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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과 편관의 작용
정관과 편관은 일간을 극하는 육친이다. 정관은 일간과 음양이 달라서 음양이 서로 화합하고 유정한 정이 있으므로 크게 해롭지않지만, 편관은 양대양, 음대음의 관계로 일간을 무정하게 극함이 심하다. 양일간은 정재와 합하고 음일간은 정관과 합하는 것은 극이 아니고 유정한 것이다.
합화하여 화기격(化氣格)이 되면 일간의 오행도 변하는 것으로 본다. 화기격이 아닌 한 일간의 오행은 변화하지 않으며, 다만 유정하다고 한다. 그런데 양 일간이든 음 일간이든 편관을 만나면 음양이 배합을 이루지 못하므로 무정하다. 그러므로 편관이 용신이 되는 경우는 드물며 항상 장애에 부딪히게 된다.
정관을 보는 법은 먼저 일간의 강약을 분별하여 일간이 약하면 인성으로 일간을 돕고 일간이 강하면 재성으로 정관을 돕는다.
편관을 보는 법은 먼저 일간의 강약을 분별하고, 일간이 강하고 편관이 하나밖에 없으면 편관을 제화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러나 일간이 약하다면 편관이 하나이든 많든 상관없이 식신으로 편관을 제압하든지 겁재 양인으로 편관을 합하든지 인성으로 편관을 化해야 한다.
격국을 이룬 육신이 정관이어서 정관격을 이루었다면, 정관격, 식신격, 정인격, 재격은 순용하므로 정관을 극하지 않아야 한다. 일간과 격국의 강약을 분별한 후에 일간이 약하면 인수를 쓰고 일간이 강하면 재성을 쓴다. 순용이란 극하지 않고 생한다는 뜻이다.
격국을 이루는 육신을 생해주든지 생하게 하든지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간이 약하고 정관이 강하면 정관의 힘을 빼고 일간을 도와야 하니 인성을 써서 정관으로 하여금 인성을 생하게 하고 인성이 일간을 돕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니, 이때는 인성이 사주의 용신이 되는 것이고 이렇게 격국을 보고 용신을 찾은 것을 격국용신이라고 한다.
일간이 약하고 정관이 강하다고 해서 정관을 극하는 상관을 용신으로 삼지 못하며 정관이 극하는 비겁으로 용신을 삼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와 반대로 정관격에 일간이 강하고 정관이 약하다면 재성을 써서 정관을 강화시켜야 하고 다른 정관이나 편관으로 정관을 방조하게 하지는 않는 것이 원칙이다. 정관격에도 부득이한 경우에 비겁이나 식상으로 용신을 삼는 경우도 있다.
편관격의 경우에는 역용한다. 격국을 구성한 육친이 편관이어서 편관격을 이루었을 경우 편관격, 양인격, 편인격, 상관격은 역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역용한다. 역용이란 격국의 주인공을 극한다는 뜻이다. 편관격에는 편관을 극하는 식신을 용신으로 삼고, 상관격에는 상관을 극하는 인수를 용신으로 삼으며, 편인격에는 편인을 극하는 편재를 용신으로 삼고, 양인격에는 양인을 극하는 관살을 용신으로 삼는 것이다. 물론 역용을 하지 않고 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상격이 못 되는 것이다. 편관격에는 신강하면 식신으로 편관을 극하는 것이 가장 좋고, 편관양정이 되었을 경우에도 식신으로 편관을 극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약하다면 양인 겁재로 합살하거나 인수로 화하는 것이 원칙이고, 식상으로 제살해도 좋다. 신강하고 편관이 약하면 재성으로 편관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정관격은 신약해도 인수가 있으면 官印格이라하여 귀격이 되지만, 편관격은 신약하여 인수가 있어서 살인상생하거나 양인 겁재로 합살해도 귀격으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역용해야 한다는 원칙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정관격은 신약해도 가하지만 편관격은 신약하면 불길하다.
1. 정관의 작용 - 정관의 작용은 크게 세 가지인데, 일간을 구속하고 겁재를 극하여 재성을 보호하며, 인성을 생해준다.
① 일간을 구속한다. - 특별격국이 아닌 한 일간이 강하면 정관이 있어 일간을 구속하면 좋은데, 그것은 법을 잘 지키고 경거망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관은 겁재를 제압시키니 재물을 지켜주는 이로움이 있고 준법정신이 강하고 예의 바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간이 약한데 정관이 구속하면 감당하지 못해서 몸이 약하고 정신이 산만하게 된다. 나아가 관성이 많으면 구속이 심하니 좋을 것이 없다.
② 겁재를 극하여 재를 보호한다. - 일간이 강하고 재성이 약하면 신강재쇠의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정관이 비겁을 제압시키면 비겁이 재성을 겁탈하지 못한다. 신강재쇠한 사람이 정관운에 돈을 버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재다신약하면 일간과 비겁이 재물을 감당치 못하는데 정관이 와서 일간과 조력자 비겁을 극하니 더욱 약해져서 사주에 인성이나 식상이 있어 정관을 막아주지 않는 한 요절하거나 관재가 따르거나 재물로 인한 재앙이 발생하는 것이다.
③ 인성을 생해준다. - 일간이 강하고 인성이 약하면 자왕모쇠(子旺母衰)의 현상이다. 정관이 있어 인성을 생해주면서 일간을 구속한다면 능히 수신제가 치국평천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일간이 약한데 인수가 많으면 모왕자쇠(母盛子衰)이니, 다시 관성이 있거나 운에서 관성운이 오면 일간을 극하고 인수를 더욱 강화시켜 나쁘게 된다.
丙戊乙己
辰戌丑巳
여자의 사주다. 戊土가 丑月에 나고 간지에 火土가 많으니 일간이 강하다. 정관 乙木이 시지 辰중의 乙木에 통근하고 있으나 애석하게도 辰戌沖이 되니 戌중 辛金에 의해 辰중 乙木이 극을 받아 무력해졌다. 이는 四庫의 沖이 해로운 경우이다. 천간의 乙木이 뿌리가 뽑혀 고립무원의 지경에 처했으니 정관 본연의 임무를 발휘하여 일간을 구속할 능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이렇게 되니 일간은 쇠약한 정관인 남편을 깔보고 바람이 나서 음란하고 천한 짓을 저지르게 되었다. 여자의 사주에서 정관이 무력하면 남편에게 종속되기를 싫어하고 예절이 문란하고 음란하고 천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상관이 정관을 극해도 그러하다. 여자 사주에 정관도 편관도 전혀 없으면 관살운에 바람이 난다. 약한 정관이 있는데 상관운이 오면 남편을 깔보는 생각이 강해져서 바람을 피우거나 남편과 이별하거나 남편을 극한다.
관살혼잡에 재성이 많으면 부부운이 불길하다. 천간에 관성이 두 개 이상이고 지지에 관성이 두개 이상이면 초혼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상관이 지나치게 많고 재성이 없으면 두번 시집간다. 식신이 입묘(入墓)하면 자식이 먼저 죽고 관성이 입묘하면 남편이 먼저 죽는다. 甲子日 庚午時의 여자는 노출증이 있다. 辰戌丑未가 모두 있으면 접대부가 되고 子午卯酉가 모두 있으면 바람이 나서 남편을 버리고 도주한다. 日時가 辰戌沖이 되면 첩이 되거나 남편이 죽고 辰戌이 용신이면 방을 따로 쓴다.
己壬丙丁
酉寅午亥
壬水가 午月에 생하니 실시했다. 午의 지장간 丁과 己는 재와 관인데 모두 천간에 투출하였다. 지지가 寅午 火局을 이루고 천간에 丙火와 丁火가 모두 투출해 있으니 火土의 재관이 왕한 것을 알겠다. 일간이 년지에 통근하고 시지에 정인을 만나니 재생관, 관생인, 인생신으로 통관이 되어 일간을 돕는 역할을 하니 좋다. 인수가 있고 관이 투출했으니 권세를 장악한다. 외무부 장관이 된 것은 관성운이었다. 대운 辛丑, 甲戌년에 월간 丙이 辛과 합해 없어지고 甲이 시간 己를 합하고 세운의 지지 戌이 사주의 寅午와 합해 火局을 이루니 불바다가 되어 관과 인이 모두 상하니 죽었다. 이 사주는 용신이 金이고 용신을 돕는 희신이 土다.
庚壬己辛
戌辰丑丑
壬이 丑월에 생하고 월지의 본기 己가 월간에 투출했으니 정관이 득지했다. 辰戌丑未는 모두 土다. 일간은 辰丑의 지장간 癸에 통근하고 다시 천간 庚辛의 생조를 받으니 일간 역시 득지득세했다. 일간이 신약하지 않으니 능히 관을 감당할 수 있다. 이 사주는 土는 차갑고 水는 얼어붙었으니 불을 얻어 기온을 조절해야 한다. 운이 火로 가자 귀하게 되었다. 총괄적으로 말해서 일간이 약하면 관성이 있는 것이 좋지 않지만 사주에 인성이 있어 관성을 인성으로 化하면 좋아진다. 이럴 경우에 재성이 인성을 파괴하면 파격이 되고 마니 재성을 극하는 비겁을 찾아보아야 한다. 일간이 강하면 관성을 좋아하며, 관성이 있고 재성이 관성을 생조하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식상이 있어 관성을 파괴하면 나쁘다.
양일간의 경우 식신은 정관을 합거하므로 흉하고 상관은 정관을 극하므로 나쁜 것이다. 음일간의 경우에 비견은 정관을 합하니 흉하고 상관은 정관을 극하니 나쁜 것이다. 음일간의 경우에 관살이 용신이라면 상관이 아주 나쁜데 그 이유는 편관을 합하고 정관을 극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간이 강하고 인성이 쇠약하면 정관을 좋아하니 관인상생이 되어 관이 인으로 변하기 때문이고, 이때 식상이 관을 극하면 해로운 것이다. 일간이 약하고 인성이 왕하면 정관을 싫어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식상으로 관을 극하면 좋다
2. 편관의 작용 - 편관은 인성을 생조하고 재물을 변질시켜 편관으로 변하게 하고 일간과 비겁을 극한다.
① 인성을 생하고 재성을 약화시킨다. - 특별격국이 아닌 한, 일간이 약하고 인성이 쇠약하고 재성이 강하면 재다신약이니 재물을 감당할 수가 없다. 이때 편관이 있으면 재성의 힘을 빼내어 인성을 강화시켜 일간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일간이 재성을 감당할 수가 있게 된다. 반대로 일간이 강하고 인성이 중하고 재성이 약하다면 칠살이 있는 것이 나쁘다. 편관이 재성을 약화시키고 인성을 강화시켜서 가뜩이나 약한 재를 더욱 약하게 하니 결국 재물을 겁탈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성이 용신이면 관살이 희신이 된다.
② 일간과 비겁을 공격하고 양인과 합한다. - 특별격국이 아닌 한 일간이 왕하고 재가 약한데 비겁이 있으면 재물을 겁탈한다. 이때 편관이 있으면 좋으니, 왜냐하면 편관이 강한 일간과 재물을 파괴하는 비겁을 극하고 양인과 합 함으로써 비겁이 재물을 겁탈하지 못하게 하여 재성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편관이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반대로 일간이 약하고 재성이 강하면서 인성이 없을 경우에는 편관이 있으면 나쁘다.
왜냐하면 재성의 생조를 받아 편관이 더욱 왕해져서 약한 일간 및 일간을 돕는 비겁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일간이 재물을 극하느라고 기력이 탈진했는데 다시 편관의 극을 받으니 재와 살이 연합해서 일간을 못살게 구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편관운이 오면 재산을 잃고 병이 드는 등의 흉재가 찾아온다. 편관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예를 들어 보면.
己戊丙甲
未寅寅子
戊가 寅월에 나고 寅의 지장간 甲과 丙이 모두 천간에 투출했다. 甲과 丙은 각각 득지득세했다. 일간도 시주에 己未가 있어 방조하니 염려할 정도로 신약한 것은 아니다. 사주에 金이 없으니 편관 甲이 상처를 받지 않아서 족히 용신으로 삼을 만하다. 木生火, 火生土하니 살인상생이 되었다. 일찍 벼슬길에 나가 권력을 장악했고 부부간의 금슬이 좋았으며 80세 이상 장수했다. 이 사주는 편관을 빌어 권력자가 된 경우이다.
丁乙辛癸
亥酉酉未
일간이 편관월에 태어나고 편관이 투출한데다가 일지가 다시 편관이니 편관이 아주 왕하다. 그러나 일간이 亥未에 통근하고 년간 癸가 생조하니 약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金과 木의 강약을 비교해 볼 때 金이 비교적 강하다. 그러므로 시간 丁을 용신으로 삼아 칠살을 제압해야 한다. 칠살을 제압해서 권력을 얻었고 木火운에 벼슬이 혁혁했다. 총괄적으로 말해서 일간이 강하고 인성이 적으면 칠살이 있으면 좋다. 칠살이 인성으로 화하여 일간을 적당히 극하니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식상이 있어 편관을 극하면 나쁘다. 일간이 약하고 인성이 너무 많으면 편관을 두려워한다.
이때는 식상으로 편관을 극하든지 재성으로 인성을 제거해야 한다. 일간이 약하고 인성이 가볍고 재성이 강하면 편관이 있으면 좋은데 그 이유는 편관이 재성의 기운을 감소시키고 인성을 강화시켜 일간을 생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일간이 강하고 인성이 많고 재성이 적으면 편관을 싫어하는데 이때는 식상으로 재를 돕는 동시에 편관을 극해서 인성을 생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일간이 약하면 편관을 두려워하니 이때는 인성이 튼튼하게 일간을 생조해야 하며 재가 인성을 파괴하면 흉하다. 일간이 강하면 편관을 좋아하는데 재성으로 편관을 생조하면 좋고 식상으로 편관을 극하면 나쁘다.
일간이 약하면 비겁의 방조에 의지할 수 있는데 이때 편관이 비겁을 극하면 해로우며 이럴 경우에는 식상으로 편관을 제압해야 하고, 재가 편관을 생조하면 흉하다. 일간이 강하고 비겁이 지나치게 왕성하면 편관이 있으면 좋은데 이때 재성으로 편관을 도우면 길하고 식상으로 편관을 극하면 해롭다.
첫댓글 순용이란 극하지 않고 생한다는 뜻이다.~ 감사합니다.^
정관의 작용은 일간을 구속하고 겁재를 극하여 재성을 보호하며, 인성을 생해준다.~
정리합니다.
정관과 편관의 작용~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