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3-89)> PTC7080 송년오찬
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 PTC) 창립 초창기인 1958년에 활동한 클럽회원들이 매월 셋째 토요일 12시에 서울시내 ‘맛집’을 선정하여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오늘(12월 16일) ‘PTC7080’(회장 김학문) 12월 월례모임 겸 송년오찬을 선릉 인근에 위치한 동보성(東寶城)에서 개최했다.
동보성은 1975년에 창업한 중국식당으로 남산, 명동에 이어 선릉까지 오랜 세월동안 고객들에게 최고의 요리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 1983년 2월 26일 서울대학교에서 보건학박사(Dr.PH)학위 취득 기념으로 필자의 형님이 가족, 친지 등 50여명을 초대하여 축하연(祝賀宴)을 동보성 남산본점에서 열었다.
오늘은 5명이 참석하여 1인당 6만원 코스오찬(전채, 해물 누릉지탕, 팔진 샥스핀, 중새우 칠리소스, 산마 안심 소고기, 진지, 후식)을 먹으면서 환담을 나누었다. 회원들이 나이가 80대 중반이어서, 질환 등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다. 필자는 지난 12월 11일 84세 생일을 맞아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생일축하카드를 보내왔으며, SNS를 통해 30여명이 축하 글을 보내왔다.
PTC7080 김학문 회장(교회 장로)은 지난 12월 5일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헨델(G.F. Handel)의 메시아(Messiah) 연주회에 참가했다. 서울에 소재한 여러 교회들로 구성된 한국교회연합 찬양대에서 선발된 300명 중 김학문 회장이 최고령자였다고 한다. 연주회(The 53rd Performance of Handel’s Oratorio Messiah)는 약 2시간이 소요되었다.
메시아(Messiah)는 조지 프레드릭 헨델이 작곡한 오라토리오(oratorio)이다. 그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다. 복음서와 이사야서, 시편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삶, 수난을 담았다. 작품 번호는 HWV.56 인생에 광명을 주는 음악이다. 이 곡은 원래 교회가 아닌 일반 극장에서 사순주간에 초연되었으나, 헨델이 별세한 후에는 보통 성탄을 기다리는 기간인 대림절(Advent)에 연주된다.
이 곡은 예수의 생애에 따라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대림절과 성탄절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2부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 승천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3부는 요한계시록에 있는 내용을 주된 바탕으로 한다. 메시아는 신약성경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구약성경에서 예수를 묘사하고 예언한 성경인 이사야서, 학개서, 말라기서 등의 구절도 많이 등장한다.
<사진> (1) PTC7080 12월 오찬모임(동보성), (2) 김학문 회장(오른쪽) 박명윤 한국PTC 명예총재, 김용섭 총무, (3) 메시아 공연, (4) 생일축하카드(서울대 총장).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16 December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