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에서 밀라노까지...가는 길에 시르미오네를 들러 가르다 호수를 보고 간다.
베네치아에서 관광을 끝내고 12시쯤 밀라노로 떠난다. 가는 도중에 점심도 먹고 가늘 길옆에 있는 시르미오네라
는 동네의 가르다 호수를 들러서 간다고 한다.
점심은 밀라노로 가는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파도바 근교의 중국집에서 먹고는 시르미오네까지 쉬지 않고 가는데
북쪽은 알프스산맥과 연결된 산들이 보이고 남쪽은 평야지대로 이탈리아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롬바르디아 평
원이다. 롬바르디아주의 주도(州都)인 밀라노를 중심한 롬바르디아 평원지역의 북부 이탈리아가 남부 이탈리아
경제력의 두 배가 될 정도로 경제력이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북쪽의 사람들이 남부 쪽보다 근면한 것도 있겠지만
아마도 롬바르디아 평원 때문일 것이다.
베네치아에서 파도바를 가는 길...빈 밭이다.
파도바 근교의 중국 음식점...유명한 곳인 듯
내부도 넓고 인터넷에 사진도 많이 올라와 있다.
우리가 지나가는 길에는 파도바라는 도시가 있고 비첸차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유명한 베로나가 있다.
둘러보지는 못하지만 인터넷으로 검색 정도는 해 볼 수가 있어서 검색을 해 보면서 간다.
파도바 ...앞에 보이는 공원이 유명한 곳인 듯...인터넷에는 이 공원 사진이 절반이 넘는다.
파도바는 베네치아 서쪽, 바킬리오네 강가에 있다. 트로이의 영웅 안테노르가 이곳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 마을은 11~13세기 이탈리아의 주요 자치체가 되었다. 1318~1405년에 카라라 가문이 통치했는데, 1405
년 베네치아로 넘어가 1797년까지 통치를 받았다. 1815~66년에는 오스트리아의 지배하에 있었고, 이탈리아 독
립운동에 적극 가담하여 1848년 2월 봉기가 일어나기도 했다.
대성당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세례당이 있으며, 그밖에도 뛰어난 건축물들이 많이 있다. 1545년에 세워진 식물
원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주요 철도와 도로의 교차점인 이 도시는 활발한 농업·상업·공업 중심지이
다. 제조업종으로는 전기·농업 기계류, 모터사이클, 화학약품, 인조·합성 섬유 등이 있다.(다음백과)
시르미오네로 가는 길에 보이는 들판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오른쪽이어서 멀리 알프스 산자락을 보면서 간다.
비첸차...뒤에 산들이 알프스 산자락인 셈이다.
그 다음에 지나가는 도시가 비첸차로 우리에게는 별로 알려진 이름은 아니지만 제법 큰 도시이다.
포 강 유역 평야지대와 알프스 산간지대를 연결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어 일찍부터 발달했으나, 여러 민족의 침입
이 잦았다. 쇠퇴와 번영을 되풀이하다가 1404년 베네치아 공화국에 속하게 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에 미술과 건축
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다. 16세기 안드레아 팔라디오가 설계한 훌륭한 건축물들이 특히 유명하다. 중심가에 보
존된 팔라디오 양식의 건축물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화려한 중세의 도시이지만, 오늘날에는 근대적인 도시로 발전하였다. 북부 이탈리아의 공업 중심지 중 한 곳이
며, 밀라노와 베네치아 사이의 주요 도시이다.(다음백과)
우리가 들러가는 시르미오네로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은 수확이 끝난 들판과 수확이 끝난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
진 것으로 보아 포도가 유명한 곳인 듯 하다.
우리가 가는 길은 밀라노로 가는 고속도로고 이 길은 알프스 산맥 터널을 뚫고 스위스까지 연결되는 길이다.
외국 여행을 하면서 도로의 표지판을 보면서 어렸을 때 보았던 도시들이 이름이 있는 것을 보면 반가운 생각과
더불어 꼭 가보아야 할 곳인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포도밭
산자락에 보이는 밭들도 포도밭이다.
게단식으로 되어 있는 포도밭
뒤에 가르다 호수의 뒷 산이 보인다.
시르미오네를 가기 바로 전에 베로나라는 도시를 지나게 되는데 이 도시의 이름은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도시이
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사랑이 있었던 곳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실제로 있었던 사람은 아니고 영국의 극작가 세익스피어가 그리스 신화인 피라모스
(Pyramus)와 티스베(Thisbe)의 비극적 사랑의 가지고 베로나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쓴 허구의 소설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베로나에서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살았던 것처럼 생각하고 그 도시를 방문하여 그들이 살았던
집을 찾아가기도 한다.
베로나..아디제 강이 도시를 관통하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베로나의 야경...인터넷
아름다운 베로나 도시의 사진
베로나는 베네치아 서쪽, 레시니 산맥의 기슭에 있고 그 주위를 아디제강이 반원을 그리며 흐른다.
BC 89년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1405년 베네치아의 소유가 되어 1797년까지 지배를 받았다. 1797년 나폴레
옹은 이곳을 오스트리아에 넘겨주었으며, 1866년 베로나는 이탈리아 왕국에 합병되었다.
이탈리아 북부 도시 중 로마 시대의 유적이 매우 많은 곳으로 손꼽힌다. 그중 현재 오페라 극장으로 이용되고 있
는 원형투기장이 가장 유명하다. 로메오와 줄리에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으로, 로메오의 집·줄
리에트의 집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베로나는 중세시대 미술의 중심지였으며, 예술가구와 귀금속·대리석 공예품을 제작하는 수공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곡물시장과 전통 깊은 포도주로도 잘 알려져 있다.(백과사전)
줄리엣 동상...가슴을 만지면 애인이 생긴다고 하여서 관광객들 하도 만져서 닳아 있다.
줄리엣의 발코니...허구의 소설이니 이 발코니도 허구인 셈이다.
베로나를 지나가면 곧바로 오늘 우리가 들르기로 한 시르미오네 마을이 있는 가르다 호수가 나오는데 가르다 호
수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호수라고 한다.호수가 나온다. 시르미오네(Sirmione)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소의 꼬
리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호수 안에 육지가 소의 꼬리처럼 삐어져 나와 있어서이다.
시르미오네는 가르다 호수 때문에 유명한 곳으로 이탈리아 북부의 유명한 휴양지이다.
가르다 호수와 시르미오네...성은 스칼라 성이다.
육지쪽에서 본 시르미오네
기원전 1세기부터 지금의 시르미오네를 포함한 가르다 지역은 당시 이탈리아 북동부의 로마의 주요 도시였던 베
로나 출신의 부유한 가족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가 되었다. 시인 카툴루스는 그 도시의 아름다움을 칭찬했고 그가
그 지역에 가지고 있던 별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로마 시대 후기 (4-5세기)에 도시는 호수의 남쪽 해안을 방어하는 요새화된 요새가 되었다. 롬바르드족이 이탈리
아 북부를 정복한 이후에도 정착지가 존재했는데, 롬바르드족 왕국 말기에 도시는 왕의 직속 사법 구역의 수도였
다. 데시데리우스 왕의 아내 안사는 도시에 수도원과 교회를 세웠다.
1000년경, 시르미오네는 자유 코무네였지만, 13세기 초에 스칼리거의 손에 넘어갔다. 마스티노 1세 델라 스칼라
는 아마도 이 성의 설립자였을 것이다. 같은 시기에 시르미오네는 파타리나의 이단자들의 피난처가 되었다. 도시
의 군사적 역할은 16세기까지 계속되었지만, 19세기까지 성에 수비대가 남아있었다.
시르미오네는 1405년부터 1797년까지 합스부르크 제국에 의해 베네치아 공화국의 영토였다. 1860년 이탈리아
왕국의 일부가 되었다.
(백과사전)
시르미오네로 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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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의 모티브가 되는 그리스 신화의 피라모스(Pyramus)와 티스베(Thisbe) 이야기
세미라미스 여왕이 다스리는 동안 바빌로니아에서 제일가는 미남은 피라모스였고 미녀는 티스베였다.
이 두 사람의 부모는 이웃하여 살았으므로 자주 내왕하였다.
그러다보니 피라모스와 티스베는 서로 알게 되었고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서로 결혼하고 싶어 했으나 양가 모두 반대하자 이들은 남몰래 사랑하고 있었다.
두 집 사이의 담벼락에 작은 틈이 하나 있었는데 이를 통해 두 사람이 대화도 나누고 편지도 주고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서로가 밖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다.
그곳은 성 밖 니노스의 납골당이라 불리는 유명한 건물이 있는 곳이었는데,뽕나무 한 그루와 맑은 샘도 자리하고
있었다.
밤이 깊어지자 티스베가 가족들 눈에 띄지 않게 베일을 쓰고 약속한 곳에 가 나무 밑에 앉아 피라모스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때 한 마리의 사자가 방금 무엇을 잡아먹었는지 입에서 지독한 냄새를 풍기며 물을 마시려고 샘 가로 오고 있
었다.
티스베는 얼른 달아나 바위틈에 숨었는데 이 와중에 그만 베일을 흘려버리고 말았다.
사자가 물을 마시고 돌아가다 베일을 보고는 피 묻은 입으로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피라모스가 약속 장소로 오다가 사자의 발자국을 보았고 안색이 창백하게 되었다.
그리고 피가 묻어있는 찢어진 베일을 발견하였다.
피라모스는 티스베가 사자에게 물려 죽은 줄 알고 소리쳤다.
“오, 가엾은 티스베, 그대가 죽은 것은 나 때문이다.
모든 죄는 내게 있다. 이렇게 위험한 장소로 오게 해놓고 홀로 두다니....
나보다 더 살 가치가 있는 네가 희생이 되었구나.“
그는 베일을 들고 나무 아래로 가서 키스와 눈물로 나무를 적셨다.
그리고는 “나의 피로 너의 몸을 물들이리라” 하고 칼을 빼어 자신의 가슴을 찔렀다.
피가 상처로부터 물 솟듯 흘러나와 뽕나무를 붉게 물들였다.
피는 땅 위에 흘러 뿌리에 미치고 붉은 빛깔은 줄기에 스며들어 열매까지 올라갔다.
티스베는 아직 공포에 떨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왔는지 조심스럽게 뽕나무로 다시 왔다.
그리고는 깜짝 놀랐다.
사랑하는 피라모스가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소리치며 시체를 끌어안고, 상처에 눈물을 쏟으며 싸늘한 입술에 키스하였다.
“오, 피라모스여, 이 어찌된 일입니까? 말 좀 해보세요. 피라모스, 나예요, 당신의 티스베예요.“
티스베란 말에 피라모스는 잠깐 눈을 떴다 다시 감았다.
티스베는 자신의 베일이 피로 물들여져 있고, 피라모스의 칼집에 칼이 없음을 알았다.
“자결하셨군요. 나 때문에.....나도 당신의 뒤를 따르겠어요.
죽음만이 당신과 나를 갈라놓을 수 있었으나,그 죽음도 내가 당신 곁으로 가는 것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티스베는 칼로 자신의 가슴을 찔렀다.
두 사람의 유해는 한 무덤에 묻혔고,그 이후 뽕나무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검붉은 열매를 맺게 되었다.
피라모스가 죽은 줄 알고 가슴을 찌르는 티스베
피라모스가 죽은 것을 보고 놀라는 장면과 티스베가 가슴을 찌르는 장면을 여러 화가들이 그렀었다.
같이 죽어 있는 피라모스와 티스베.....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이들도 같이 묻회게 된다.
https://youtu.be/racoWNZVBJU...이탈리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도시라는 베로나
첫댓글 여행은 즐겁기도 해야지만 식견을 넓히는 것이기도 해야하지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