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핀'은 원래 '돌리거나 비틀어 왜곡한다'는 부정적인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로, 스핀닥터란 용어는 1984년에 처음 등장하였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미국 대통령 후보들의 텔레비전 토론이 끝난 뒤 스핀닥터들이 자기 진영에 유리하도록 홍보력을 발휘하였다고 썼는데, 스핀닥터는 여기서 유래하였다.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이후 스핀닥터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건을 왜곡하거나 조작하는 사람, 국민의 생각이나 여론을 정책으로 구체화시킴은 물론 정부 수반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납득시키는 역할까지 하는 정치 전문가 또는 홍보 전문가를 뜻한다.
우수한 스핀닥터를 거느린 대표적인 인물로는 미국의 클린터(Bill Cliton)이 손꼽힌다. 대통령 재임 당시 클린턴은 재임 기간 내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사건에 휘말려 탄핵소추를 받으면서도 항상 60% 이상의 국민 지지율을 유지하였다. 이는 모두가 클린턴의 스핀닥터들이 적재적소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클린턴의 정치적 장점을 국민들에게 납득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상은 백과사전에서 펌해온 자료입니다.
부시당선의 일등공신은 칼 로브였답니다. 여론조사 전무가 출신으로 내내 공화당에 머물면서 각종 선거의 캠페인을 만들었다는군요. 아래는 로브에 대한 신문기사 내용입니다.
로브는 92년 조지 H 부시 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것은 공화당의 기독교표 를 제대로 간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부시 대통령에게 낙태와 동성애자 결혼 , 줄기세포 연구 등에 반대하는 강경한 견해를 취하라고 충고했다. 또 '전쟁중 에는 장수를 교체하지 않는다' 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냈으며 "케리 후보는 전쟁사령관으로서 부적합하다" 며 케리 후보를 공격했다.
스핀닥터의 역할이 정적에 대한 마타도어 양산, 자신의 보스에 대한 적절한 방어적 추론 개발 등인데 한마디로 네가티브하게 하느냐 포지티브하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주군에 도움이 될 수도 해가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존재네요.
한나라당과 열우당 기타정당의 스핀닥터들은 누가 있을까요..? 몇명을 추려보았습니다.
1. 민병두 - 문화일보 정치부 기자출신입니다. 상당히 상황 판단이 빠르고 상대방의 아픈곳을 집중하여 공격하는 못된 버릇이 있습니다. 요주의 인물이라고나 할까요.
2. 유시민 - 노무현에 대한 방어적 이론과 논지를 만들어내니 그도 끼일만하네요.
3. 전여옥 - 영원한 노무현 천적, 맞수 로 기억될만한 여자 스핀닥터라 할만하지요..?
4. 노회찬 - 민노당의 입담꾼..장소팔씨가 환생한듯 말은 청산유수 더군요..
5. 유종필 - 민주당 지킴이죠..말 잘합니다.
6. 이규양 - 이분이 생각나는군요. 자민련 대변인에 있을때 많은 활약 보여줬는데..
7. 원희룡 - 주 공격대상이 한나라당이라서 문제입니다..그 좋은 칼 열우당과 노무현 정권으로 향한다면 더 할나위 없이 좋겠죠..?
그러고 보니 한나라당에 과거와 같이 저격수 역할을 하던 스핀닥터가 많이 없네요. 과거 홍준표, 이재오, 김문수 3인방은 여당에 대한 날카로운 공격을 하며 대여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곤 했었는데 전보다는 그들의 칼이 너무 무디어 진감이 있습니다.
물론 친노 인터넷 찌라시들의 광란의 공격에 주춤한면도 있겠지만 요즘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습은 웰빙 수준을 넘어선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