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8~19 2014 시조회 겸 볼락번출입니다.
집결지에 나타나고 계시는 회원님들...
경기권에서 신현택선장님이 오셨고 박형열님은 갑자기 집안의 일로 불참하셨습니다.
처음으로 조경흔님이 용기를 내어 동출의사를 보이셨는데 팔벌려 환영하였지요.
카풀배차를 하고 꿈에 그리던 금오도권으로 달려 보아요~~
처음으로 갖는 시조회라 제가 도야지머리 한마리를 협찬하였습니다..^*^
역시 어색하군요..
서로들에게 큰 절하고....ㅋㅋㅋ
전주에서 달려오신 이동주님이 브이자를 그려보이신군요..^*^
팬션 주인장님께 저녁식사를 빨리 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도 용왕님께 제배를 한 후 폭풍흡입을 합니다.
우와~ 반찬이 환상적입니다.
금오도, 안도에서 제일 알찬 밥상을 받아보아요.
금오도에서 식당밥을 자주 접하신 박용진님도 지금까지 최고의 밥상이라며 연거푸 탄성을 올립니다.
된장국은 두부에 싱싱한 꽃게가 들어있고..
이 한겨울에 무슨 전어구이와 전어회무침이냐고 물으니 꽁치배에서 잡은 거라고 합니다.
이 전어구이, 전어회무침 두상만 해도 육만 상당이 아닐까요? 더구나 이 한겨울에...
문어볶음, 귀한 군소볶음, 톳나물, 멸치볶음, 석화찜, 뒤이어 미역데침을 추가로 주시고...
모두들 괜히 도야지고기를 많이 묵었구마...하고 후회를 합니다..^*^
모두 알찬 음식으로 배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쎄꼴려도 "동작그만" 하고 있는 모습은 제가 사진을 박아야 흡입을 시작한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는 회원님들이십니다..ㅋㅋ
배 든든하게 채우고 산행과 암벽 등반을 합니다.
원래는 방파제팀과 갯바위팀 2개조로 나누어 전투하려 했으나 방파제는 서있기도 힘들 정도의 변바람이 쎄리 불어 감당을 못하고
모두 바람이 의지대는 갯바위로 출동합니다.
1개분대가 길게 늘어서 야간 산행하는 모습을 보고 밑에 있는 찌발이꾼들이 깜짝 놀랩니다.
하필 찌발이꾼들도 바람을 피해 먼저 자리 잡아서 난감했지만 먼저 답사한 안병순님의 안내로 포인트에 진입합니다.
오솔길이라 하여 맘 놓고 갯바위 진입하신 박용진님이 황당해 하십니다.. ^*^
어이쿠야~!! 철수할 때 난감하겠구나...하시면서..ㅎ
도착하여 제가 첫 볼락을 건졌는데 씨알이 상당히 좋습니다.
배훌쭉뽈입니다.
뒤이어 박용진님이 비슷한 사이즈를 걸어 꾀나 오랫동안 파이팅을 하십니다.
씨알 굿~이라면서 쾌재를 부르십니다.
안병순님도 뽑아내고...
저만치에서 괴기들고 달려오신 분은 신현택선장님이십니다.
흥분하시데요..ㅎㅎ
역시 낭창한 볼락대 손맛 쥑인다고 좋아라 하시고...
가져 오신 장비를 보니 우럭대와 농어릴로 볼락을 잡겠다고 완강히 우겼지만 끝까지 만류하여
저의 장비 한세트 빌려드렸지요..^*^
이번 번출에서 일등감 볼락을 잡았습니다.
손맛 쥑이드라구요.
잡을 때마다 일부러 앗싸~!! 오예~!! 큰소리한 것은 괜스레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고 낚시의욕을 북돋기 위해서였어요.
날씨가 포근한 시즌에는 김프로님이라고 불리었는데 추운 날씨에는 여자의 몸으로 힘듬가봅니다.
마릿수가 달리데요.
나도 건너가기 오싹한 건너 갯바위를 날쌉게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고 혀를 둘렀지요.
대단한 김여사님이십니다.
몇사람 합동으로 살려 놓은 볼락들...
씨알이 솔찬하네요.
건너편 천동수님이 본부로 합류하였는데 씨알이 아주 좋습니다.
천동수님 조과..
누구꺼드라?
하필 만삭의 볼락만 잡혀 큰 볼락은 릴리즈하고 이거는 얼릉 가져오셔서 인증샷 후에 보내주네요.
아직 산란 중이고 대부분 산란을 마친 볼락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한참 진행중인 볼락도 가끔 보이구요.
혼자 조용히 구석구석 파고 드는 스탈 최광림원장님이십니다.
아무래도 두번째로 큰 사이즈의 볼락 같습니다.
이건 저의 조과입니다.
씨알 존나요?
10시30분 만조인데 잘들 알아서 10시쯤되니 모두들 본부로 모이시네요.
기정빵과 탁주로 간식을 하고 방파제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한밤중에 암벽 등반을 합니다.
암벽 내림보다 오름이 더 쉽던데 이거 장난이 아니네요.
잡아주고 밀어주어 안전하게 이동하였습니다.
이동한 방파제에 많이 본 듯한 사람이 있어요..ㅎㅎ
아무래도 동기들과 금오도 둘레길 산행하고 밤에는 낚시하여 회 먹자는 모임의 친구분들 인 것 같았어요.
이제 막 도착했는지 집어등 밝혀 놓고 친구들에게 강습을 하고 있는 것 같드라구요..^*^
모두 낚시꾼이 아니고 박근재원장님만 낚시를 하시나봐요.
그래서 횟감 마련하고자 하는 책무로 어깨가 무거운 듯 보이시데요.
조금 퍼 드렸습니다.
어깨가 으쓱~ 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어요..ㅎㅎ
친구분들도 고맙다며 연신 답하시구요.
아마 잡으셔서 더 추가하여 멋진 밤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방파제에 도착하여 3파트로 나누었는데 조경흔님이 자주 잡아보이네요.
닉넴이 "완전초보"인데 모두 거짓말이드라구요..ㅎㅎ
조경흔님은 첫 모임인데도 아주 오래된 회원님처럼 금방 익숙해지시고 분위기 좋았습니다.
방파제에는 아직도 정신나간 전갱이가 남아있드라구요.
전갱이를 무진 좋아하는 신현택선장님을 위해서 잡아 모았습니다.
방파제로 이동하여 제가 볼락과 전갱이를 20여수 했는데 깜박 잊고 사진을 빠뜨렸군요.
3파트로 나누어서 다른 회원님들 것도 인증샷도 못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벌써 횟감을 준비하고 계시는 천동수님이십니다.
만들어 놓은 회만도 상당한 량입니다.
싱크대에 괴기를 부우니 엄청나네요.
썰어묵고 남은 것은 멀리에서 오신 분에게 조금 챙겼습니다.
주방에서는 짜장면 만들고 있구요.
상품도 준비해 놓고...
안주감에 흡입할 알콜도 챙기고...
이거 엄청난 볼락으로 만든 회입니다.
모두들 묵묵히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어주신 천동수님께 감사를 드렸어요.
이 시간이 제일 즐겁고 행복하지요..헤헤~~
조경흔님은 막걸리 받아 놓고 양주를 받으려고 급흡입하고 있는 모습...ㅋㅋ
도야지 대가리와 볼락회만도 충분할 것 같은데 짜장면까지 마구 집어 넣어요..^*^
안병순님이 찬조한 고급 양주... 안폴 머쪄...히히~~
제가 보았던 것 중 제일 큰 볼락을 포획한 최광림원장님은 박용진님이 협찬한 볼락합사라인을 선택하십니다.
만삭의 볼락을 다수 잡으신 이동주님은 상품 사양하시고 자작 웜통만 집으시고...
고마우신 분...^*^
천동수님 대신으로 폼잡고 계신분은 후드워머 쓰고 좋아라 하시는 김여사님...ㅎㅎ
그러다보니 안병순님이 볼락태클가방을 가져가시고...
박용진님은 웜통만 있으면 된다고 모두 사양하시고...
집어등 배터리는 조경흔님과 최광림원장님이 가져가셔서 하나 남았는데 추후 필요하신 분께 드리겠습니니다.
이렇게 화기가 애애한 밤을 보내고 나니 2시가 넘었네요.
두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들어 코앓기 시합으로...ㅋㅋ
여기는 독방...
남편분은 대형다리미로 다려 놓은 듯한 납작하게 되었네요..ㅋㅋ
여자분은 접근금지.. 입까지 막아뿔고... ㅎㅎ
간밤에 내일 새벽장은 들물이 4시반이니 초들물을 어디어디 갯바위에서 보자... 하고 단디 계획을 세웠으나
일어나 보니 7시가 넘어뿌럿네요.ㅠㅠ
늦었으니 잠 잘 사람은 더 쉬게 하려고 밀린 설거지와 아침식사를 준비합니다..^*^
동창이 밝았느냐,, 갈매기가 우지진다.. 하며 밖의 아침 바다를 감상하시고...ㅎㅎ
큰사발 컵라면에 햇반 넣고 도야지고기 넣어 먹으니 기가 맥히군요..ㅎㅎ
5짜 우럭을 잡은 천동수님..ㅋㅋ
남은 회비를 남루클 자산으로 이월시키자고 했는데 여수 특산물 서대 반쯤 말린 거로 구입했슴죠..
분배 중인 김여사님...^*^
집안에 바쁜일이 있다며 먼저 가신 조경흔님 우짜?
서대 봉다리들고 기념 샷...ㅋㅋ
모두들 와이프님들께 사랑받을거여~~
광주, 전주, 경기로 올라가실 회원님들이 걱정스럽네요.
피곤하실텐데...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볼락번출을 마쳤습니다.
덕분에 점심에는 서대구이로 냠냠하고...^*^
남은 것은 저녁에 찜으로 해준다네요.
나는 진정 오솔길이었구만.. 수풀헤치고 엉덩방아 찍었던 곳에 비하면 양반이었다는..^^
쬐깐 남겨 놓고 온 발렌타인12가 계속 생각나네... 고마웠어..^^
담에는 막걸리 두병만 가져 와...ㅎ
아마도, 다시 들어가기는 어려울곳.. 그래서 더 그리운곳으로 남겠지요.
좋은추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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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원하는 포인트에 못들어가서 우짜?
안타깝드라고...
그래도 대물하여 빈손으로 왔다가 두손으로 갔다는.. 축하축하~~
모임 만큼은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쉬는 주말 가족들 버리고 낚시갈려니 마음에 걸려.. 꾹 참았습니다. 즐거운 하루를 보내신 선배님들 모습을 보니 제 마음이 아야합니다.
유비가 참석하였으면 분위기 끝내주었을낀데....^^
개인적으로 겁나 바빠서 ㅎㅎㅎ 오랜만에 카페에 들어왔더니 번출을 다녀 오셨네요 카페에 들어오자마자
침질질흘리고 참석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반가운 신선장님도 보이시고 조용한 금오도섬이 시끌시끌 했겠네요^^*
농어정출을 위해서 년차는 꼭 남겨 놓을랍니다~~추운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1주일 전에 출조방에 번출 올렸는데 못보았나보구마...
농어정출때는 꼭 얼굴보기를 희망하네....^*^
등치는큰데..
이런일에는 왜이리작아지는지..
함께웃으면서 로드휘두르는 그날..
손꼽아기대하겠습니다^^
항상 좋은사진 재밌는말씀 하이퀄리티한지식..매번감사한마음으로 잘보고 공부하고있습니다 ㅎ
이럴 때 함께했으면 좋았을낀데 아쉽기만...
좋게 봐주고 공부한다기에 힘이난다는..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