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인들과 함께한 합동연수 후기
6월 24일(1일차)
#복지인을 향해
합동연수를 위해 새벽 6시에 일어나 준비하여 KTX를 타고 대전으로 향하였습니다. 많이 떨리고 걱정을 많이 하면서, 한편으로는 설레고 배우면서 함께 이겨내며 서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모든 순간의 감사함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친구들과 이른 시간에 도착하였습니다. 복지사님들과 실습생들이 반겨주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긴장을 한 탓인지 답답함에 짐을 풀고 수련원 주변을 산책하였습니다. 자연을 맛보니 긴장이 좀 줄어들고 편안해졌습니다.
그렇게 주변을 산책하다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분들과 함께 할 실습생들이 와서 인사하고 포옹도 하였습니다.
11시 쯤 되자 각지에 모인 다른 기관의 복지사님들과 실습생들이 모이니 100명 이상의 큰 규모의 복지인들이 모이니 긴장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긴장은 복지예술단의 '우리들은 복지인'노래로 사라졌습니다.
#우리들은 복지인
'우리들은 복지인'을 들었습니다. 집에서 들었을 때와 달랐습니다. 사회사업을 하기 위해 많은 복지사님들과 실습생들이 있어서 그런지 따뜻하게 안아주고 위로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착하고 좋은 사람들 사회복지가 좋아'를 들었을 때는 내가 왜 사회복지의 길을 가는지 깨닫게 되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밥의 소중함
밥을 먹기 전 식사송을 배웠습니다.
"든든한 아침밥 감사 맛난 점심도 감사 중간 중간 간식 감사 푸짐한 저녁 감사 볼록 나온 배도 감사 먹을 것 주신 감사 먹어도 배고파 감사 잘 먹고 잘 싸 감사"
식사송을 듣고 밥을 먹을 때는 감사하면서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밥을 보니 김치와 밥뿐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을 보니 같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감사했습니다. 이 기간 만큼은 모든 순간의 감사함을 느끼기로 다짐했기 때문입니다. 감사함 때문인지, 선배님들의 내리사랑을 받았습니다. 김과 누룽지, 토마토가 추가되었습니다. 정말 감사 또 감사했습니다.
#시선
한덕연 선생님께서 직접 저희에게 복지요결에 대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처음으로 공부하게 되었고,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였습니다.
한덕연 선생님께서는 실제로 사회사업을 어떻게 하는가에 대해 정리를 해주셨습니다.
'사회사업 실제를 좌우하는 결정적 기준 시선입니다.'
이 말씀을 들었을 때 사회사업을 구상할 때 무엇을 바라보는지가 사업의 실제를 좌우한다는 점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복지사업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의 사람살이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사회사업을 구상할 때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필요와 상황을 먼저 고려하겠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하는 사업을 계획하려고 노력하려 합니다.
#삶의 주인
'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회사업에서 당사자를 단순히 돕는 존재가 아닌,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주체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고, 당사자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회사업의 본질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사자의 강점을 찾고, 그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주성
'당사자가 그 복지를 이루는 데 주인 노릇 하거나 주인 되게 도와야한다.'
삶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하며, 이것이 사람다움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자주성을 통해 당사자가 스스로 삶을 계획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회사업의 본질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사자의 자주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강점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공생성
'지역 사회가 어울리거나 더불어 살게 도왔어요.'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며, 특히 고립되거나 소외된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사회가 약자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공생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고립되거나 소외된 사람들이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업별 모둠 활동
한덕연 선생님께서 강의해주신 복지요결을 통해 제가 세운 우리가족 낭만여행 시나리오가 많이 부족하고 나의 초점으로 생각하지 말고 당사자와 함께 나아가고 당사자가 주인이 될 수 있게 다시 시나리오를 만들고, 피드백도 들어 고쳐나갔습니다.
첫날, 무사히 끝날 수 있음에 감사하였습니다.
6월 25일(2일차)
#즐거운 아침
아침 7시에 실습생들과 다 같이 기상을 하였습니다. 왠지 모르게 상쾌하였습니다. 실습생들과 복지사님들과 같이 아침 식사도 하였습니다. 아침에 귀한 분들과 같이 아침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였습니다.
#다온빌
실제 사례를 들려주는 시간이었습니다.다온빌에서 하는 일과 그 과정을 들으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입주자 개개인의 삶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접근 방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관의 명칭을 바꾸고, 입주자가 지역사회를 두루 다니며 자신의 삶을 계획해 나갈 수 있도록 곁에서 지지하며 실천하고 계심을 통하여 당사자의 생태를 해치지 않는 도움을 전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입주자들이 생활 시설을 이용하면서도 지역사회의 일반 수단으로 생활하시는 것을 존중하는 점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에어로빅을 즐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서로 다른 곳에서 활동하고 서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입주자들이 어떻게 자신을 발견하고 행복을 느끼는지 생각하니 더욱 감동적 이었습니다.
또한, 입주자들과 가족 사이의 연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가족들과의 소통을 도모하며, 가족들이 입주자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연결하도록 유도하시는 점에서 진정한 커뮤니티의 형성을 추구하고 계시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입주자들 개개인의 삶을 존중하면서도 그들이 사회에 참여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을 보고 나도 당사자가 주인이 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회사업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한다.'
사회사업에서는 개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자기 복지를 이루는 과정에서 주인 노릇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저는 이번 강의를 통해 당사자에게 삶을 준다는 것을 알았고, 당사자가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한다.'
사회사업은 고립된 개인이나 소외된 사람들을 지역사회와 연결시켜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게 합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주민들과의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고, 사회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매길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약자도 살만해야 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아야한다.'
사회사업은 약자들이 일반적인 사회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들이 사회적으로 배제되지 않도록 돕습니다. 저는 나중에 학교사회복지사가 되어 사회적으로 아이들이 배제되지 않고 그들이 자유롭게 시설을 이용하고, 행복한 삶을 찾을 수 있게 그들이 주인이 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할 수 있게 도와주겠습니다.
#사업워크숍
각자의 과업 시나리오를 구성하며, 사업비전과 개인비전, 사업개요를 실무자와 함께 적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업비전
- 당사자가 계획하는 여행
- 둘레사람, 지역사회와 함께 여행을 구실로 관계 맺기
개인비전
- 당사자가 이번 과업을 통해서, 여행의 즐거움을 맛보고, 이와 더불어 스트레스를 해소했으면 좋겠다.
사업개요
- 당사자 : 고등학생 3학년 남자
- 장소 :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
- 방법 :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지역사회에 부탁, 감사
백다솔 선생님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옆에서 격려도 해주시며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라는 말을 듣고 엄청 힘이 나고 감사했습니다.
저희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사람들끼리 발표 리허설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를 격려 지지하였습니다. 모두 잘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연축제
복지예술단과 함께하는 노래시간을 가지며, 너무나도 많은 은혜와 위로를 받은 것 같습니다.함께해서 행복하고, 함께해서 즐겁고, 함께해서 힘이 났습니다. 춤도 추고 함께 노래도 부르면서 이 시간만큼은 우리 복지인들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2일차 너무 행복하고 좋은 사람들과 마지막 밤이라는 게 너무나도 아쉽지만, 함께 해주심에 감사했습니다.
6월 25일(3일차)
#사회사업 방법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입니다.'
한덕연 성생님의 마지막 강의였습니다.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는 것은 상호작용과 소통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배웠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상대방에게 예의를 지키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서로에게 이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느꼈고, 저의 과업인 '우리가족 낭만여행'의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려고 노력하고 실천하겠습니다.
#기획안 공유
합동연수 마지막 날입니다. 여태까지 우리가 기획하고 계획했던 시나리오를 다른 기관의 복지사님들과 실습생들에게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대본을 보고, 떨면서 이야기를 하였고, 두번 째 설명할 때는 대본을 안 보고 하였습니다. 설투지만 당사자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였습니다. 하다 보니 실력이 늘었습니다. 어제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습니다.
복지인분들에게 응원에 메시지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 응원에 메시지
- "당사자에게 정말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화이팅!!"
- "당사자가 성인이 되기 전 친구 또는 가족들과 기억에 남을 귀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선생님과 함께 준비하고 여행 다녀온 기억으로 선생님도 당사자도 위로받고, 여유를 즐기길~ 화이팅!"
# 피드백
- "당사자가 고3이라 과업과 맞지 않다 가족과 같이 가거나 친구 가족과 같이 가야 과업과 맞을것 같다"
- "포스터 제작도 좋지만 고3이라 더욱 홍보할 수 있는 범위가 많다. ex) 영상제작, 카드뉴스 등
피드백과 응원에 메시지를 보며 더욱 당사자를 생각하고 같이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2박3일 실무자분들과 슈퍼바이저와 실습생분들을 만나 너무나도 귀한 시간이었고, 행복했습니다. 이 자리에 오게해주신 한덕연 선생님 감사합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첫댓글 심종선 님의 소중한 후기, 고맙습니다.
종선 님을 볼 때 부지런하다, 성실하다, 적극적이다, 친절하다... 이런 인상을 느꼈습니다. 기대합니다.
이번 여름 단기사회사업이 인진 님의 사회사업 인생에 큰 복이 되기 바랍니다.
부지런하다, 성실하다, 적극적이다, 친절하다.
맞아요. 학교에서 만나면 저에게도 늘 먼저 반갑게 인사해줍니다. 저는 고학번이라 친구가 없는데..^^ 그게 늘 고마웠습니다.
심종선 님!
안녕하세요. 더숨99지원센터에서 단기사회사업하는 변주영입니다.
이번 합동연수에서 복지예술단으로 참여했는데요, 앞줄에 앉아 신나게 노래부르고 춤추던 심종선 님 모습이 떠오르네요. ^^
응원합니다.
함께 힘내봅시다!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종선..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네요. 많은 걸 배우고 기록하고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종선이 사회사업 잘 하고 싶어하는 열정이 느껴져요. 고3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 아이들 인생에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응원할게요.
정말 정리를 잘하시는 선생님이신 것 같아요. ㅎ
체계적이시구요 ~
한덕연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군요
' 당사자가 그 복지를 이루는 데 주인 노릇 하거나 주인 되게 도와야 한다. '
성경 구절에서도 예수님이 진리를 접하는 것은
주인이지 종이 아니라는 구절이 있었는데
'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알 수 없다 ' ... 는 성경 구절도 있구요
사회 복지에서도 그 점은 매우 중요한 것이군요
심종선님 ^^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정리왕이신듯 ㅎ)
어떻게 이 글을 찾아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분이신지...
심리극을 하시고, 대전에 살고 계시는 것 같고...
영어게시판도 보시는 것 같고...
@정보원 ㅎㅎ
게시판 글 보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청주에 살고 있습니다.
복지에 관해 제가 몰랐던 점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은정바람 아... 청주에 사시는군요.
두 달에 한번씩 1박 2일로 시설 사회사업가들과 함께하는 공부모임이 있는데 청주에서 여러번 모였습니다.
11월에도 몇 차례 갈 예정입니다.
직장도 청주에 있는지요?
@정보원 네 ~ 일도 청주에서 하고 있습니다.
11월에도 청주에 오시는 군요
근데 제가 요즘 좀 분주해서요
언젠가 뵙게 될 날이 올 것 같습니다 ~ ㅎ
언제나 좋은 글 많이 읽고 있습니다 ~
열성적이신 정보원님의 에너지에
좋은 감화를 받고 있습니다.
가을의 정취와 함께 좋은 날들 되시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