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깁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7살 남성당원 정상혁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의당 학생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열심히 정의당을 알리고 외대 학생들을 조직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하여 현장에서 느낀 청년들의 목소리를 꼭 내야만 할 것 같아서, 그리고 우리 당이 깊은 토론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여러분은 왜 정의당에 가입하셨습니까?
저는 처음부터 진보가 좋았습니다. 약자의 편에서 선을 위해 싸우고,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말하는 진보가 좋았습니다. 부의 재분배를 주장하고, 정치권력을 선용하자고 이야기하는 진보가 멋있었습니다. 그래서 진보라는 세계관을 선택했고, 2011년, 3당합당 이후 노회찬과 유시민을 보고 통합진보당에 가입했습니다. 이후 통합진보당을 탈당하고 진보정의당 에 가입했고, 정의당으로 바뀐 이후에도 당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정의당입니까? 소위 말하는 진보정당에는 노동당도 있고 녹색당도 있고 민중연합당도 있는데, 여러분은 왜 정의당이십니까? 정의당과 다른 진보정당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저는 그것을 ‘유연함’ 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고의 유연함, 이념의 유연함, 정치의 유연함, 토론의 유연함, 소통의 유연함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특정 이념에 경직되어 있지 않은, 조직이나 계파나 정치인에 종속되어 있지 않은 유연한 진보정당. 그로 인해 추구할 수 있는 대중성. 이것이 바로 정의당과 다른 진보정당들의 차이점이자 장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2.
페미니스트가 아닌 당원분들에게.
저는 비록 남성이지만,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규정합니다. 남성의 사회적 역할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구분되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 때문에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처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오롯이 독립된 하나의 인간으로서 존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누구든지 다른 사람의 대상으로서 종속적으로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회는 아직도 성 불평등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생물학적 성이 여성이라고 해서 성평등이 실현된 것이 아닙니다. 여성이 투표권을 가졌다고 해서 성평등이 실현된 것이 아닙니다. 사법고시 합격자 비율이 여성이 더 높다고 해서, TEPS 첫 만점자가 여성이라고 해서 성평등이 실현되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아직도 많은 여성들은 억압과 차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저도 이를 이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은 전혀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저는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성들은 겪고 있는 문제들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가정 폭력과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고, 살인, 강간 등 강력범죄의 대상이 됩니다. 몰카 때문에 공중화장실도 마음 편히 사용하지 못합니다. 취업준비생인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더 좋은 스펙을 가졌음에도 취업기회는 더 적습니다. 결혼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될 것이라는 사용자의 편견과 잘못된 제도 때문에 그렇습니다. 직장에서 ‘여’직원은 꽃이기를 강요받습니다.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가 아닌 주변 남성들을 위한 하나의 객체가 되는 것입니다. 커피와 술은 여자가 주는 것이 제 맛이라는 말이, 치마와 연설을 짧을수록 좋다는 말이 농담으로 받아들여지는 한 성평등은 요원한 것입니다. 저 역시 부끄럽지만 ‘진보마초’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딴에는 그것이 남자답고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술을 강권하고, 여자들은 무조건 약하고 보호받아야 되는 존재로 규정하고, 짓궂게 외모를 지적하고 그것을 장난으로 놀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남자다운’ 것도 ‘멋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폭력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식이밴드의 논란이 된 가사들은 잘못되었고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한정짓는 가사들은 옳지 못합니다. 비록 그것이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 다른 더 심한 대중가요도 존재하지만, ‘정의당’이라는 ‘진보’정당은 그러한 내용을 인정해서는 안 됩니다. 중식이가 그런 내용을 곡으로 발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이지만, 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와는 맞지 않는 이야기들입니다. 이게 도대체 왜 문제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 정의당은 더 이상 진보정당이 아니게 됩니다. 페미니스트들에게, 여성들에게, 네가 그렇게 잘나고 똑똑하고 옳으면 어디 한 번 나를 설득해봐 라고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왜 힘들어하는지, 그들이 왜 이 사회가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들이 왜 도대체 억압되었다고 생각하는지 먼저 다가가서 물어보고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진보’의 역할이지 않습니까?
성평등은 단순히 여성들의 권리 증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성평등은 Gender role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합니다. 페미니즘은 여성들의 인권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남성들의 과도한 책임감과 부담을 줄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남성동지들, 이제는 우리도 페미니즘 합시다. 우리 진보주의자들은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대변해야 합니다. “나를 한 번 설득해봐”라고 이야기하지 말고 먼저 역지사지해서 여성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2.
페미니스트 당원분들, 혹은 정의당을 지지하던 페미니스트분들에게.
지금 정의당에 많은 실망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진보정당이 이럴 수 있느냐고 배신감을 느끼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일개 당원이지만 죄송합니다.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지금 당게의 모습이 정의당의 현 주소이자 정의당의 당원들의 스펙트럼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한국 남성들의 평균적인, 아니 어쩌면 평균보다 높은 성 인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치없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조금만 천천히 함께 가자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들입니다. 저도 그렇고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진보주의자라고 해서, 진보정당 당원이라고 해서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 인간이고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비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장애인들이 받는 편견과 불편함을 머리로는 이해해도,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공감하기는 쉽지 않은 것처럼, 한국사회에서 남성으로 살아가면서 여성들의 문제를 이해는 할 수 있어도, 한 번에 공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남성들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부조리함과 부당함과 불편함을 겪어본 적도 없을뿐더러 상상조차 하지 못합니다. 그러한 구조 속에서 한 번에 모든 것이 바뀌기를 바란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식이밴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중식이밴드의 글이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무엇이 문제인지 여전히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젠더 감수성이 아예 없던, 성 문제에 무지하던 한 명의 남성이 그래도 본인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페미니즘의 첫 단계로 나아왔습니다. 처음 눈을 뜬 아이에게 갑자기 걷고 뛰라고 요구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중식이는 이제 ‘성평등’이라는, ‘페미니즘’이라는 영역에 처음 눈을 뜬, 갓난아이와도 같습니다. 그런 중식이에게 갑자기 완전한 페미니스트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갓난아이에게 구구단을 외워보라는 것과도 같습니다. 부조리한 사회에서, 본인들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무지의 영역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부족한 남성들을 조금만 이해해주시고, 조금만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보폭을 맞춰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정치의 영역과 운동의 영역은 성격상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결국 나와 다른 상대방이 존재함을 인정해야 하고, 그 안에서 무수히 많은 대화와 토론과 타협이라는 정치적 과정을 통해서만 조금씩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제가 앞서 말씀드린 다른 진보정당들과 다른 정의당만의 유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성들은 타파해야 할 적이 아닙니다. 혁명을 통해서 세상을 뒤엎는 것이 아니라면, 남성들은 대화와 타협과 설득의 대상이며, 함께 성평등을 실현해나갈 동지들입니다. 남성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비난하는 것은 순간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수는 있겠지만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는 좋은 방법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비록 지금 상황이 짜증나고 화나고 싫고 억울하실 수 있지만, 조금만 더 ‘무지’의 영역에 있는 남성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4.
중앙당, 그리고 당직자분들에게
조금 건방져 보일수도 있겠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금 상황은 중앙당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대단히 많은 젊은층이 정의당 지지에서 이탈해나가고 있음이 현장에서 느껴지고 있습니다. “걔네 원래 녹색당이나 노동당 지지할 애들 아니냐?”라고 쉽게 말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의당이 제대로 된 정당이라면, 녹색당이나 노동당을 지지하는 사람까지도 정의당에 투표하게끔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오히려 정의당을 지지하던 사람들마저 단 하나의 문제로 인해 지지를 철회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공약을 잘 만들면 뭐합니까? 차별금지법 제정하겠다, 생활동반자법 제정하겠다 공약하면 뭐합니까. 그들에게 정의당은 ‘여혐’논란에 명확히 해명하지 않은 꼰대 마초 진보가 될 뿐입니다.
저는 정의당의 확장성과 미래는 현재 20대에 있다고 믿습니다. 이미 한 번 정치적 관념이 머리에 박힌 사람은 본인의 인생에서 큰 경험을 하지 않는 이상 바뀌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 정의당이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야 하고 조직해야 하는 대상은 아직 정치적 관념을 명확히 확립하지 않은 20대입니다. 그리고 그들 중 대다수는 사회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는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중 20대 여성들은 노동자로서의 정체성보다, 대학생으로서의 정체성보다 여성으로서의 본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어떠해야 하고 여자는 어떠해야 한다고 하는 부당한 한국교육 속에서 가장 먼저 ‘성’의 부분에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알바를 하러 갔는데 치근대는 40대 사장님 때문이고,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폭력을 일삼는 남자친구 때문이고, 언제 어디서 몰카가 찍힐지도 모르고 인터넷에 올라갈지 모른다는 공포심 때문이고, 강간에 당하지 않으려면 밤늦게 술 먹고 돌아다니면 안 된다는 잘못된 교육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을 바꿔나가는 것이 저는 우리 진보정당이 해나가야 하는 일이고, 진보정치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던 여성들도 여성으로서의 계급의식에 눈을 뜨게 되면 진보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고, 저는 현장에서 청년들을 조직하는 활동가로서 대단히 많은 20대 여성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정의당은 이런 진보적 20대들 사이에서 조롱과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당원들의 글은 각종 커뮤니티 및 SNS에 퍼날라가지면서 점점 더 큰 이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중식이 밴드를 내쳐라 어째라 하는 말이 아닙니다. 적어도 중식이밴드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문제가 있었음을 인지하지 못했고 우리가 실수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 과정에서 몇몇 당원들의 현저히 떨어지는 성적인권감수성에 대해서도 사과하고 확실한 당원교육을 통해 이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아야 할 것을 약속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번 문제, 제대로 명확히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못하면 정의당의 미래는 없습니다.
ㅡㅡㅡ
흔한 당원1의 글이지만, 중식이밴드 여혐논란과 관련하여 일련의 문제점을 가장 잘 풀어준 것 같아 가져왔어.
정의당 판단 잘했으면 좋겠다.
출처
http://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63759
첫댓글 익명이니 말하지만 노동당 당원인데 정당투표 정의당 생각하고 있었어 의석확보 때문에 근데 이번사태 통해서 그러지말아야겠다 다시 확신했고 대선때 무슨꼴 났었는지 다시 기억났고요.. 정신차리게 해줘서 고마움 그래도 당게에 저런 당원이 계시다니 중앙당은 못믿어도 희망은 남아있단 생각도 든다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던 여성이라니.. 활동가라면서 집회현장에서 남녀 성비 어떤지 눈으로 훤히 보면서 저런말이 나오나 싶어 마지막 문단이 좀 걸리지만 저런것도 차차 나아지겠지
난 지역구 비례 전부 정의당 찍으려고 했는데...하... 지금 빤스내리는 개저씨들 보면서 너무 허망하다.. 비례는 정의당 못줄것 같아. 녹색당이나 노동당으로 갈 듯...
@레모네이드를 만들거야 이 상황에서 녹색당이나 노동당이 흩어진 표를 모아줄 대안 정당이 못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미안함 다들 낙심해서 투표에 등 돌리지 말았으면 좋겠지만 이미 실망한 사람들이 많겠지..
@시름시름앓론소 근데 정의당 중앙당 측에서 어차피 녹색당 노동당 갈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건 무슨 의미야? 나 총선 다가와서 이제 소수정당 알아서..
@부먹수집가 글쎄.. 나같은 사람 이야기하는 걸수도 있고 자기네들은 트위터나 여초 같이 정당이 도덕적으로 무결하길 바라거나 피씨함을 지켜주길 바라는 입맛에 맞출 생각이 없다는 뜻일 수도 있겠지.
@시름시름앓론소 뭐람..
@부먹수집가 쉽게 이야기하면 지금 SNS에서 중식이밴드 논란을 수면위로 올리는 사람들은 원래부터 정의당의 정책이나 색깔에 대한 지지자들일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더민주 지지자였다가 그 소수자 정책이나 사실상 새누리랑 다를거없는 추한 모습에 실망해서 뒷번호로 떠내려온 사람들이 있을거라고 그 사람들 대부분이 정치적 올바름에 촛점을 두는 사람들이고 근데 그런 지지자들이 선거 전까지 계속 같은 지지를 유지하냐면 아니지 왜냐면 정의당도 똑같이 여기저기 실망할 구석이 많은 당이니까 그러다 보면 또 떠밀려서 노동당 녹색당까지 가는 거지 그걸 정의당에선 "철새" 취급하는거고..
@시름시름앓론소 나같이 내 정당까지 포기하고 소수정당 의석확보를 위해서 정의당 표 준비하고 있었던 입장에선 복장 터지지만 어쩌겠어..
@시름시름앓론소 아하 그런 의도구나! 핑프같아서 미안 ㅋㅋㅋ
에휴 글 잘 썼네.. 근데 기다려달라는 말은 이해못하겠다 애새끼냐 당연히 남자가 유리한거 다 알고 있으면서 좆같게 씹치질하는건데 존나 패야지
그나마 정의당 그래도 완전 불신하는 거 아닌이유 젠더 의식이랑 심상정 의원 때문이야 정신차려
? 뭐야 정의당 지지자였는데 뭔 짓거리를 한 거야; 안 그래도 뒤숭숭한 개판에 정신 좀 차렸으면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도 녹색당 생각중...!
@너는듣고있는가분노한민중의노래 환경활동가들 위주로 모인당은 맞지만 연대수준을보면 어느당보다 인권감수성지수가 높은 당이라 생각했는데 여시는 어느 부분에서 등한시한다고 느꼈어? 궁금해
녹색당이나 노동당을 찍기에는 사표방지심리가 너무나 강한데ㅜㅜ 진짜 고민된다 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나마 의석확보 가능성있는 정의당에 표 던지려고 했는데 저쪽 수뇌부와 비례대표후보들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하다....
글 잘 썼다 진짜!
존나 위로받는 기분이다...
정의당에서 이정도 입장표명만했어도... 우리지역구는 정의당(더민이랑 손잡, 단일후보로 나옴)말곤 뽑을사람 없어 정말로.. 새누리말고도 헌누리 하나가 무소속으로 나와서 함정이 두개나 되는데 그렇다고 국당뽑기도 싫음.. 정의당 입장표명 확실히 안하면 난 가서 무효표 던지고 올거임.. 마음에 드는 후보가 하나도 없다고 항의하기위해서
내가 그래서 이번 투표 급 길을 잃었어..... 나 진짜 어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