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FuUISZlbCs?si=5FMKBZmUx2eoIDXo
https://youtu.be/bhQe2cjr5XQ?si=3s9ZoF8KMj5VI70v
아이맥스로 관람했습니다.
화면이 크고 시원시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거 같네요. 이유는 영화가 좀 불친절합니다. 나폴레옹의 일대기를 아시는 분이거나 관련 서적을 읽으신 분들은 영화의 장면장면 하나가 어떤 이벤트인지 잘 아실거라 생각되지만 어렸을 때 어렴풋이 위인전처럼 읽으신분들은 조금 지루하실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전 작년에 프랭크 매클린이 지은 '나폴레옹: 야망과 운명' 이라는 책을 읽었던 터라 시간순서대로 일어나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80-90프로 짐작할 수 있었고 그것이 배우 '호아킨 피닉스'와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영상으로 살아나 눈앞에 펼쳐지니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대혁명후 일어난 합스부르크 가문의 딸이 기요틴에 서게 되는 장면부터 시작하여
대포를 녹여서 모탈로 바꾸고 야습을 강행하는 야심가득한 젊은 장교 나폴레옹을 담은 툴롱 전투,
이집트를 통해 동방으로 나가겠다는 야심을 실현시키고자 떠난 이집트 원정,
얼떨결에 성공한 것 같은 뤼미에르 쿠데타로 척탄병들과 함께 의회를 점령하고 3통령을 거쳐 황제에 오른 나폴레옹(의상이 정말 화려했습니다. 우리가 보는 그 대관식 그림과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될거 같네요)
러시아-오스트리아 연합군을 상대로 벌인 아우스터리츠의 대승을 이끈 황제 나폴레옹,
중간중간 첨가된 조세핀에 대한 집착과 의심 (물론 조세핀은 다른 정부를 두기도 했었죠ㅎ)
도가 넘치는 황제에 올랐던 탓일까? 대륙봉쇄를 풀어버린 어린 러시아 짜르에게 단단히 화가난 나폴레옹은 무리한 러시아원정길에 오르고
쿠투조프와의 보르디노 전투, 러시아 겨울과의 투쟁, 불타는 모스크바를 보며 풀이 죽은 황제.
퇴위조서에 서명하고 엘바섬으로 쫒겨났다 탈출하여 다시 파리로 ->
그리곤 마지막 클라이막스, 아서 웨슬리의 영국군과 벌인 '워털루'까지 (웰링턴 공작의 거만함과 영국군의 방진 펼치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네요)
조커를 떠올리며 가시면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가 좀 싱겁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혼란한 프랑의 혁명기, 프랑스의 혁명을 우려하는 주변왕정국가 정세의 복잡함과 불안함, 내재된 야망을 그리고자 겉으론 표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절제된 대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리들리 스콧 감독은 2시간 내에 나폴레옹 일대기중 분기점이 되는 큰 사건들을 고르고 골라 그것들을 압축해서 보여주느라 땀 좀 뺐을 것 같네요. ㅎ
'프랑스, 군대, 조세핀'
Napoleon in burning Moscow - Adam Albrecht (1841)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감독판을 기다려야 할라나요 ㅋㅋㅋ
애플 TV+ 에서 5시간 감독판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한국 홈페이지에 확정적인 공고는 뜨지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