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朝鮮칼럼 The Column
[朝鮮칼럼] 해리스 본격 무대로… 트럼프 대세론 주춤하는 걸까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前 외교부 북핵대사
입력 2024.07.31. 00:10업데이트 2024.07.31. 07:34
https://www.chosun.com/opinion/chosun_column/2024/07/31/JNGQNIWHNJDIRKFPAYANEGBA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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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 후 여론조사 트럼프勝 6, 해리스勝 2… 대세론 주춤하나 아직은 트럼프
우파 對 좌파 대립구도 속 누가 집권하든 對中공세는 강화
美는 여전히 우리 입장 의심중… 동맹 상호신뢰, 필수요건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AP 연합뉴스
금년 11월 5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90여 일 앞두고 국제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선거의 결과 여하에 따라 이해관계가 극과 극으로 엇갈리게 될 나라가 과거에 비해 유난히 많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해관계가 걸린 나라는 현재 전쟁이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가 되겠지만, 신냉전체제의 진영 간 경계선에 위치해 잠재적 안보 위협에 노출된 유럽의 폴란드, 핀란드, 독일 등과 동아시아의 한국, 일본, 대만에도 이 선거는 국가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칠 선거다.
트럼프 후보는 6월 27일 제1차 TV 토론 압승과 7월 13일 암살 미수 사건 이후 지지도 격차를 3% 이상으로 벌리면서 대세를 확정 짓는 듯하더니, 바이든 대통령의 7월 21일 후보 사퇴와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출마 선언으로 트럼프 대세론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해리스가 대선 후보로 등장한 이래 트럼프 후보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다소 후퇴한 평균 1.7%의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수치는 6월 27일 제1차 TV토론 직전의 지지도 격차와 유사하다. 현 상태에서 선거가 실시될 경우 트럼프 후보가 30주 선거인단 312명, 해리스 후보가 20주 선거인단 226명을 확보해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 그러나 지지도 격차가 워낙 근소해 사소한 실수로 전세가 역전될 위험성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후 일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 후보보다 우세를 보이자, 반트럼프 성향의 미국 언론들은 이를 ‘해리스 돌풍’으로 크게 보도했고 대다수 국내 언론도 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그들이 기대하는 ‘돌풍’은 아직 없고 반트럼프 성향 미국 언론의 간절한 희망사항일 뿐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후 실시된 트럼프 대 해리스 여론조사 8건 중 단 2건에서 해리스가 1~2% 우세였을 뿐, 나머지 6개 여론조사에서는 모두 트럼프 후보가 1~3% 우세였다. 7개 핵심 경합주에서 7월 22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평균치도 트럼프 후보가 모두 우세다. 그가 2020년 대선에서 7개 경합주 중 단 한 곳만 승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선거일이 90여 일 남아 있는 현재 미국 내에서는 여러 이유로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전망이 우세다. 진보 성향의 민주당 내에서도 급진좌파에 속하는 해리스 부통령은 복지, 환경, 젠더, 낙태, 노동, 이민 문제 등에 관한 과도한 급진 성향 때문에 부통령 재직 중에도 별 역할이 없던 인물이다. 바이든 후보가 사퇴하기 전부터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기는 했으나, 급진적 정치 성향 때문에 승리 가능성이 낮은 후보로 지적되기도 했다. 민주당 중도파에 속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당내 좌파 세력의 지지를 얻기 위해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던 것이나, 해리스가 대통령 후보로 나설 경우엔 중도층 유권자에 대한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많았다.
해리스가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이번 미국 대선은 공화당의 극우파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극좌파 해리스 후보 간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미국 국내 정치의 양측 극단을 대표하는 두 후보 사이에 첨예한 이념적, 정책적 공방이 예고되어 있다. 그러한 극단과 극단 사이의 대립구도에서 중도적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건, 이는 향후 미국 사회의 정치적, 이념적 향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는 또한 앞으로 장기간 지속될 신냉전의 세계에서 자유민주 진영 내부의 역학관계와 협력구도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 대만 문제 등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크게 달라질 것이나, 누가 집권하건 미·중 패권경쟁 차원의 대중국 공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한국이 대미 관계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도 주로 우리 대중국 정책과 관련된 사안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진정으로 미국과 자유민주 진영의 편에 서 있는지 의심하는 기색이다. 최근 미국의 수미 테리 연구원 기소가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도 있다. 제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 밀려올 방위비 분담금 인상, 주한미군 감축, 미·북 정상회담 속개, IRA 보조금 삭감 등 난제들의 해결을 위해선 한미 간의 동맹적 상호신뢰가 필수 요건이다. 그런 신뢰가 없다면 어떤 문제도 쉽사리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다.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前 외교부 북핵대사
aatc52
2024.07.31 01:30:45
한국이나 미국이나 범법자들이 대통령되려고 하는 꼴이란~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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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4.07.31 05:41:19
트럼프같은 위험한 인물이 미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하여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그의 눈에는 돈 밖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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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바다
2024.07.31 02:43:40
트럼프는 상대하기가 퍽 까다로워 보인다. 미국우선주의나 북한을 정치쇼의 소재로 삼으려는 태도가 그렇다. 트럼프가 우리의 핵무기 보유를 지지하리라 기대하는 시각도 있는데 말처럼 쉽지 않다. 트럼프 머릿속엔 미국뿐이다. 뭘 주고받을 생각이 없다. 미국이 받을 생각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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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ow
2024.07.31 05:18:30
아무리 미국의 좌파 주류 언론들이 Hariss를 띄우지만 2-3 주일이 지나면 미국유권자들은 Hariss가 얼마나 극좌(미국 국익에 아주 위험한 인물)이고 얼마나 멍청한 인간 (Stone Head)이라는 것을 알면 상황은 Trump의 확실한 우위로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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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다
2024.07.31 07:50:01
첫 tv 토론과 암살 미수 사건후 존재했던 트럼프 대세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최근 호감도에선 해리스가 트럼프를 크게 추월했고 비호감도에선 트럼프가 탄탄한 많은 고정표를 가지고 있다.트럼프 처럼 구리고, 부조리한 인간이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은 미국과 인류엔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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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식품
2024.07.31 05:35:08
트럼프에 대해선 어느정도 아는바가 있지만 해리스에 대해선 아는바가 없다 우선 겉으로 보기엔 너무 자주 너무 많이 웃는다 웃음을 입에 달고 사는 여인같다 "치자다소" 시도 때도없이 많이 웃는자는 바보다 특히 공산권 독재자를 만날??는 웃음을 보이면 안된다 얕잡아 보이거나 가벼이 보인다 미국의 대통령이 과연 저래도 되는 것일까 트럼프나 해리스나 이래저래 걱정이다 해리스 참모들이 조언을 좀 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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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않사
2024.07.31 09:26:41
무대뽀 돼지무식쟁이(트럼프 총칭)가 대통령 되는 건, 저 천하의 모사꾼 이재명대표가 대통령(물론 될 턱이 없건만..)되는 것보다 100배 더 싫다.미국도 요즘 요상하게 돌아가는 꼬라지보면 헛웃음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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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기전에튀어라아
2024.07.31 08:49:12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미국은 안전하다. 불안한 것은 울나라같은 미국의 뒷배에 명줄을 걸고 있는 나라들이다. 능력되면 자손들을 위해 이런 불안한 나라에서 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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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2024.07.31 08:35:28
한국의 국익에는 해리스가 나을 것이 명백하다. 이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대로 자주국방이 최고의 가치다. 원자탄을 개발하고 스스로 나아갈 바를 정해야 한다. 언제까지 남의 도움을 구걸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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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nhood
2024.07.31 07:38:38
어제까지 심신이 노쇠한 바이든을 최고의 지도자라며 국민을 오도하던 헤리스와 오바마 등의 민주당을 현명한 미국국민들이 용서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용서 아닌 무능한 판단력의 결과에 틀림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치는 책임지는 자리여야 합니다. 지난 4년간 위태스런 바이든을 이어받을 민주당을 ... 이건 민주정치의 한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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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봉
2024.07.31 07:09:05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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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박사2
2024.07.31 04:24:03
기운상 트럼프가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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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촌
2024.07.31 09:32:09
미국 대통령 당선에 트럼프를 막고 한국 대통령 당선에 대장동 두목을 막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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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07.31 05:07:18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지마는 대통령 당선자에 따라 우리의 안보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고 우리는 미국의 정책에서 크게 벗어 날수 없다 트럼프의 평화주의는 한반도 안정과 전쟁 예방위하여서도 우리에게 좋은 후보자요 전쟁을 좋아 하는 대통령은 멀리하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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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생각
2024.07.31 09:30:54
자네는 그리되지 않았으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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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진
2024.07.31 09:06:11
5:5판세임. 현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이기는 결과 좀 더 많지만.. 해리스는 상승세이고 트럼프는 정체되어 있음. 백인 블루칼라 노인 남성 대 소수인종 화이트칼라 젊은 여성층으로 지지층이 뚜렷하게 갈라지고 있음.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양쪽 다 결집될 가능성이 큰데.. 트럼프는 4년전부터 결집해있었고.. 해리스는 지금 결집중이라.. 박빙의 5:5로 보는 것이 타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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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리
2024.07.31 08:57:09
장사꾼 트럼프 앞에서 동맹 상호 신뢰, 가능할까? 그는 공개적으로 김정은과 핵을 통한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자와 동맹 상호 신뢰? 그저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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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
2024.07.31 07:59:49
한미 두 나라 차기대선에 유력후보가 어쩌면 그렇게 ?A았을까.인물이 그러게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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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쏘니2002
2024.07.31 07:56:00
미는 여전히 우리 입장 의심 중? 아니 도대체 무슨 근거로.....아...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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