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천-금학천-성복천 물좋은 산책
시원한 천변길 걸을수록 '건강길'
24개 하천변 산책로 지도 공개...
진입로, 화장실 등 정보 총망라
용인 곳곳에서 실핏츨 같이 흐르는 하천이 있어 지역의 생기를 넘치게 한다.
하천과 함께 이어지는 산책로들은 시민들의 쾌적한 이동로이자 건강지킴이다.
용인특례시는 하천산책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안내지도'를 펴냈다.
산책로 노선과 진입하는 길목, 각종 운동시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보가 담긴 지도를
시청 누리집(https://www.yongin.go.kr/)에 공개했다.
안애지도에는 가산천, 고매천, 공세천, 관정천, 금학천, 금어천, 동막천, 장평천, 주복천, 진위천, 신갈천, 양지천, 영덕천 등
산책로 24곳의 정보가 담겼다.
산책하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땐 이 지도를 보면 되고, 찌푸둥한 몸을 풀고 싶으면 여기에 표시된 운동 기구의 위치를 찾으면 된다.
자전거를 탈 때에도 요긴하다.
경사로 된 하천 진출입로, 보행자와 엉키지 않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의 유무도 지도에 기재돼 있다.
이번 안내지도에는 제각각으로 흩어져있던 하천 산책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용인소식 취재팀은 지도에 소개된 하천 중에서 각 구별로 대표적인 3곳, 기흥구 신갈천, 수지구 성복천, 처인구 금학천을 돌아보았다.
신갈천, 경전철과 함께....'시원한 그늘' 산책로
신갈천(新葛川)은 기흥구 동백동 석성산에서 발원하여 신갈저쉬로 흐르는 하천이다.
석성산에서 동백 근린호수공원을 따라 에버라인과 같이 흐르며 어정삼거리 부근으로 국도 42호선과 나란히 흘러가다가
청명나들목의 지곡천을 거쳐 기흥호수공원으로 들어가며 고매천과 합류하는 개천이다.
전체 길이는 22.8km에 이른다.
신갈천 생태탐방로(동백호수공원-기흥레스피아공원)는 8km다.
용인경전철 덕분에 신갈천 산책로는 여름철 따가운 햇살을 피하며 그늘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 부근에 온몸 근육 풀기, 파도타기 등 운동기구가 기다리고 있다.
신갈천변 길이 널찍하고 평탄한 평이라 아침에 조깅하는 시민들이 많이 보인다.
경전철 15개 역사 중에서 가장 승객이 많은 곳은 기흥역이다.
이곳이 핫플레리스인 데에는 신갈천 산책로가 일조하고 있다.
오전 6시만 되면, 신갈천은 건강을 챙기는 남녀노소 시민들로 늘 붐빈다.
수지구 성복천은 자전거도로 천국
성복천(星福川)은 성복동에서 시작하여 죽전동으로 흐른다.
도중에 정평천이 합류하는 개천이다.
성복동 한남정맥(형제봉)에서 시작한 물줄기가 수지구의 탄천과 합수해 한강의 수계가 되는 개천으로 길이는 4.9km 정도다.
성복천은 비교적 물이 많지 얺은 건천(乾川)이다.
용인시가 위탁운영하는 수지레스피아(하수 처리장) 방류수가 갈수기에 물을 채운다.
성복4교 인근 정평천의 산책로는 여름에 시우너한 장점이 있다.
보행도로로 이어져 산책로 폭은 좁지만, 나무그늘이 길을 촘촘히 덮어 한낮에도 서늘하다.
무성한 숲에 졸졸 흐르는 개울의 물소리는 시민들의 귀를 상쾌하게 한다.
이런 정평천을 품는 게 성복천이다.
백설교 인근에서 정평선과 성복천이 합수하면 한층 시원해진다.
촉 5m의 정평천과는 다르게 20m에 가까운 성복천은 탁우러한 풍경을 자랑한다.
보행도로와 더불어 좌우 통행이 가능한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 한결 여유롭다.
성복천을 따라가다 보면 물길은 어느새 탄천으로 이어지고, 더 멀리는 성남 판교까지 닿는다.
백팩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판교 기업들의 활기를 느낄 수 도 있다.
용인중앙시장 감고 흐르는 처인구 금학천
처인구 금학천은 용인특례시 한복판으로 흘러가는 경인천의 지천이다.
하천 길이는 5.1km다.
복쪽의 멱조고개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남쪽 부아산 계곡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동광사 주변에서 합쳐 경안천으로 유입되는 개천이다.
금학천은 오래전 금령천, 김량천으로도 불렸다.
금학천은 옛 용인군청 소재지이던 소학동(巢鶴洞)과 금령천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보인다.
금학천은 용인중앙시장을 끼고 흐르는 용인의 심장이라 할 만한 개천이다.
처인구 김장량동에서 서쪽으로 뻗은 금학천 산책로는 60년 역사의 용인중앙시장, 청춘들로 북적이는 명지대 사거리,
행정 중심지 용인시청을 차례로 지나며 다채로운 도시의 일상을 공유한다.
특히 금학천은 용인중앙시장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용이중앙시장 5일 장터나 근처 식당에서 나는 구수한 음식 냄새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24개 용인의 하천산책로 중 유일하게 전통시장을 끼고 형성된 산책로라 용인시민들에겐 더욱 익숙한 길이라 할 수 있다.
시장에서 해마다 벌어지는 '별빛마당' 행사 때면, 금학천은 가이점포의 불빛을 물빛으로 비추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용인소식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