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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 듯 합니다.
지난 9월에 AFC 대회위원회가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외국인쿼터 확대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에 막대한 타격이 될것 같다고 전 생각이드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카페나 언론에도 보도가 되지 않아서 몇글자 적어보겠습니다.
중국의 <시나스포츠>, <쉬에화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에 개최된 AFC 대회위원회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외국인쿼터 확대 등 여러가지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만 나머지는 크게 신경쓸게 없는 부분입니다.
시나스포츠 -> http://sports.sina.com.cn/china/j/2018-09-04/doc-ihiixzkm4081572.shtml
현행 AFC 챔피언스리그 외국인쿼터제도는 등록 및 출전 모두 각각 3(국적상관없슴)+1(아시아쿼터)장입니다.
논의된 AFC 챔피언스리그 외국인쿼터 확대 방안은 4+1장, 5장, 5+1장, 6장 등 총 4개인데,
호주는 5+1장을 지지하며, 동북아시아 대부분의 국가들은 4+1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국가들의 입장에 대해서는 보도 내용에 언급된 바 없습니다.
얼마전 카페 게시판에도 올라왔고 언론에도 보도된대로 이후 일본 J리그 사무국이 외국인쿼터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아직 100% 확정된건 아니지만 거의 이걸로 갈듯 합니다.
국적에 상관없이 등록은 무제한 출전은 J리그1 은 5명, J리그2 는 4명, J리그3 는 3명 으로 거의 확정적으로 가는듯 합니다.
이전의 AFC 대회 위원회에서 결정난 사항들 아시아쿼터 도입이나 클럽라이센스 도입등의 사례를 볼때 일본의 J리그에서 도입하고 난후는 거의 일본이 시행한 제도와 비슷하게 AFC에서도 도입을 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11월 9일에 개최될 AFC 대회위원회에서 재논의되고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외국인선수 쿼터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아마도 제 생각으로는 AFC 대회위원회의 결정은 일본과 같이 아시아쿼터 폐지후 국적상관없이 출전선수 5명으로 갈 확률이 90%이상일듯 합니다.
자 이렇게 되면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K리그도 현재 3+1로 되어 있는 국내 외국인 선수 쿼터를 손볼수 밖에 없습니다.
AFC에 맞춰 5명으로 늘릴다든지 아니면 국내리그는 4명만 뛰게 한다던지 뭔가 조치가 있을 겁니다.
왜냐면 국내 팀들의 가장 큰 목표는 상금이 많이 걸려있는 AFC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는것이기 때문에 어떻게서든 구단에서는 외국인선수 쿼터를 늘려달라고 연맹에 요구를 할겁니다.
거기다 현재 AFC 소속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국내 선수들 또한 현재 뛰고 있는 리그에서 입지가 흔들릴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현재 K리그 보다 리그 규모가 큰 아시아의 대부분의 리그에서는 +1의 아시아쿼터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상당수를 차지 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제는 국적상관없이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합니다.
뭐 한명 정도 늘어나는게 대수냐라고 할수 있겠지만 현재 K리그 득점 상위권에 있는 제리치, 무고사 이런 친구들이 K리그로 오기전 뛰던 리그들의 평균 수입규모(거의 운영비 규모도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를 보면 대략적으로 그 리그에서 연봉수준이 얼마정도인지 알수 있습니다.
제리치는 세르비아 리그에서 FC강원으로 이적했고, 무고사는 몰타리그에서 인천으로 왔습니다. ^^
[ 2015/2016 유럽 각국 1부리그 구단당 평균 수입 규모 ]
< 국명 - 구단당 평균 수입 규모 >
불가리아 - 290만유로(38억원)
슬로바키아 - 250만유로(32억원)
벨라루스 - 220만유로(28억원)
핀란드 - 200만유로(26억원)
리히텐슈타인 - 160만유로(20억원)
아일랜드 - 150만유로(19억원)
슬로베니아 - 150만유로(19억원)
아이슬란드 - 130만유로(17억원)
세르비아 - 130만유로(17억원)
조지아 - 100만유로(13억원)
마케도니아 - 90만유로(11억원)
알바니아 - 80만유로(10억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70만유로(9억 1천만원)
에스토니아 - 70만유로(9억 1천만원)
북아일랜드 - 70만유로(9억 1천만원)
룩셈부르크 - 70만유로(9억 1천만원)
리투아니아 - 70만유로(9억 1천만원)
아르메니아 - 60만유로(7억 8천만원)
라트비아 - 60만유로(7억 8천만원)
페로제도 - 50만유로(6억 5천만원)
몰타 - 50만유로(6억 5천만원)
몰도바 - 50만유로(6억 5천만원)
몬테네그로 - 40만유로(5억 2천만원)
웨일즈 - 40만유로(5억 2천만원)
안도라 - 30만유로(3억 9천만원)
지브롤터 - 20만유로(2억 6천만원)
산마리노 - 20만유로(2억 6천만원)
몰타나 세르비아 리그팀들이 운영비를 찾지 못해서 찾은게 벨라루스 팀들의 평균 운영비인데
1년 평균 리그팀들의 운영비가 16억 밖에 안됩니다.
[ 2017 벨라루스 1부리그 각 구단별 운영비 ]
< 구단명 - 운영비 >
바테보리소프 - 450만달러(48억원)
디나모브레스트 - 350만달러(37억원)
샤흐툐르살리호르스크 - 320만달러(34억원)
디나모민스크 - 300만달러(32억원)
토르페도벨라스 - 120만달러(12억원)
FC비쳅스크 - 106만달러(11억원)
네만흐로드나 - 100만달러(10억원)
FC고로데야 - 100만달러(10억원)
슬라비야마지르 - 100만달러(10억원)
FC호멜 - 100만달러(10억원)
FC민스크 - 90만달러(9억 6,000만원)
나프탄나바폴라츠크 - 80만달러(8억 5,000만원)
FC슬루츠크 - 80만달러(8억 5천만원)
드네프르마힐료우 - 80만달러(8억 5천만원)
이슬로치민스크 - 60만달러(6억 4천만원)
크룸카치민스크 - 45만달러(4억 8천만원)
벨라루스 1부리그 평균 - 155만달러(16억원)
K리그1 평균 운영비 : 198억
1년에 전체 운영비가 10~20억이 안되는 리그에도 무고사, 제리치 같은 선수들이 있는곳이 저쪽 유럽리그입니다.
현지 구단에서 받는 연봉도 리그 초고액 연봉자가 한화로 4~5000만원도 안됩니다.
실력에 비해 무지하게 싸죠... 브라질이나 남미, 이번에 아길라르 같은 북중미는 어떨까요??? 거긴 더 저렴한 친구들이 넘쳐납니다.
이런 애들이 아시아로 밀려올겁니다.
자 이렇게 되면 국내 유소년 들의 최종 목표인 프로선수가 되는 건 더욱 어려워 집니다.
음...그러면 해외로 나가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실정또한 현재는 암울합니다.
이 자료는 FIFA에서 발표한 GLOBAL TRANSFER MARKET REPORT 2018 에 나온 내용입니다.
작년 한해 대한축구협회소속에서 해외축구협회 소속으로 이적한 숫자는 125명정도인데 외국인선수 제외하고 국내선수 100명정도 잡으면 될듯 합니다. 물론 아시아에서 3위인 이 숫자만 보고 축구계에서는 "우리네 축구실력이 좋아 해외로 많이 나간거다." 라고 할수 있겠지만 2017년 100여명의 인원이 나갔는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빅리그라고 하는 유럽쪽에 작년에 이적한 선수가 있는지요???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그냥 실력이 좀 좋으면 아시아쿼터로 일본, 중국, 중동이나 가고 그게 아니면 대부분 동남아쪽으로 간걸로 생각이 듭니다.
뭐 제가 너무 암울하게만 적었을수도 있지만 축구로 프로선수가 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질수도 있을듯 합니다.
전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