 많았으나 거제씨월드 관광객은 드믄드문 있었다. 애시당초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거제시청의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취지는 지금 과연 설득력이 있는지 궁금하다.
거제씨월드 림치용(싱가폴) 회장은 필리핀 마닐라오션파크를 소유한 상태로 거제씨월드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야생동물 수입절차가 용이하다는 점을 악용, 야생에서 잡아온 일본 큰돌고래 16마리, 러시아 벨루가 4마리를 수입해 일부를 필리핀으로 빼돌리는 국적세탁을 시도한 바 있다.
또한 2015년 10월 15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큰돌고래 6마리의 터키수출을 신청해 같은 달 28일 수출허가증을 받는 등 돌고래를 국적세탁 후 수출을 계속 시도했다.
해양수산부는 돌고래 문제가 논란이 되자 2016년 2월 4일 “ 앞으로 돌고래 수입금지 조치에 준하는 엄격한 수입심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씨월드가 거두는 수익은 해외로 유출되고 있으며, 최근 모니터를 해본 결과 관광객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거제 지역발전을 위해 지은 것이 아니라 림치용회장의 사익을 위한 시설일뿐이다.
거제씨월드는 불쌍한 고래가 다 죽어나가야 문을 닫을 것인가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이제라도 깨닫는다면 거제씨월드는 수족관에 갇혀 있는 고래를 바다로 다시 보내는 것이 마땅하다. 거제시청 또한 국제적비난이 난무하는 가운데 모르쇠로 일관하고 지역경제살리기타령만 하고 있는 것은 “조선업의 위기로 거제경제가 위기에 처해있으니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를 일으켜야 된다”거제시의 주장과는 앞뒤가 맞지 않다.
고래생태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는 요즘 이러한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고래를 사육하고 고래들이 차례로 죽어나가는 것을 안다면 과연 거제의 관광이미지에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을까.
거제씨월드는 영업장을 폐쇄하고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 15마리를 바다의 품으로 돌려 보내고
거제시는 거제씨월드가 처음의 지역경제발전 기대치 (산업연관효과 – 거제시청 해양항만과 출처 / 첨부자료 참조)를 입증할수 있는 증거자료를 거제시민들에게 입증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거제시민들과 지세포주민들에게 사과하고 돌고래를 방사하는데 적극 협조하여야 할 것이다.
2016년 8월 1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기사 원문 http://www.geoje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95
거제씨월드 홈페이지 캡처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