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회 일반
"동성혼 합법화 반대" 110만명이 모여 연합 예배
조선일보
서보범 기자
강지은 기자
입력 2024.10.28. 01:21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10/28/E3CAAMRIGBGMLNNHSY5ZDRYNNE/
서울 시청·여의도 등 11개 도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
개신교 일각 "혐오 걷어치워라"
2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와 서울광장 일대에서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이 집회에 참석한 개신교도들은 ‘동성혼 법제화 반대’ ‘차별금지법 반대’ 등을 주장했다. 이날 서울 세종대로, 여의대로 등에서 열린 한국교회연합 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23만5000명, 주최 측 추산 약 110만명이 참가했다. /뉴시스
일요일인 27일, 서울 광화문·서울역·여의도 등 도심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개신교계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여의대로 등 11개 도로 17개 구간에서 연합 예배를 하고 ‘동성결혼 합법화 및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 추산 약 23만2500명, 주최 측 추산 약 110만명이 참가했다.
‘건강한 가정 거룩한 나라’를 주제로 한 이날 집회에서 조직위는 동성 동반자를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인정한 대법원의 지난 7월 판결을 두고 “동성혼 법제화와 차별금지법 제정의 발판”이라며 “우리 헌법에 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자연법과 창조의 원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조직위는 “청소년들이 동성애와 마약 등에 노출돼 있다”며 “국민 보건의 위협, 가정의 붕괴, 국가 재정의 낭비, 가치관의 혼란으로 다음 세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차별금지법 반대’ ‘다수의 역차별 조장’ ‘에이즈 감염 90% 이상 동성 성관계’ 등 팻말을 들고 ‘만복의 근원 하나님’ 등 찬송가를 불렀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타락한 도시 소돔과 고모라에 동성애가 성행해 신으로부터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았다는 신약성서 유다서 구절을 낭독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 축사에서 “할렐루야!”라며 한국 개신교를 향해 “소외된 이웃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빛을 전하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다”고 했다. 김승규 전 국정원장은 대표 기도자로 나와 “동성애 악법(惡法) 끝나게 하소서”라고 했다.
박한수(스트롱처치네트워크선교회) 목사는 예배 설교에서 대법원의 동성 동반자 건보 피부양자 인정 판결을 두고 “마침내 어이없게도 그들(동성애자)이 이겨버리고 말았다”며 “미국은 사법부가 뚫리고 정확히 2년 후에 동성결혼 합법화가 이뤄졌다. (한국 헌재 심판까지) 2~3년이 걸리는데, 그전에 입법부에서 어떤 일을 자행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박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고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미국·서구 국가에선 기독교 신앙의 자유가 억압당하고 있다”며 “마음대로 짐승처럼 살고 싶어서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실체”라고 했다.
김양재(우리들교회) 목사도 예배 설교에서 “(한국 사회가) 갈수록 악(惡)에 무감각해진다. 동성애도 한번 법으로 통과되면 이 무서운 죄가 아무렇지도 않은 평범한 악이 된다”고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동성애 등을 ‘성오염’이라고 표현하며 예배가 끝난 이후에도 찬송과 기도를 했다. 같은 시각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선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도 정기 예배를 열었다.
이날 예배를 두고 개신교계 일각에선 ‘그 혐오와 저주의 예배를 걷어치워라’라는 제목의 규탄문을 내기도 했다. 무지개예수·섬돌향린교회 등 50여 개 단체는 “성소수자 그리스도인과 그 동료들은 신앙공동체에서조차 신앙의 이름으로 상처받고 있다”며 “종교의 이름으로 폭력이 정당화될 때 사회 갈등은 더 깊어진다”고 했다.
시민들은 소음, 교통 정체로 불편을 겪었다. 이번 집회로 세종대로, 여의대로 구간 중 일부는 이날 새벽부터 교통이 통제됐다. 경찰은 집회가 종료된 오후 5시까지 광화문·시청역·숭례문·서울역 일대 2개 차로를 제외한 양방향 전 차로를 통제했다. 오후 4시 세종대로 일대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3~9km를 기록했다. 경찰은 일대에 교통 경찰 200여 명을 배치하고, 가변 차로를 운영하는 등 교통 관리에 나섰다.
서보범 기자
강지은 기자
정원지기
2024.10.28 06:42:12
이 집회는 국민 대부분의 생각을 대신하여 종교계 조직이 떠안고 나선 것이다. 동성혼, 성전환 수술없이 성별 바꾸기 등, 해괴한 짓의 일반화, 정당화를 반대한 것이다. 성정체성이 없는 자들이 제 길을 못찾아 게이가 되고, 동성이 입양한 아이는 엄마 아빠에 대해 뭔지 몰라 몸둘 바 모른다. LGBTQ(레즈,게이,양성,성전환,성정체자), 조용히 혼자서 미쳐라. 기독교만 나선 게 , 종교행사라고 왜곡된 게 아쉽다. 일반인도 취지에 격하게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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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tree
2024.10.28 06:28:42
가정과 교회를 파괴하려는 차별금지법은 명백한 악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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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천사
2024.10.28 06:55:39
아직도 차별금지법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뿐입니다. 우리의 다음세대가 어떠한 세상에서, 어떻게 고통을 당하며 살아가든 무조건 맹신하는 악의 무리들을 뿌리 뽑아야 합니다. 차별금지법을 통과시켜서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이 지금 어떻게 무너져 가고 있는지 온 국민들에게 반드시 알려서 민주당이 자행하는 악법을 목숨을 걸고 꼭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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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길
2024.10.28 06:53:02
110만이라는 정확한 보도에 감사합니다. 개신교일각의 혐오와 저주 예배라는 좌파 주사파 극히 일부의 사이비 악질적 폄하발언은 왜 언급하는지요. 110만의 지극히 평화롭고 쓰레기하나 남기지 않은 연합예배를 연예인들 가십기사보다도 작게 취급하는 언론의 반기독교 편집 편파정책에 반대합니다. 신문 방송 보기가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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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세상777
2024.10.28 07:25:56
우리 아이 지켜줄게 (김용준 변호사 저)책 꼭 읽어보시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6위.프랑스 신좌파 68혁명 영향으로 퀴어축제 시작.동성애.동성혼 허용한 서구사회의 사회적 부작용은, 이루말로 못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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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랬지
2024.10.28 07:21:15
서울시청앞에 모인인원만 해도 25만은 될 듯 한데, 경찰의 인원을 파악하는 기준은 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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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tree
2024.10.28 07:46:45
차별금지법은 '차별금지'라는 그럴싸한 탈을 쓴 동성애옹호법입니다. 소위 '차별금지법'이라는 동성애옹호법은 개인과 교회의 표현의 자유를 박탈시키는 종교탄압으로 이용될 무서운 악법입니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무지해서 차별을 금지시키는 좋은 것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널리 알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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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파랑
2024.10.28 09:55:31
연합예배 규탄한 50개 단체 명단 공개하자. 하나님의 계명을 따른다는 교회가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는 동성애를 지지한다면 그건 무늬만 교회지, 실상은 사이비 집단일 뿐. 거기 다니는 분들은 그 목사 설교 잘 들어보고 그게 성서적인 가르침인지 판단해서 계속 몸 담을지, 사이비 교주를 따를지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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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12345
2024.10.28 08:59:26
이렇게 중요한 사회적 사안에 대하여 종교인들에 의한 하나의 행사쯤으로 취급하고 마는 조선일보는 지난 60년의 내 개인적인 인생을 보면서 오랜 동안 보수적인 시각을 가졌다고 판단한 조선일보가 왜 진보적인 시각에서 비판을 받아야 했는지를 짐작하게 된다. 지난 반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조선 매스컴이 그저 그곳에 종사하고 있는 자기네들의 사적 이익과 사주들의 개인적인 이득만을 위하여 사회적 지위를 이용하고 영위하고 있기만 하고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한다. 우리 국민도 이제는 현재 국 내외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우리 다음 세대인 자식들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좀 이해하고, 의식을 바꾸어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 많은 혜택을 누려왔고 누리고 있는 조선 그룹은 정말 자기들의 사욕을 버리고 애국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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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7
2024.10.28 10:09:25
참석했습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특히 아이들 데리고 약간의 비도 오는데 서서 4시간을 예배드린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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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버린재앙
2024.10.28 09:18:10
20만명이라는 화력은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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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아름다운세상
2024.10.28 10:12:56
이제는 다른 단체가 나설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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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50377141
2024.10.28 09:17:15
정확한 보도 조선 일보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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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2024.10.28 08:45:47
남조섬에서 공식개신교단은 장로, 침례, 감리, 성결, 순복음. 5개 뿐이야. 신학대도 없는 듣보교회는 여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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