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국갈비의 원조부터 돼지갈비와 같이 즐기는 젓국갈비까지.
고려 무신정권 시기, 몽골에 대항하기 위해 강화도로 수도를 옮겼을 때 왕의 수라상에 올릴 음식이 마땅치 않아 강화의 특산물을 모아다 만든 것이 ‘젓국갈비’의 유래라고 한다. 최고의 궁합이라 불리는 돼지고기와 새우젓을 한데 넣어 팔팔 끓이는데 버섯과 각종 야채까지 더해져 시원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 젓국갈비를 먹을 수 있는 강화도 맛집을 소개한다.
마니산단골식당
마니산단골식당
강화도에서도 특히 젓국갈비 맛집으로 소문난 이곳. 커다란 냄비를 버섯과 두부, 고기, 각종 야채로 가득 채워 뚜껑도 안 닫힐 정도로 푸짐하게 내준다. 여기에 산지 농산물로 직접 만드는 10종의 반찬까지 더해지니 배부른 한 끼를 즐길 수 있겠다. 젓국갈비는 깊고 고소한 육수에 큼직한 갈비가 들어가 육향까지 배어 있다. 갈빗살이 부드럽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것. 이곳에서는 젓국갈비뿐만 아니라 약쑥 시래기밥, 청국장, 순두부찌개 등을 맛볼 수 있으니 함께 주문해 보자.
전등사 남문식당
전등사 남문식당
전등사에서 남문 쪽으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남문식당. 창문이 모두 통창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탁 트인 느낌을 주는 것이 이곳의 매력이다. 여기서도 젓국갈비를 맛볼 수 있는데 새우젓으로 깊게 우려낸 육수에 갈비와 야채, 두부, 버섯을 넣고 팔팔 끓여준다. 고기를 먹기 전 향긋하고 아삭한 미나리와 숙주를 먼저 즐겨보자. 고기는 푹 익혀서 먹을수록 부드럽고 풍미가 깊어져 야채 먼저 먹고 나중에 즐기는 게 좋다고.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니 날이 좋다면 주변 자연 경관을 보며 젓국갈비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원두막가든
원두막가든
유일무이한 젓국갈비 보유 지역답게 남문식당 바로 근처에도 젓국갈비 맛집이 있다. 특히 이곳은 돼지 숯불구이를 함께 맛볼 수 있는데 젓국갈비만으로는 아쉽다면 돼지 갈비를 함께 시켜 푸짐하게 즐기기 좋겠다. 젓국갈비에는 야채, 갈비와 함께 칼칼함을 더해줄 고추가 들어가는데 덕분에 속까지 뜨뜻해지는 해장 효과도 볼 수 있을 것. 기호에 맞게 준비된 젓갈이나 고추를 추가해 즐기면 된다. 특제 양념으로 숙성한 돼지갈비뿐만 아니라 중독성 강한 맛의 장아찌 비빔밥, 100%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김치까지 맛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일억조식당
일억조식당
용흥궁공원 근처에 위치한 이곳. 젓국갈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은 30년 넘게 운영해 온 곳이다. 이곳의 갈비는 유독 더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강한데 여기에 취향에 따라 고추를 넣어 달라고 요청하면 칼칼한 맛까지 더해져 국물에 자꾸만 손이 갈 것. 큼직하게 썰린 고기는 육수를 머금어 더욱 부드럽고 감칠맛이 강하다. 이곳에서는 젓국갈비뿐만 아니라 삼겹살, 곱창볶음, 설렁탕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으니 여럿이 가서 나눠 먹기 좋다. 식당 내부가 넓은 것뿐만 아니라 주차장도 넓으니 주차 걱정도 해결. 강화 여행에 제격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