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헌신과 봉사생활 / 윤삼중 목사

[천성교회]

올바른 헌신과 봉사생활

                                                 성경본문: 골1:24-29절

빅터 프랭클린의 단편소설인 “곡예사의 헌신”을 보면 곡예를 하는 난쟁이가 나옵니다. 그는 거꾸로 물구나무를 서서 공을 돌렸고, 접시를 돌리는 가운데, 사람들이 던져주는 돈으로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곡예사의 사정을 알고 근처 성당의 신부가 그를 데려다가 성당에서 심부름을 하며 평안히 지내게 했습니다. 그런데 곡예사는 성당에 온 뒤로 재미도 기쁨도 없고, 살아갈 의미도, 생기를 잃어갔습니다. 그는 자신이 성당에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성당에서 예배를 드리던 도중에 “누구든지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입니다” 라는 설교가 귀에 들려왔습니다. 그 순간에 곡예사는 “내가 가진 재능은 물구나무서기로 공을 돌리는 것과 접시 돌리는 것 밖에 없으니 이것이라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아무도 없는 새벽에 예배당에 들어와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물구나무를 서서 공을 돌렸고, 발가락으로 접시를 돌리는 곡예를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젊었을 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행한 것보다 더욱 집중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곡예사는 매일을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곡예를 했습니다. 그때에 하나님은 그의 헌신된 곡예를 받으사 기뻐하시고, 그의 마음에 기쁨과 평강을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자 그의 얼굴에는 생기가 돌았고,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헌신이 무엇입니까? 헌신이라는 하나님의 성전에 짐승을 잡아 각을 뜨고, 그 피를 전부 재단에 뿌리고, 그 재물을 온전히 태워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헌신이란 내가 가진 마음, 시간, 재능, 몸, 물질 등은 온갖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의 뜻대로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여 충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 생각과 뜻대로 하나님의 일을 함으로써 기쁨을 맛보는 것이 아니라 내 뜻과는 상관 없어도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뻐하는 자세로 일하는 것이 올바른 헌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된 헌신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성육신하여 오셨고, 낮은 자, 작은 자로서 힘들고 어려운 자들을 섬기고, 봉사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셨습니다. 막10:45절을 보면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은 낮고 천한 인간이 되신 것도 부족하여, 사람의 섬김을 받지 않으시고 오히려 사람들의 발을 씻기고 병든 자를 고쳐주시는 희생의 삶을 사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살을 찢고 피를 흘러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완전한 헌신의 모습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하여 자신의 재물, 시간, 재능, 지식을 헌신하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올바른 봉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을 가지고 하나님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섬기는 것입니다. 벧전4:10-11절에 보면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자신이 무엇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하고 있는 지를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날 자기 중심, 이기주의로 흘러가는 문화와 흐름을 역류하여 주님의 말씀대로 내 이웃을 사랑하며, 봉사하는 것이 거룩이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길입니다. 자신을 희생하여 한 알을 썩은 밀알로 헌신하는 정신이야 말로 세상의 큰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올바른 헌신과 봉사를 하려고 하면 먼저 교회의 비밀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교회에 담겨진 진리를 온전히 이해할 때 나의 시간, 재능, 물질, 몸, 모든 것을 받쳐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구원받은 우리를 곧바로 천국에 부르시지 않으시고 교회로 인도해 두셨을까요? 그것은 교회에서, 이 땅에서 예수님처럼 자신의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 가운데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았으니 이제 나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교회에서 하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오직 주일 예배 한 번으로 신앙생활을 하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 그런 분이 계시면 오늘 말씀을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왜 헌신하고 봉사해야 합니까? 또한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헌신해야 합니까?

1. 우리는 그의 몸된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헌신과 봉사를 해야 합니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교회가 무엇입니까? 교회를 정의하는 표현과 비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은 교회의 지체입니다. 지체는 한 몸에서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팔과 다리, 각 기관 같은 몸의 일부분을 말합니다. 눈과 입이 서로 다른 역할을 하지만 한 몸에 속한 것처럼 각각의 성도들이 모여 하나의 교회를 이루고, 함께 교회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고 그 분을 중심으로 사랑으로, 믿음으로,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교회를 거룩하다고 하며, 살아 있는 공동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를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하지 않는 자는 아직도 교회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며 교회의 비밀을 정말로 이해하지 못하는 성도입니다. 교회의 비밀을 아는 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받쳐 교회를 사랑하며, 헌신할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해야 합니까?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기 위함입니다. 24절에 보면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몸에 채우노라” 바울은 이방인 교회를 위해서 고난을 당하라고 하면 이방인 교회를 위해서 고난을 당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을 위해서 그리고 이방의 교회들을 위해서 매를 맞으라고 하면 매를 맞았고 풍랑의 위험을 당하라고 하면 풍랑의 위험을 당했고 순교의 죽음을 죽으라고 하면 순교의 죽음을 죽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과 이방인 교회를 섬기면서 고난을 당하고 핍박을 당하고 피를 흘리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기뻐하기까지 했습니다. 아니 섬기면 섬길수록 원망과 불평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기쁨이 생기고 평강이 또한 넘치는 것이었습니다. 빌2:17-18절에 보면 “만일 너희 믿음의 재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2:17,18) 사도 바울은 진정한 기쁨이 소유나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교회를 섬기고, 성도들을 섬김에서 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결국에는 주님을 위해서 그리고 이 땅에 흩어져 있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서 자신의 몸과 물질과 인생 전부를 드리는 섬김의 삶을 살다가 순교의 제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내에 각 사람을 세우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엡4:11절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예수그리스도께서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사람을 세우셨습니다. 교회를 세우며, 성도들을 돌보며, 섬기기 위해, 가르치기 위해 일꾼을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생명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직분자를 세우셨습니다. 모든 성도는 [교회를 섬기는 자]입니다. 우리를 일꾼으로, 섬기는 자로, 직분을 주시고, 사명을 맡기신 분도 예수그리스도 이십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께서 나를 믿고 직분을 주셨으며, 나의 헌신을 기대하고 사명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의 사명은 주님의 몸인 교회를 위한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주님을 실망시켜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교회를 중심으로 서로 돕고, 하나되어 연합하며,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세워집니다. 1)내가 겸손할 때 교회는 세워집니다. 2)내가 온유할 때 교회는 세워집니다. 3)내가 오래 참을 때 교회는 평안합니다. 4)내가 용서할 때 교회는 하나 됩니다. 5)내가 십자가 앞에 죽을 때 교회는 든든히 세워집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교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영적으로 건강한 교회, 이 시대의 빛이 되는 교회, 세상을 살리며, 세상을 구원하고, 세상의 희망이 되는 교회가 되도록 사랑의 손을 굳게 잡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도우며 협력해야 합니다. 자신의 모든 시간, 재능, 인생을 주님의 몸된 교회를 기꺼이 희생해야 합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하여 헌신과 봉사생활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왜 봉사하고 헌신해야 합니까? 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25절에 보면 “내가 교회의 일꾼이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이방인의 전도자로, 사도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그가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복음을 증거한 것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일부였고, 바울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주신 율례와 법도와 규례를 의미합니다. 즉 우리에게 주신 십계명이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정신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의 땀과 노력과 헌신과 봉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헌신과 봉사가 없이 저절로 이웃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이 땅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헌신과 봉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성숙되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헌신과 봉사를 통하여 이 땅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헌신하고 봉사해야 합니까?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한 헌신과 봉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 땅에서 우리의 헌신과 봉사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헌신과 봉사가 없는 신앙생활을 추구한다면 나중에는 진부하거나 기쁨이 없을 것입니다. 영적 침체에 빠져서 방황하다는 무기력한 신앙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를 거저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그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하는 정성으로 우리에게 있는 귀한 것을 바치며 그 뜻대로 일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 자신의 공로나 아니면 돈으로 샀다고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거나 사람들을 섬길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구원받은 우리 성도들은 실상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고전6:19-20). 왜냐하면 멸망 받을 우리를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버리시고, 피값으로 사서 구원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을 위하여, 말씀을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가 교회내에서 헌신과 봉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1)공적인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일입니다. 시간과 정성을 다해 교회의 공적인 예배와 각 기관의 모임, 새벽기도회, 성경공부 시간 등에 열심히 참여할 때 아름다운 헌신과 봉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히10:25절을 보면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숩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2)자기가 가진 재능과 자원을 드려 일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각 영역에서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재능과 능력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은 음악에 소질이 있다거나 글을 잘 쓰거나 잘 가르친다거나 미술에 관심이 많다거나 또는 남을 잘 지도하고 통솔하며 일을 힘있게 추진하는 능력 등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또 이 밖에 건강이나 물질 등도 여기에 속할 것입니다. 이러한 자원들을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바쳐서 교사, 성가대, 안내위원, 헌금위원, 식당에서 봉사로, 교회 청소로, 교회 관리 등으로 섬기는 것이 바로 헌신과 봉사입니다. 3)교회를 위한 헌금, 어려운 성도나 이웃을 물질로 돕는 일입니다. 가난하거나 곤란을 당한 이웃을 찾아서 물질로 도와 주고, 선행을 하며 구제하는 일들이 온전한 헌신이며, 봉사생활입니다. 우리는 이런 헌신과 봉사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성도를 세우기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해야 합니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각 사람, 참된 성도를 세우기 위함입니다. 28-29절을 보면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바울은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고 봉사한 것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28절)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흠없는 사람으로 세우려고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며, 투자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신의 시간, 재능, 인생을 어디에 투자합니까? 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투자해야 합니다. 사람을 낳고 세우는 것이 최고의 가치와 보람입니다. 즉 다음세대를 낳고 키우는 것에 내 인생을 투자하세요, 사람에게 투자하는 자는 인생의 승리자가 될 것이며, 하나님께 칭찬받을 것입니다. 살전2:19-20절에 보면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바울은 한 영혼을 낳고 세우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섰을 때에 칭찬과 영광과 면류관은 돈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참된 그리스도를 완전한 자로 세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생의 기쁨이요, 승리입니다. 그 놀라운 사실을 알고 바울은 한 인간으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믿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하려고 지혜를 다하여 권면하고, 가르쳤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전파하며 온갖 지혜로 모든 사람을 권면하고 가르치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사람으로 세우고, 하나님께 바치기 위한 것입니다”라고 합니다.

바울이 일생 동안 복음을 전하고 가르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워 하나님께 바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강조되는 한 단어를 집증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각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제껏 “교회를 위해서” 자신의 젊음과 시간과 재능을 기꺼이 헌신하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그것을 더욱 세분화했습니다. “각 사람을 권하고 가르침으로 각 사람을 그리스도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데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하고 헌신하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철저하게 “각 개인”과 하나님과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오직 하나님과의 독대관계를 전합니다. 아무리 멋지고, 감동이 넘치며, 영적인 예배를 드렸다고 해서 그 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만족은 느낄 수 있어도, 그 수준의 신앙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각 사람이 하나님 앞에 홀로 서 있습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나가게 됩니다. 반면에 각 사람이 예수 이름으로 모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각 사람이 예수 이름으로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각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신앙의 목표입니다. 돈이 아니라 각 사람에게 초점을 두고 헌신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거룩한 성도가 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며,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을 완전한 자로 세우는 복과 은혜가 있으시길 축복합니다.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불리우는 장기려 박사는 그 당시에 최고의 의학자이며, 가난하고 헐벗은 이웃에게 봉사하고 헌신한 참의사였습니다. 그는 복음병원에 근무하면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 교수로,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학장으로, 서울 카톨릭의대 외과교수로, 봉사하기도 했습니다.1979년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 사회봉사상을 받기도 한 장기려 박사는 평생 크리스천의 자세로 성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1976년 6월 복음병원을 은퇴했고, 이후에는 천막 무료 진료소를 설치하여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의술을 베풀었습니다. 그는 집 한칸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박애와 봉사정신으로 인술을 펼쳐 한국의 슈바이쳐 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살아 있는 성자’, ‘바보 의사’, ‘작은 예수’ 등으로 불리우는 장기려 박사는 헌신과 봉사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준 이 시대의 성자라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950년대 초반에 장기려 박사는 수술 중에 출혈 지점을 잡지 못해 결국 환자를 사망시킨 일이 있었습니다. 장 박사는 경찰서에 가서 자기의 실수로 환자가 죽었다고 사실대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면허증 있는 의사가 환자를 수술하다가 죽었는데 그걸 어떻게 하겠소” 라며 풀어주었습니다. 장기려 박사의 또 다른 인간됨은 환자가 가진 권력·돈·신분에 따라 각기 다르게 대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는 항상 가난한 자의 편에 서서 그들과 함께 동거동락을 하였고, 자기 집에 구걸 온 거지와 겸상을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헌신하며, 봉사할 때 하나님은 무슨 복을 주십니까? 첫째, 그 마음속에 평강과 기쁨의 복을 주십니다.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가난한 자, 연약한 자를 구제하며 돌볼 때에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과 기쁨을 주십니다. 남들이 보든지 아니 보든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할 때 놀라운 기쁨과 평강을 부어 주십니다. 이것이 봉사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큰 복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구하지 아니한 물질의 복까지 부어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이방인들처럼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를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고 대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마6:33). 그리하면 하나님은 구하지 않은 모든 것까지 더 주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셋째, 하늘의 상급이 있습니다. 겸손과 인내로 자기에게 주어진 헌신과 봉사를 다할 때 하나님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신령의 복을 주시고 장차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 영광의 자리에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헌신과 봉사는 성도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으로써 하늘의 상급이 주어져 있는 특권을 얻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교회에서, 직장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헌신하며, 봉사생활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며,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