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7일(금)
생명의 삶 Q.T. 묵상 - [첫 번째 성탄절]
●성경본문 : 누가복음 2:1~7
복음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약속을 이루시고,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요한을 보내 주의 길을 예배하게 하셨고, 모든 약속을 성취하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누가는 예수님이 태어나실 당신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을 소개합니다.
로마의 통치자 가이사 아구스도(Caesar Augustus) 황제는 호적 등록을 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명령은 세금 책정을 위해 로마가 점령한 지역 주민들에게 내려진 것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신의 아들’이라 칭하며, 자신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안겨 주었다고 선언한 인물입니다. 사람들도 그를 ‘세상의 구주’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제국의 동쪽 변방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는 ‘하나님의 아들’로 불릴 것이고, 사람들은 그를 ‘구세주’, ‘주’로 부를 것입니다.
복음은 ‘진짜 구주’ 이야기입니다.
황제의 명을 따라 요셉은 호적을 하기 위해 베들레헴을 향해 약 140킬로미터나 되는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으로, 메시아가 태어날 곳으로 예언되었습니다(미 5:2).
누가는 로마 황제가 인구조사를 감행함으로써 하나님의 아들이 다윗왕과 연관된 마을에서 태어나게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세상의 절대 권력자도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왕이 탄생하는 사건의 조력자일 뿐임을 보여줍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있을 때 마리아가 해산할 날이 되어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천에 싸서 가축들의 구유에 눕혔습니다. 그들이 거할 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누가는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서 매우 단순하게 전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마리아를 통해서 사람으로 이 세상에 오셨음을 명확하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사람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데, 이토록 초라한 장소에 오셨다는 사실이야말로 세상과 다른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모든 예언대로 다윗의 왕좌를 잇기 위해 우리 가운데 오셨지만, 비천한 우리를 위해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우리를 다스릴 자로 오셨지만, 섬기는 자로 우리 가운데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류 역사 가운데 오신 사건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구세주가 탄생한 곳은 화려한 궁전도 아니고, 평범한 집도 아니었습니다.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 초라한 마구간 가축의 여물통을 침대로 삼으셨습니다.
천하고 낮은 그곳이 하늘에서 오신 구세주의 첫 모습이었습니다.
첫 성탄절은 결코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복음의 자리도, 성도의 삶도, 교회의 모습도 그러해야 할 것입니다.
첫 성탄의 자리를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