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염의 치료와 재활
- 이동윤님 -
아킬레스건은 잘 아시다시피 비복근과 가자미근이 변하여 만들어지는데, 근육의 근막으로 만들어진 건주위조직으로 싸여있다. 아킬레스 건은 혈액공급이 희박하여 한번 손상을 입으면 회복이 늦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으로는 거리나 속도를 갑자기 증가시키거나 언덕훈련, 회복시간의 부족과 같은 과훈련과 관련이 많다. 그 외에도 뒤꿈치가 상대적으로 낮거나 외측부가 높은 신발이나 전족부의 유연성이 낮은 딱딱한 신발, 과도한 회내, 비복근의 유연성이 부족하여 딱딱하게 굳어있거나 불완전한 족배굴곡 등도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달리기 중에만 통증이 나타나면 냉찜질 등의 치료를 하면서도 운동은 계속할 수가 있다. 운동 전, 후로는 통증이 심하지만 달리는 동안은 통증이 점차 감소되면 운동강도와 양을 줄이고, 특히 언덕훈련을 하지 않는 등 운동의 형태를 바꾸어야 한다. 운동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통증을 유발시키는 운동은 피하고 대체운동을 하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 보행시에도 통증이 나타나면 상당기간의 치료와 통증이 없어지더라도 최소한 3개월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
아킬레스 건염의 치료 목적은 염증에 의한 주위조직과의 유착을 방지하고, 적절한 부하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아킬레스 건의 강도를 강화시키는 것이다.
초기에는 소염제와 냉찜질, 고주파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과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부상 후 2개월이 넘지 않은 급성기에는 악화요인이 되는 활동을 중지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하면 4-8주 내에 잘 치료가 된다. 만성화된 부상은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하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1)보행시 통증이 없으며, (2)아침통증이나 강직이 없고, (3)스트레칭이나 종아리 들기에서 통증이 없고, (4)국소적인 압통이 없을 때 아킬레스건의 재활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의 탄력과 장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강화운동의 기본은 뒤꿈치 내리기와 같은 편심성(근육신장) 수축 운동을 적당한 스트레칭과 함께 실시하는 것이다. 아킬레스 건 부상에 사용되는 표준운동은 뒤꿈치 들기와 뒤꿈치 내리기이다. 뒤꿈치 들기는 비복근, 가자미근, 아킬레스건의 동심성(근육단축) 수축과 관련이 있으며, 뒤꿈치 내리기는 편심성 수축이며 처음에는 천천히 시작하여 점차로 속도를 증가시킨다. 처음에는 통증과 염증이 안정될 때까지 통증 유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통증이 없어진 후에 하는 적당한 운동의 진행 변화는 다음과 같다.
1.평지에서의 양측 뒤꿈치 들기
2.계단 끝에서 양측뒤꿈치 들기/내리기
3.손에 아령같은 무게를 들어 다리로 가는 하중을 높힌다.
4.계단 끝에서 한쪽 뒤꿈치 들기/내리기
5.무게를 더한다.
아킬레스건 부상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복근이나 가자미근과 같은 종아리 근육이 굳어있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족관절의 운동범위가 감소될 경우에도 이킬레스건의 부하를 증가시킨다. 후족부의 움직임 조절이 적당한 신발도 예방의 중요한 요소이다.
국소압통이 없어지면 다시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으나 아킬레스건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뒷굽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테이핑도 이킬레스건의 운동폭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운동 중이나 후에 통증이 없으면 조깅을 시작하고, 45분 정도를 편안하게 달릴 수 있을 때부터 속도를 조금씩 올릴 수 있으며, 언덕훈련도 가능하다. 3개월 정도의 재활운동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수술적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첫댓글 우리 달림이들에겐 부상예방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