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한장
김광한
10여년전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태국 방콕의 파타야란 곳에를 갔는데 그곳 트랜스 젠다들의 휘황찬란한 일명 알카자 쇼를 관람후 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모델료로 1달라를 주는데 달라가 없으면 천원짜리 한장도 괜찮다고 했다.한국에서는 천원짜리 한장이 별것 아니지만 그 나라에서는 그 위력이 대단한 것같았다.싱가포르에서 릭샤를 타고 시내를 도는데 팁으로 역시 천원짜리 한장이면 고맙게 받는다.중국인으로 이뤄진 홍콩에서는 홍콩 달라가 통용되지만 야시장에서 엉터리 물건을 파는 잡상인들의 입에서 천원에 한개라는 말이 여기저기 들려온다.태국의 수상(水上)시장에서 조그만 보트를 타고 접근하는 상인들이 바나나 값으로 천원을 달라고 한다.중국의 장가계에서 군밤파는 아줌마들의 입에 한소쿠리에 천원짜리 두장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서 유람선을 타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로 안내방송이 나온다.한국어 방송을 들으면서 나는 얼마나 감격을 했는지 눈물까지 나왔다.루부르 박물관 앞에서 관광사진첩을 파는 흑인 잡상인의 입에서 한개에 천원이란 한국말과 함께 천원이란 우리돈이 입에 오를때,그리고 몽마르트 언덕 입구에서 싸구려 그림을 파는 프랑스 잡상인의 입에서 한장에 천원짜리 다섯개란 말이 나올때,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앞에서 벤허복장을 한 덩치큰 사진 모델이 천원짜리 두장이면 사진 같이 찍어준다고 하는 말,에펠탑 아래에서 에펠탑 모형을 파는 흑인의 입에서 천원에 한개란 한국말과 함께 천원짜리가 등장했을때 나는 한국이란 나라가 참으로 위대하다는 생각을 가졌다.
터키의 카파토키아에서 기념품 파는 장사치들이 흔히 하는 말 천원짜리 세장이에요! 이스탄불의 세계적 시장인 그랜드 바자르 입구에서 도자기를 파는 터키 아저씨의 입에서 나오는 천원짜리 두장!연변 안도시 장백산 입구에서 우비를 파는 중국 아줌마의 천원짜리 한장, 북경의 이화원 앞에서 우산을 파는 아저씨의 천원에 한개, 그리고 동인당한의원 앞에서 정체모를 차를 팔면서 능숙한 한국말로 천원짜리 두장, 오스트리아 빈의 돔성당 입구 헌금함에 한글로 쓰여진 글씨,한국돈 받아요 천국갈거에요.
스위스 롱플라우(산악열차)역앞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레만 호수가 그려져있는 그림을 놓고 천원짜리 몇장을 흥정하는 흑인들,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입구에서 물건같지 않은 물건을 파는 아이들에게도 천원짜리 한장이면 그들의 얼굴에 웃음을 만들어준다.토레샵 호수의 베트남 난민들에게도 천원짜리는 갖고 싶은 돈이었다.은행에서 바꾼 빳빳한 천원짜리 한묶음은 세계인들에게 호감을 갖게 만드는 화폐단위가 아닌가 싶다.베트남 하노이 공항 앞에서 싸구려 팔찌를 파는 아줌마가 한국인들에게 다가와 외치는 소리,
"세개에 천원! 기념으로 사세요"
그리고 체코 프라하의 지상 전동열차 앞에 현대 자동차란 팻말을 달고 달리는 그 모습과 헝거리 영웅의 광장 앞에서 역시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항거리 상인들의 입에서 천원짜리 두장 소리가 나올때,폴란드 아슈비치 수용소 앞에서 기념품을 파는 뚱뚱한 폴란드 아줌마의 입에서 천원짜리도 괜찮아요 하는 한국말 소리를 들을 때,우리나라는 괜찮은 나라란 것과 함께 뿌듯한 자긍심을 느낀다.
이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 선조들은 외적과 싸웠고 빨갱이들에게 나라 뺏기지 말라고 수많은 외국의 친구들이 찾아와서 목슴을 버리면서 지켜준 나라가 아닌가.이런 나라에 지금도 나라의 울타리라할 국정원을 해체하라는 골수 빨갱이들,그들은 한국말을 하지만 한국인이 아니다.베트남 민족의 영웅이라는 호치민을 이나라 건국한 초대 이승만 대통령보다 더 칭찬하는 자들,저희들 입에 기름진 음식을 만들어준 박정희 대통령을 아직도 독재자라고 거품물고 지랄하는 자들,공산혁명을 주도한 멋진 베레모를 쓴 체 게바라를 흠모하는자들, 체 게게바라가 그대들과 무슨 연관인데,폼이 좋다고, 폼으로 먹고사나? 나라가 폼으로 유지 되는가? 이나라를 누가 건국한 것인가.제발 나라에 도움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망하게 하지는 말기 바란다.
첫댓글 천 원 짜리 한 장의 위력!
가슴이 뜨거워지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