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크로싱 머신' 알버트 슈트라이트(27, Albert Streit)가 샬케 04로의 이적을 확정지으며 좀 더 큰 무대로의 발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물론 이번 겨울은 아니고, 다음 시즌부터입니다.
쾰른과 볼프스부르크,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쪽 날개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슈트라이트는 지난 시즌 대활약을 펼치며 샬케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습니다. 슈트라이트는 29경기에만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다인 251개의 크로스를 공급했고, 우측과 좌측에서 균등한 비율을 보이며 이 부문에서는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의 자리에 등극한 바 있습니다.
샬케는 지난 여름 슈트라이트의 영입을 위해 애썼지만 600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한 프랑크푸르트의 버티기에 밀려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여전히 뛰어난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는 슈트라이트는 한 번 그의 매력에 빠져버린 샬케의 애간장을 태웠고, 결국 다음 시즌 합류를 확정지음으로써 해피 엔딩을 이뤄내게 됐습니다. 한 때 라치오와 팔레르모 등 해외 클럽들로부터도 관심을 받았던 슈트라이트는 2012년까지 샬케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미르코 슬롬카 샬케 감독은 "슈트라이트는 뛰어난 크로스와 프리킥 능력을 이용한 리그 최고의 패스 공급원 중 하나입니다. 거기에다가 그는 빠르기도 하며, 테크닉이 뛰어나고, 상대 수비진에 많은 압박을 줄 수 있는 선수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안드레아스 뮐러 매니저는 "비록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슈트라이트의 이적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그는 기 죽지 않고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에 대한 관심을 버릴 수가 없었어요"라며 오랜 염원이 이뤄진 것에 대해 기쁨을 표시했네요.
한편 샬케 이적을 요구하며 팀과 마찰을 빚기도 했던 슈트라이트는 이번 이적 성사 직후 "샬케는 훌륭한 경기장과 엄청난 팬들, 그리고 밝은 미래가 있는 탑 클래스의 팀입니다. 샬케와 같은 클럽으로의 이적은 제 커리어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 해당합니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네요.
샬케는 4-3-3, 4-3-1-2 등 여러 가지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팀입니다. 사실 포백을 제외하고는 매 경기 유동적인 전술을 들고 나오는 팀이기도 한데요. 물론 이번 겨울은 물론, 내년 여름에서 새로 가세할 선수들의 면면으로 인해 벌써부터 슈트라이트가 가세한 샬케의 포메이션을 그려보기는 조금 무리가 따르겠지만 어쨌든 확실한 것은 슈트라이트가 오른쪽 미드필더나 날개 포지션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샬케가 좋은 선택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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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싸!!!!!!!!!!!!!!!!!!!!!!!!!!!!!!!!!!!!!!!!!!!!!!!!!!!!!!
이번 겨울에 올줄 알았는데 내년이라니..ㅠㅠ
이런 저는 실망이네요... 크로스 공급이라면 라키티치도 있는데 궂이...
슈트라이트 개인으로나, 샬케로서나 정말 잘됐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