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여름 [베짱이와 바이올린]을 보러 왔을때 두레홀4관을 찾지 못해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위풍당당하게 두레홀4관을 향해 Go Go!! ㅋㅋ
공연시간이 임박해서 도착하여 아이들 화장실 들렀다 바로 들어갔답니다.
공연보러 가기전에 어떤 공연인지 후기도 읽어보고 가는데..
이번공연은 엄친아 프로젝트로 명화를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만 알고 공연을 관람했답니다.
오늘 공연의 무대배경이랍니다.
공연이 시작되어 어떤 남자분이 등장..
울 재연이는 이 대목에서 언제 공연시작하냐고 물어보네요.
분위기는 남자분이 무대 점검하러 나왔다 들어간 느낌이라 그런가..
암튼 남자분이 두리번 거리다 무동이가 그려진 족자를 상자에 넣으니 무동이가 상자에서 등장하며 공연이 시작된답니다.
앙리루소 [꿈]
무동이와 함께 등장한 뱀, 코끼리, 사자, 나비가 숨바꼭질 놀이를 한답니다.
등장한 배우들의 화려한 의상은 관객을 시선을 사로 잡기도 하고,
사자를 표현하는 두 명의 배우들은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시간은 마련해 주었답니다.
공연전에 로비에 걸려있던 그림을 봤더라면 아~ 이 그림을 표현한 거구나 하고 쉽게 이해했을텐데..
공연 끝나고 나서 알게 되었네요.
이렇게 화려한 그림을 화려한 의상과 몸 동작과 웃음으로 잘 표현했답니다.
동물들과 재미나게 놀던 무동이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며 홀로 남겨진답니다.
주세페 아르침볼도 [여름]
무동이가 실수로 망가뜨린 퍼즐그림.. 다시 완성해 봅니다.
과일과 야채로 이루어진 얼굴이 보이네요.
호박코, 과일머리, 옥수수귀, 완두콩입..
과일과 야채로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재미있기도 하고 인상적이었답니다.
풍선을 불겠다는 그림 속 아저씨...결국 무동이는 풍선을 입에 넣어주고..
풍선을 너무 크게 불어 빵~~ 터지고 퍼즐조각은 다시 쏟아지고..
무동이가 퍼즐조각을 다시 맞추니 새로운 그림이 보이네요.
정물화 - 채소
야채와 과일이 그릇에 담겨진 그림이 되었답니다.
이것을 180도 회전하니..
정물화 - 야채상
주세페 아르침볼드 [채소 기르는 사람] 1590년, 캔버스에 유화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드의 인물화는 거꾸로 보는 순간 정물화로 바뀐다. 패턴인식 때문이다.
이것을 우리는 '캐슈탈트 쉬프트'라 부른다.
출처 - 정호네 블로그
장면이 바뀌면서 강아지인형 가지고 등장한 피아노 연주자..
무대배경에 있던 가운데 큰 액자에 피아노를 배치하고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엘리제를 위하여..용용죽겠지(?, 제목을 잘 모르겠네요) 등을 연주하네요.
이 때 등장한 두 얼굴의 첼로..
피아니스트와 첼로가 다투자 무동이가 해금을 가지고 등장한답니다.
결국 둘은 화해하고 무동이와 함께 젓가락 행진곡으로 마무리하네요.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길을 가던 무동이는 큰바위얼굴을 만나고..
꿈뻑꿈뻑거리는 큰바위 얼굴을 보니 졸음이 몰려오는 것 같기도 했네요.ㅋㅋ
잠을 좋아하는 큰바위얼굴 옆에서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한 후 잠을 자게된 무동...
눈 뜬 무동 앞에 스크린을 통해 커졌다, 작아졌다, 가까웠다, 멀었다하며 아래 그림을 보여주었답니다.
조르즈 쇠라 [그랑자드섬의 일요일 오후]
점묘법으로 표현한 그림이랍니다.
지난 번 [이술관에 간 윌리]를 보러 갔을 때 나왔던 명화..
도훈이가 아는체를 하네요.
오른쪽의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여인이 영상 밖으로 나왔답니다.
남자분이 여장을 하셨네요.
목소리와 자태가 어찌나 우끼던지...
행복해 보인다는 무동이의 말에~
여인은 네가 원래 있던 곳, 행복한 너의 자리를 찾으라고 합니다.
무동이는 자기가 누군인지 떠오르며..
김홍도 [무동]
해금과 피리소리에 신명나게 춤을 추며 [무동]의 주인공임을 안답니다.
두루마기 모양의 커텐에서 연주하는 사람이 한사람씩 등장하네요.
사소한 커텐하나라도 두루마기모양으로 세심하게 신경써서 만든것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아이들에게 두루마기란 것도 알려줄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구요.
무동이는 다양한 그림과 음악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갑니다.
무동이를 통해 우리가 보았던 아주 특별한 그림 여행..
처음엔 난해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후기를 쓰는 지금 생각하면 할 수록 한 장면 한 장면에 의미가 담겨져 있었음을 알 수 있었네요.
60분의 공연이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고, 명화를 쉽게 입체적으로 볼 수 있었던...
쉽지 않은 것을 어른도 아이도 쉽고 즐거울 수 있었던 공연으로 다시 보고 픈 멋진 공연이었답니다.
마지막까지 포토타임으로 열정을 보여주신 배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두레홀 입구에서...
멋진 공연 관람기회주신 [행복한 아이들의 정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