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가난한 자취생의 만찬, 속풀이용 북어국 및 황태포 구이 by 미상유
- 어느 날 아침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가끔 과음한 다음날은 무척 힘이 들어요.
머리는 묵직하면서 지끈지끈 쑤셔오고, 속은 더부룩하면서 울렁거리고,
팔꿈치 관절은 조금씩 콕콕 쑤시는 등 온몸이 불편해서 괴롭죠.
많이 잘 수 있다면 좋지만 눈을 새벽부터 떠져 괴로움에 비몽사몽 헤매곤 해요.
그럴 때면 숙취를 빨리 해소 할 만한 무언가를 찾기 마련이죠.
보통은 두가지 요리로 해장하는 편이에요. 하나는 콩나물국.
하나는 북어국이 그것이죠.
오늘은 해장에 좋은 북어국을 준비했어요. 황태포로 만들어서 황태국이 되겠죠?
생각보다 만드는 방법이 굉장히 간단해서 숙취로 괴로워 하는 상황이더라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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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취생의 만찬, 속 풀이용 북어국] by 미상유
<재료>
황태 1마리, 들기름 1큰술, 물 4컵, 대파 1/2뿌리, 두부 1/3모, 새송이 버섯 1/2개, 새우젓 약간, 후추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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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취생의 만찬, 속풀이용 북어국 및 황태포 구이 만드는 법>
1. 황태는 3분간 찬물에 불렸다 물기를 빼고 찢거나 잘라주세요.
2. 달궈진 냄비에 들기름을 넣고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황태를 넣고 살이 도톰하게 오를 때 까지 30~40초만 볶아주세요.
3. 물을 붓고 한소끔 끓입니다.
4. 나머지 재료 모두 넣고 뽀얗게 될 때 까지 끓이다 새우젓과 후추 약간으로 살짝 간 하면 완성!
Tip. 먹기 전이나 끓일 때 청양고추를 다져서 조금 넣어 주면 맵싸하니 속풀이 용으로 좋아요.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 황태포는 살짝 불린 후 뜯어서 들기름 두른 달군 팬에 볶고 물을 부어 한소끔 끓인 후 나머지 재료 모두 넣어 우려내면 완성!
더 많은 가난한 자취생이 만찬은 검색창에 "미상유"를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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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마셨던 숙취로 괴로워 하는 상황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시원한 황태국입니다.
괴로우면 괴로울 수록 빨리 벗어나야 겠단 생각에 필사적으로 생존 황태국을 끓이게 되죠.
오늘은 숙취에 좋은 황태국을 소개했으니 술안주로도 좋은 고추장 황태포 구이를 소개해요.
[매콤 달콤 술도둑 황태포 구이 by 미상유]
<재료>
황태포 ,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작은술, 꿀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청주 1큰술,
후춧가루 약간, 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고추 1작은술, 다진 파 1큰술, 깨 1/2작은술,
식용유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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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법>
1. 황태포는 찬물에 1~2분 담근 뒤 물기를 꼭 짜주세요.
2. 양념을 잘 섞어서 황태포에 발라줍니다.
3. 달군 팬에 식용유 살짝 두르고 잘 구워주면 완성!
Tip. 황태에 찹쌀가루를 버무려 한번 구운 후에 양념을 발라 구워도 맛이 좋습니다.
Tip. 좀 귀찮지만 기름장을 만들어 황태를 한번 구운 후 양념을 발라 구워도 맛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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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달콤한 황태포 구이는 소주 안주로도 좋은데 맥주 안주로도 참 좋더군요.
오늘 저녁엔 날도 더운데 시원한 맥주 한잔과 황태포 구이 어떠세요?
그리고 내일 아침은 약간 있을 숙취를 위해 뽀얀 국물의 황태국을 벌컥벌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