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깃거리가 서울이라 저도 거들겠습니다.^^*
70년대말.... 겨울 나의 첫사랑도 찾고
어학 연수 나가는 친구 배웅도 할겸
이웃사촌집(부산에서 서울로 이사)에 놀러 갔답니다.
그곳은 평동. 해서
서대문-평동-정동-명동은 나에게도 그리운 추억의 장소이며 옛시절입니다.
고려병원 뒤 고시생들 하숙 많이 치는 한옥이 많이 있던 곳이었답니다.
도르래식 연탄 아궁이 방에서 듣던 김추자의 노래노래들도 생각이 많이 납니다.
언니 둘도 저에게 무척 잘해 주었답니다.
만화가 고우영 아저씨 집도 그곳에 있어 얼굴을 몇 번 먼 발치에서 보았죠.
그 특유의 어슬렁 걷는 폼....
이웃 사촌 동생은 명동 성당에서 복사를 했기 때문에 추기경을 만나는 기회도 가졌답니다.
이젠 사제의 길를 걷고 있고 아저씨 아줌마도 고인이 되셨으니
세월의 무상함이여!!
이웃사촌의 배려
덕수궁 돌담길
명동성당
명동 칼국수
종로 서적
종각
신세계 백화점 스카이 라운지
광화문
프랑스문화원....
서울역
그 앞 대우빌딩(주씨 성의 울 아부지 이종 사촌이 부사장으로 계셔서 가봄)
사촌 언니 집이 있던 잠실
남산 밑 고급 중국집(남해 친구의 오빠와 그 친구분과 같이 갔음.
나오니 차 번호를 묻는데....아~ 문화 차이구나 했죠)
모두모두 그립군요.
제 첫사랑도 들려 드립니다.
나는 내 첫사랑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 본 적도 없고,
딱 떠오르는 사람도 없는데 이제와 가만히 생각하니
초등학교도 가기 전부터 각인되어 있던 앞집 오빠의 일류 고등학교
모자에 교복 있은 모습과 우리집에 와서 카드빨리집기놀이를 같이 했던 모습이다.
그리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따뜻함... 뚜렷한 이목구비...
그 오빠는 누구냐면
이북에서 내려오셨고 태풍을 만나 수용소에 같이 살았던 이웃 아저씨 집 아들.
'직업 사진사'였던 이웃 아저씨는 사진도 잘 찍어 주시고
가족처럼 예쁘해주셨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둔촌동 아저씨댁에 찾아가서 국립국군묘지 현충관에 근무지 안내 받은 일이 있었다.
그런데.....
'아들은 장가들어 잘 산다'는 말씀에 섭섭했던 기억을 오늘에야
아!!
그것이었구나!!
미련 곰~탱이.
그후론 소식만 간간히 듣습니다요~
오호,,,서울서도 첫 사랑의 추억이 떠오를 수 있다니,,,그런 건 원래, 논 길 따라 이웃 마을 갈적에 가끔 만났던 까까머리가, 삶은 옥수수 손에 쥐어주고 도망가면, 다시 주지 못하는 척하며 쫓아 가다가 얼굴 빨개져서 미소 머금고 집에와, 방에 혼자들어가 생글 거리는,,뭐 그런 건 줄 알았더니,,챠라그마,소설쓰나?ㅋㅋ*
저희 집의 컴퓨터는 제 아내가 있어야겠다고 해서 마련된 거지요.헌데 지금의 현실은 100% 저 혼자 쓰고 보고 듣고 하는 전용물이 되었습니다.그래서 '아내에게 감사패와 상금과 유향과 몰약을 주노라'로 꾸뻑을 해야겠습니다,,eㅡmail을 하기위해 장만해 놓고는 골치 아퍼서 못 배우겠다나 뭐라나ㅎㅎ,,지도 쓰지요^^**
첫댓글 쯔쯔.. 첫사랑이란 으례히 그런거. 간단히 표현 하셨지만 잠못이룬밤이 없으셨으까? ...주씨성이 아부지 이종사촌??? 그라만 나하고는 조카뻘?ㅋㅋㅋ 오늘 동운님이 갖고오신 서울지도 때문에 괜히 영혜님 가심만 설레게 하네요.
오호,,,서울서도 첫 사랑의 추억이 떠오를 수 있다니,,,그런 건 원래, 논 길 따라 이웃 마을 갈적에 가끔 만났던 까까머리가, 삶은 옥수수 손에 쥐어주고 도망가면, 다시 주지 못하는 척하며 쫓아 가다가 얼굴 빨개져서 미소 머금고 집에와, 방에 혼자들어가 생글 거리는,,뭐 그런 건 줄 알았더니,,챠라그마,소설쓰나?ㅋㅋ*
그럼 테니스 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사모님이 여길 주시하신다고예???? 화랑에서는 첫사랑 이야기는 글렀구만요~아쉬워라~
저희 집의 컴퓨터는 제 아내가 있어야겠다고 해서 마련된 거지요.헌데 지금의 현실은 100% 저 혼자 쓰고 보고 듣고 하는 전용물이 되었습니다.그래서 '아내에게 감사패와 상금과 유향과 몰약을 주노라'로 꾸뻑을 해야겠습니다,,eㅡmail을 하기위해 장만해 놓고는 골치 아퍼서 못 배우겠다나 뭐라나ㅎㅎ,,지도 쓰지요^^**
재미있는 글입니다. 언제나님 자주 님의 과거도 현재도 듣고 싶습니다. 미래는 같이 만들어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