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은
인근에 위치한 광주산정중학교(교장 양동안) 교직원을 대상으로 잊혀진 고려인의 역사를 복원하기 위한 현장 연수를 고려인마을 일원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고려인마을에서 가진 현장연수에는 산정중학교 양동안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현장연수에 참가한 교직원들은 먼저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를 방문, 고려인마을 관계자로부터 '고려인은 누구인가?' 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고려인마을이 운영하는 고려인역사박물관을 비롯한 각 기관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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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를 들러
자녀들의 삶도 돌아봤다 | | 연수에 참가한
교직원들은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선조를의 애국정신과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고난의 삶이 담겨있는 동영상을 통해 잊혀진
근현대사를 다시한번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국가의 무관심으로 유랑민으로 전락, 고난의 삶을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의 삶에
공감하며 고려인 동포들의 잃어버린 권리회복에 앞장설 것도 다짐했다.
산정중학교는 최근 몇년사이 고려인동포 자녀 입학생 수가 크게
늘어가고 있어 고려인에 대한 이해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현장연수에 참가한 교직원들은 "냉전의 시대적 아픔으로
잊혀진 고려인선조들의 역사를 돌아보며 다시는 국권이 유린되는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사로서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교육에 앞장서 나가겠다"
고 말한 후 "교직자로서 마음을 되잡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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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기반 구축을 위해 조성한
고려인마을 특화거리도 방문, 고려인전통음식도 체험했다.
| | 또한 "앞으로 이런 기회가 교사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에게도 주어져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지난해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실시했다. 금년에는 국가의 소중함을 교육할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마을로
조성, 많은 탐방단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역사학자는 물론 초.중.고 학생과 교직원들의 방문이 급속히 늘아나고 있어
국내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역사마을이자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발전하고 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