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서야 그늘막을 완공 하였다
두명의 후배눔들은 현장가고
또 업자 만나러 가느라고 나혼자 모뺑이치게 일했다
두명이 하면 금새할일을
기여코 혼자서 낑낑대며 마무리를 지었던 것이다
어제박힌 가시가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는 가운데
잠시 막간을 이용해서 읍네로 향한것이다 .
왜냐면 아는 누이가 냉큼 빼줄테니 오라고 해서 단숨에 달려가니
바늘로 쓱쓱 헤벼파더니 조그마한걸 하나 빼내더니 손바닥을 사정없이 물고서 강하게 빨아댄 것이다
" 아야~ "
" 어쭈 엄살떠네"
" 아프다고"
" 대장부가 고까지거 가지구"
그러더니 더세게 빨아댄 것이다
" 이제 됐어 소독도 한거나 마찬가지야"
그렇게 하고 소독약을 바르고 대일밴드 붙이고 끝이다
" 엄마손이 약손 이란 말은 들었어도 누이입이 약입 이란 소린 첨이다"
그러고 나니 정말 통증이 사라졌다
아침까지 벌것게 부어오르던 것이 붓기가 빠지면서 통증이 사라진 것이다.
커피한잔 마시고
냉이있음 냉이좀 캐놓으라고 해서 알았다 하고 다시 돌아온 것이다
" 니들 언제 온겨?
'방금도착 했는데 "
앞마당 터밭에 밭을 갈고 있던 것이다
트렉터가 있으면 1분도 안걸릴 건데 그렇다고 이조그마한 땅덩어리를 트렉터로 동네선배에게 갈아달라기 모해서 그냥 예전 방식대로 밭을업어서 터밭을 만들었던 것이다
시골생활 이란게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해도해도 끝이 없는게
사골살림인 것이다
그래도
부지런 떨기 좋아하고 앞에 일을 나두고는 가만있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항상 몬가를 움직이려 한다
아니 운동이라고 생각 하면서 하기에 그래도 할만한 것이다
만일 먹고사는 일이라면 못했을 테지만
옆에 300평 밭은 트렉터를 이용해서 밭을 갈아야 한다
동네 선배가 감자심고 남았다고 준다고 해서 싫다고
말못하고 할수없이 그러라고 했다
작년에도 3고랑 약 한가마니 정도 수확을 해서 상하기 전에
주변에 지인들에게 모두 나누워 준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고랑은 고구마를 심어야 할판이다
고구마도 좋지만 난 특히나 고구나순 나물을 워낙 좋아해서 그거 나물해먹는 재미로 고구마를 심는거 같다
예전 몇년전에 일안하고 놀때 하구헌날 고구마순 까느라고 손톱이 물들어 빠질날이 없었다
이젠 고구마순 까는데도 완전 선수가 되었으니 ....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님이 오신단다
이번비는 정말로 농사에 딱맞는 비가 될것이다
서당개 삼년이면 ...
나또한 시골생활 3년이 넘었으니 ㅎㅎ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올해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자뭇 궁금하다 ...
카페 게시글
◐―― 삶의 이야기 방
사는게 다 그렇지 몰
지존
추천 1
조회 474
20.03.25 20:05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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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시도 가만히 있지못하는 지존후배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
심은작물마다 풍년을이루어 안락한생활과 재미를누리시길 바람니다.
선배님 농사라기 보단 터밭이지요 ㅎㅎ
잼나고 움직일수있으면 그걸로 족하답니다 ㅎ
참 고마운 누이님 입니다.소독도 겸한 수술까지ㅎ,ㅎ..
노력한 만큼 수확이 따라주니 기쁘시겠읍니다.
네 맞아요 전 누이들이 많아요 편하고 좋거든요 ㅎㅎ
그리 여유롭게 사시는거 부럽습니다
와우~ 댄스가 휴업이라 ㅎ못뵈네요
뒤에 보이는
BMW쥔장이신갑네요.
냉이케는 상남자 상상 만으로도
근사 하시네용
아니요 제차는 안보이네요 ㅎㅎ
냉이 한보따리 캐는데 10분이면 ㅎㅎ
@지존 밥공기만한 보따리요?
바가지요?
다라이?
보따리 나름이죠
@봉희 다라이 정도 ㅎㅎㅎ
옛날 어려운 시절
고구마 줄기를 하도하도 많이 먹어
지금은 고구마 줄기 쳐다 보기도 싫습니다.....ㅎㅎㅎ
아 그러셨구나 전 지금도 좋아해요 ㅎㅎㅍ들기름에복은거요 ㅎㅎ
내 존재성을 충분히 발휘하시면서 영광되게 살고 계십니다 ㅎㅎ 쭈욱 그렇게 사세요
영광씩이나요 ㅎㅎ
그냥내가 좋아서 자요
자그마한 가시 . 빼면 무척 시원 합니다. ㅋ
네 그럼요 ㅎㅎ시원합니다
지존 아우님
인생 재미 있게 사네요
칠복이 백수 되었습니다
농꾼아들 이라~~농사일은 좀 하는데~~부탁 좀 해도 될까요? ㅎ
ㅎㅎ농사라고 해야 쪼매난 땅떵어리 뿐입니다요 ㅎㅎ
손바닥에 가시 빠지신 거 축하드려요.
올해도 고구마순 많이
까시겠네요.
그거야 모르지요 사간이 되면 할거고 아니면 걍 ㅎㅎ
쪼위에 그늘막 카페 만드신 거야요??... 근데 가시 빼주신 누이는 뉘신지 모르겠으나 심성이 넘 고우신분이네요.. 나하곤 암 상관도 없지만, 참 감사한 맘이 듭니다. ^*^
네 그늘카페 완성했네요 앞에 터받도 와성하고 오시면 됩니다
지존님 글은 언제나 생동강이 넘치고 긍정이 묻어납니다.
농사도 3년차 이신데 많이 배우셨네요. 참 열심히 노력하시네요.
ㅎㅎ농사까진 아니고요 걍 터밭을 가꾸는 겁니다 ㅎ
잘했네 가시를 뺏다니 ~~아푼데 일은 어떻게 했데요 대단하네 지존
손님을 기다리면서 가꾸는 정원이 몹시 궁금하네 ~~~ 정성드리는 마음 넘 이뽀
언제든 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