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물오른 타선 집중력을 과시하며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9-4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MVP 후보인 텍사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27)는 시즌 4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28일(한국시간) 텍사스는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초반 잇단 수비 실책으로 3점을 뒤졌지만, 4회말 허버트 페리(31 · 시즌 18호)의 3점 홈런과 토드 홀랜스워드(28)의 2루타로 4득점하며 간단히 경기를 뒤집었다. 6-4로 추격당하던 텍사스는 8회말 알렉스의 2점 홈런 등으로 3득점하며 볼티모어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텍사스 선발 데니스 레이예스(25)는 1 · 2회 연속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콜로라도 로키스로부터 이적후 첫 선발승을 올렸다.
5이닝 동안 5실점하며 15승 문턱에서 내려앉은 볼티모어의 선발 로드리고 로페스(26)는 시즌 최다인 10안타를 허용, 텍사스의 막강타선을 실감해야 했다.
내일(29일) 텍사스는 박찬호를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선발 마크 멀더의 호투에 힘입어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6-4로 제치고 14연승에 성공, 팀의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