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아직 가보지 못한 가덕도 둘레길이 아닌 종주산행을 가보려고 열심히 온라인을 탐색했는데 아들의 출장관계로 집을 비우지 못해 토달로 마음을 돌리고...
상근선배와 둘이서 수원지 길로 가기로 밀약했는데 총무팀장이 같이 동행한다네요.
3시에 요트장서 만나기로 하고 난 2시 20분에 나서 요트장까지 사전과외하고 정각 3시에 3시간 반을 목표로 수영강을 거슬러 오릅니다.
흐린 날씨와 뒷바람으로 인해 대낮이라도 뛰기에 참 좋습니다.
선동까지 코스를 어떻게 할것인가?
1. 윤산쪽 수원지 길로 갈 것인가?-오륜본동 주막이 방해물
2. 아홉산쪽 수원지 길로 갈 것인가?-힘들 것 같고 이번 주 대회참가자의 발목 부상 걸림돌
3. 개좌고개를 넘어 갈 것인가?-역시 철마 삼거리 주막이 방해물
결국 한치앞을 모르고 2번을 선택했으니 역시 사람은 지 습성대로 살아야한다는 것을 아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억지로 지나치려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홉산쪽 수원지 길은 초반에 임도가 있고 그 이후 호수 둘레길은 뛰기에 참 좋습니다.
사람도 없고 주막도 없고 비교적 평지에...
근데 아니나 다를까...
그 임도를 연장하는 공사가 4월부터 시작되었다는 초반 안내판을 봤지만 그 명품 둘레길이 막혔을거라는 생각은 전혀...
둘레길 위를 공사하다보니 돌과 흙이 밑으로 무너져 둘레길 몇십미터가 잠적되어 버렸네요.
그냥 돌아서야하는데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 구간만 지나면 여기만 지나면 하면서 위 아래로 위험을 감수하고
길을 보려했으나 개고생과 부상의 심한 우유증만 남기고 결국 돌아서야 하는 비통함..ㅆㅂㅆㅂ을 연신하면서.
시간은 흘러 선동을 거쳐 숙회집으로 가려던 계획은 시간상 어렵고 오만때만 방법을 강구했으나
생각이 많고 복잡할 땐 그냥 가장 단순 무식한 방법이 가장 좋다는 상식을 바탕으로
그냥 개좌고개를 넘어가서 철마서 마을버스로 금체로 가기로 gogo
찬호씨가 개좌고개를 넘는데 약간 힘들어 합니다. 물론 셋 다 걸었지만.
개좌고개 오르는데 좋은 생각이...철마서 좌석버스를 타고 구서역으로 가면 된다는 반짝 생각. 밸리 굿!
고생끝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만면에 웃음을 되찾고 밤꽃 가득한 내리막길을 내립니다.
대곡마을에서 길었던 걸음을 멈추고 1008번 버스를 타고 딱 한 정거장만에 금정경찰서에 내려 지하철로 숙회집까지....
별거 아닌데 억수로 고생고생해서 여까지 온 것 같습니다.
금정구 박힌 돌 3분이 들어옵니다.
해운대구에서 굴러 들어온 돌 3명은 이제야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중구에서 3:3의 중심을 잡고자 월달-수달-토달을 차례로 방문하시는 민선배까지.
토달 힘! 효원 힘! 울트라 힘!
숙회집 – 당구장 – 맥주집 – 당구장...
나도 당구 칠 줄 안다는 것을 매섭게(?) 선 보이고...
이쪽에서 토달 가기는 매번 참 힘듭니다.
그러나 가기보다도 오는 것이 더 더욱 힘들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왜 매번 자꾸 가는지?
바보같은 사람이 많아서 인가 보다.
“내가 바보가 되면 정말 바보는 다 떠나고
진정한 친구만 남는다.“
그 바보들 : 민경식. 박만교. 김호진. 윤정미. 김상근. 김찬호. 박세규
첫댓글 종주산행이래도 구체적으로 어떤 코스를 말하는지? 어쨌든 강금봉에서 연대봉까지는 전망이 아주 좋지요. 낙동강 하구언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기에...
가을에는 주인 잃은 밤까지 길을 잃고 떠돕디다. 함 가십시다. 흔히들 간다면 연대봉을 종점으로 삼는데, 기왕 간다면 가덕도등대까지가 좋겠지요.
또 천성마을에서는 부산 오는 시내뻐스도 있으니, 금상첨화!
특구 분들이 힘들게 오셨는데 마중을 못 나가 미안하오. 난 집사람과 윤산을 넘어 오륜본동, 상현마을, 철마가는 삼거리 못 미쳐까지를 오전에 숙제삼아 꼼무작..
여름맞이 빌리어즈축제를 한판 벌렸구먼. 그래봤자 백 언저리를 치는 하수들끼린데 뭔 재미가 있었으라나?
-거리 : 가덕도 환종주(약 14km) 6~7시간.
-코스(또는 반대) : 선창마을-천가교-외눌마을-내눌마을-동선방조제-새비지-소나무집(옆)-강금봉-통천문-응봉산-매봉-연대봉-(매봉쪽으로 턴)-23용사 추모비-웅주봉-삼박봉-구곡산-갈마봉-선창(원점회귀)
-가덕도라는 곳은 한번도 밟아 보지 않은 곳이라 갈맷길 둘레길도 원점회귀 산행길도 나와 같은 초보길꾼을 가자고는 못한답니다. 저 혼자서야 길을 잘못들거나 계획이 어긋나도 몸으로 떼우면 되지만...
@박세규 내는 혼자서도 여러 번 갔다오. 어떤 땐 혼자서 동선새바지를 지나가는데 뻘에서 갯것을 캐던 아낙들이 점심 먹고 가라면서 소매자락을 붙잡습디다. ㅎㅎ. 계곡 산행이 아니라 능선이기에 한 여름에는 좀 지치기 쉽상입니다. 그러니 간다몬 그 전에... 개인적으로 선창, 천성 등에서 회를 먹어봤지만 모두 대실망했음.(종철씨~ 명사형일 때에는 '음'으로 쓰야 함돠! 박 선생님! 맞쥬?) 그래서, 회든 구이든 용원이 짱입지요. 최근에는 졸업생 내외와 같이 갔었는데(용원) 아주 아주 맛있었습니다.
@김동국 언제 한번 깃발 들어주시지예!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저도 가덕도 종주산행을 못해봤는데 아시는 회원님은 한번 안내해주이소. 꼭 가보고 시포요.ㅎ
토달 선약으로 잔차만 2시간 반을 탔는데 궁디만 아프지 전혀 운동한거 같지가 않아요...ㅠㅠ
언제 가덕으로 같이 가입시다.
바다도 보고, 싱싱한 회도
조개구이가 좋지요.
선창가의 활어도.
토욜 넘 빡시게 전,후를 한거 같네요.
이젠 힘이 들어요
지기님따라 정확하게 3시간주 했습니다. 거리는 25키로로 합의하고요.ㅎㅎ 민 선배님 오셔서 반가웠고 일요일 행사가 있어 늦게까지 접대 못했습니다..
박 울트라맨과 부지기 덕분에 산곡마을 빡시게 잘 뛰었습니다.
모처럼 오신 민선배님 반가웠고요..
동씨 모 전장관 땜시 주머니 털렸네요.. 담부턴 객기 부리지 말아야 겠습니다..ㅎㅎ
M Brother, Welcome to saturdaymoon!!!!
플랭카드 준비해놓고 울트라준비한다고 바빠서 걸지를 못했네요.
앞으로 자주 오세요 그리고 문어숙회 잘먹었고요
빌리야드부터 베이스캠프까지 출자해 주신 민, 박, 김, 윤 감사합니다.
특히 윤진숙언니 땜에 최대 출자자가 된 윗분
앞으로 술먹고 세우지마세요 덕분에 마시기는 잘마셨지만.......
구박 후기글이 보고싶네오ㅡ
토달공지에 이렇게 댓글을 달았으면 와야하는거 아닌가요 하나선배님!
먼데서 동기분도 오셨었는데.....
소식에 의하면 그날 바람 피우러 어딘가로 집떠났다고 하던데
담부터 고마 토달로 오이소 괜히 방황하지 말고
내려와서 바람 피우러 갈 바에야 아예 내려오지 말고 위에서 피우라 했습니다. 청정지역 다 버린다고...
아니,,,,,,,그게 아니고, 귀촌했다고 자랑짓하는 고교동기가 있어서, 우찌 사는지 보고잡아서,그쪽길로 빠졌네..
경식아 담에 보자!./ㅠ..ㅠ
간만에 뜀이 빡셔
힘빠지고,
1년만에 세탁한 신발엔
먼지만 가득.
그래도 함께한 동행,
탁배기 한 사발에
시름은~
간만에 (총장하고 뛰는데) 길이 막혀
기쪽빠지고
몇 달만에 가는 길엔
공사판만 가득.
그래도 함깨한 토달행,
버스 한 정거장에
시름은~
주말마다 일이생겨 양벚지 보리똥 산딸기 맛도 몬보고 초여름 보내버렸네요ㅠㅠ 남은 여름 알탕이라도 제대로 할려나...
보리똥 따다가 설탕 재워 놨는데 묵을 수 있을란가 모르겠고...알탕? 배가 고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