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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7.03 18:28
한화케미칼 폭발사고, 협력사 직원 6명 사망…한화 김승연 회장 "최대한 보상하겠다"
3일 오전 울산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중이던 근로자 이모(55)씨 등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쯤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내 폐수저장조가 폭발로 무너졌다.
당시 이씨 등 현대환경 소속 근로자 6명은 폐수저장조 위에 올라가 폐수 배관설비 증축을 위한 용접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용접 도중 불티가 저장조 상부에 설치된 배관을 통해 내부에 들어가 모여 있던 가연성 잔류가스와 접촉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경찰관 45명으로 구성된 사고 수사본부를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3일 "사고 희생자에 대해 우리 임직원들의 사고에 준하는 최대한의 보상과 지원을 할 것"이라며 "사고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울산2공장내 관련 공정인 PVC(폴리염화비닐) 공정의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안전과 관련된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하고, 철저하고 투명하게 사고를 조사해 달라"면서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의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철저한 안전 점검과 사고 예방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