憶 東 山 ... 李 白
억 동 산 이 백
不 向 東 山 久
불 향 동 산 구 동산으로 향하지 않은 지 오래이니
薔 薇 幾 度 花
장 미 기 도 화 장미는 그 몇번이나 꽃피었던고?
白 雲 還 自 散
백 운 환 자 산 흰 구름이 또 스스로 흩어지면
明 月 落 誰 家
명 월 낙 수 가 밝은 달은 누구의 집으로 질꼬?
*白雲還自散(백운환자산)에서 還은 돌아올 환이 아니라 또,다시,재차의 뜻.
동산은 강녕부의 동남쪽에 있다. 동산에는 장미동이 있으니 이 꽃이 많다.
이제 산중으로 향하지 않은 지 오래되었으니 " 몇 번이나 꽃이 피었던가?"
라고 물은 것이다. 산중에 구름은 있으나 사람이 없음으로 인하여 도리어
스스로 사라져 흩어질 따름이고 산중에 달이 있으되 이제 달구경을 하는
사람이 없으니 누구의 집에 떨어지는지를 알 수가 없다. 그 텅 빈 산에 있는
구름과 달은 사람이 없는 고로 아주 고요하고 쓸쓸함이 이와 같으니
어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무릇 중년이라 함은 자신을 돌아보아 나아가야 할 때와 접어야 할 때를
올바로 구별할 줄 알아야 하는 나이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고향을 떠나
온지 그 몇해이며 그리운 고향산천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하는 향수심도
드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그리웠던 시절의 옛 친구들은 지금쯤 어떻게
변해있을까? 이제 곧 손자볼 나이인데... 아~ 세월은 흐르고 친구는
갔고 외로움만 엄습하는 초겨울 날씨는 이내마음을 더욱 허전하게 합니다.
이 겨울이 다 가기전 그리운 고향과 함께 벗들을 한번 찾아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첫댓글 늘 한번 더 돌아보게하고.. 잠시 쉬어가면서도 깊은생각에 잠기게하시는 글덕에 요즘 저를 많이 돌아보게 되네요 *^^* ,,,,,,,, 갈수록 사악해지는 나자신과.. 도덕적 개념이 헤이해져 개판치는 세상이 왠지.. 두려워지네요
본시 변하는 것 하나없는 삼라만상일진대 우리네 인간의 분별심으로 말미암아 세상이 혼탁하게도 보이고 아름답게도 보인다 합니다. 클뚜! 마음 한자락 잘 다스리시고 자꾸 자신을 되돌아보다 보면 세상이 환한 빛으로 다가오리라 생각해. 클뚜는 착하고 아름답잖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선비가 따로 없습니다!
술을 몇일간 금했더니 세상이 명료하게 보이네요. 금단현상도 일어나지 않고 하는걸 보면 술 절제가 가능한 듯도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술을 너무 멀리하면 무슨 낙이 있겠습니다. 적당한 음주는 필요하답니다......ㅎ
이 겨울이 다 가기전에....아니 오늘이라도 당장 그리운 벗들을 만나보세요! 결코 외롭지 않다는걸 느끼실 겁니다. 행복한 일만 가득한 주말 보내시구요.
네~ 감사합니다. 요즘 들어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계속 수고하시구요.
어! 오늘 고향가는데. 가끔씩 집~합 하면 모이는 고향. 어릴적 고무줄하고 술래잡기하던 여자친구는 멀리 시집가구 소꿉놀이하구 물장구치던 남자아이들은 명절때마다 아버지께 세배온다고하네요. 그 시절 난 울보였는데.....ㅎㅎ
울보래요~ 떼보래요~ 모스는 어~어~어... 얼라리껄라리 어~어~어...
30,40대 중년에는 이르지요...청년이랍니다..50중년도 이르지요..앞만 보고 달려야지요...더 먹어서 뒤돌아봐도 고향은 거기있고, 친구도 같이 늙어가니까요...
네~ 님의 말씀 다시한번 저를 되돌아보게 하는 글입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