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ylic on paper, 춘수畵
박강수는 빈약해진 한국 정통 포크의 맥을 잇고 있는 정말로 몇 안 되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근래 들어서 ‘세시봉’ 열풍 덕분에 잠시 포크 음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기도 했던 것이지만, 무대 일선에서 정통 포크를 들려주는 돋보이는 신예는 눈에 띄지 않는 게 현실이랍니다.
박강수는 지난 2001년 경에 첫 앨범 ‘부족한 사랑’으로 데뷔한 이래 꾸준히 작품 활동을 벌여온 몇 안 되는 정통 포크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답니다. 근래 들어서 박강수는 무모한 선택을 했답니다. 디지털 음원 중심으로 재편된 음악 시장에 감히 더블앨범(일명 CD 2장으로 구성된 정규앨범)을 내놓은 것이랍니다.
공연 전 대기실에서 기자와 만났던 박강수는 “그저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 뿐”이라며 웃어보였답니다. 박강수는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과 자주 만나고 싶은 것인데, 관객들에게 늘 익숙한 곡을 들려주기보다 새로운 곡을 선보이고 싶은 욕심이 컸던 모양이다”며 “이번 앨범에 담긴 곡들은 수록곡 수와 관계없이 한 번에 묶어서 이야기할 성질의 것이었기 때문에 더블앨범의 형태가 필요했던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슬픔도 춤을 춘다
눈물을 삼키고
사랑도 꿈을 꾼다
외로워서 서러워서
나 어디든 떠나고 싶다
바람처럼 가고 싶다
나 사랑을 만나고 싶다
소리없이 그대를
양양 동산해변
세월에 눈을 뜬다
이제와서 다시 춤을 춘다
미움도 멀어진다
세월따라 모두 사라진다
첫댓글 박강수는 홍대앞 근처 베짱이홀 소극장에서 콘서트를 하지요 저도 한번 본적이 있는데 정말 실력있는 포크싱어 맞더라구요 그녀의 노래 색깔이 좋아서 자주 듣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