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 과제를 받고 '낯설다'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았을 때 어떤 것을 낯설게 느껴야 할지 감이 안 왔다 열심히 고뇌하고 생각하고 생각해 보다가 내가 주는 사랑과 내가 받는 사랑이라는 감정들을 낯선 시선으로 보고 느끼게 되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매우 흔해보일 수 있는 감정이다. 내가 우선 받는 사랑에 대해 느꼈을 때 나에게 사랑을 가장 크게 주는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 보다가 부모님이 생각났다  부모님한테 받는 절대적인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로 알게 모르게 낯설게 느껴졌다 내가 보는 앞에서만 봐왔던 사랑을 주는 행동들 떠나서 내가 모르게도 사랑을 주는 모습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 그리고 그걸 알아차렸을 때에는 이 과제뿐만이 아닌 정말로 나에게 주는 사랑이 낯설다고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쁜 뜻으로가 아닌 매우 좋은 뜻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우선 처음 낯선 사랑을 느꼈을 때에는 내가 자고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잠결에 부모님이 출근하기 전 내게 볼을 쓰다듬어 주고 이마 뽀뽀를 했을 때의 그 낯섦은 정말이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에 당황이었다 늘 항상 장난스럽게 지내는 친구같은 부모님이기에 나에게 했던  사랑의 표현 방식 중 하나인 행동들은 사랑의 크기를 가늠할 줄 모르는 나이기에 매우 낯선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또한 같이 장보러 갔을 때 지나가다 우연히 김밥 먹고 싶다던 말을 하는 내 이야기를 흘겨 듣곤 그 다음날 학교 가기 전 아침 일찍 일어나 김밥을 싸 주시기도 하였고 같이 거실에서 티비를 시청하다가 고구마맛탕이 땡긴다 라는 말을 내가 했을 때엔 또한 다음 날에 고구마맛탕을 만들어 주었다 이제까지 꾸준히 나에게 작은 선물을 줬던 부모님이었기에 의식을 하고 나니 제대로 된 낯섦이라는 감정과 사랑이라는 감정들이 오묘하게 섞여 느끼게 되었다 이번 과제를 통해서 부모님을 날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부모님이 <span>자식들을 향한 절대적인 사랑은 '낯선' 이라는 감정을 담기엔 충분하였고 충분을 넘어서 사랑이라는 감정에 과분하다라는 표현까지 나오게 되었다 이런 행동들을 낯설게 느끼게 되면서 의식하고 나니  많은 것들을 깨우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span></p><p><span>다음은 내가 주는 사랑에 낯섦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내가 어떤 것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이 문제 또한 너무 어려웠다 내가 의식하지 못하면서 가족들이랑 차 타고 가을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코스모스를 보러갔다 코스모스가 활짝 핀 거리들은 정말이지 매우 예쁜 감정과 동시에 낯선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서 걷다보니 많은 것들을 생각 할 수 있었다 우선 코스모스에 꽃향기이다 코스모스는 그냥 길 걷다가 보면 향기가 짙게 나지 않는 꽃이다 가까이 가서 맡아보니 코스모스만에 특유한 꽃향기가 난다 나는 이 향기들을 매우 낯설게 느껴졌다 생전 코스모스에 향기는 처음 맡아봤기에 매우 낯설었고 또한 꽃들이 군데군데 활짝 많이 피어있는 들판을 봤을 땐 가까이에 있는 꽃들뿐만이 아닌 저기 멀리 있는 꽃들을 봤을 때 또한 매우 낯설었다 내 시야를 좁게만 보니 이렇게 넓게까지 피어난 꽃들을 이제야 본 난 정말 애석하게도 낯선 표정까지 지었을 정도이다 또한 이 들판을 각자 일 때문에 바빠서 자주 모이지 못하는  사랑하는 가족들이랑 왔다는 것에도 새롭게 느껴보는 이 감정 또한 낯설게 느껴졌다 '낯설다'라는 감정과 '사랑' 이라는 감정이 공존하게 느껴진 나 또한 매우 낯설었다 이번 기회에 나는 다시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감정에 더욱 솔직한 내가 된 느낌이다 나는 꽃을 사랑한다, 또한 나는 넓은 들판을 좋아하고, 나는 우리 가족을 사랑한다 당연하게 느껴왔던 이러한 감정들을 다시 되짚고 생각해 보는 내가 지금도 낯설게 느껴진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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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나에게 사랑을 가장 크게 주는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 보다가 부모님이 생각났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매우 흔해보일 수 있는 감정"에 대해서 낯설게 보는 것은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날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고 하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익숙하게 생각했다면 내릴 수 없는 결론이었겠지요. 그런데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 부모님이 자식들을 향한 절대적인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낯설게 보는 것이지요. 왜 부모님이 자식들을 향해 절대적인 사랑을 해야 할까를 물으면 내 부모님의 사랑이 각별한 점을 찾을 수 있을 거니까요.
첫댓글 "나에게 사랑을 가장 크게 주는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 보다가 부모님이 생각났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매우 흔해보일 수 있는 감정"에 대해서 낯설게 보는 것은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날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고 하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익숙하게 생각했다면 내릴 수 없는 결론이었겠지요. 그런데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 부모님이 자식들을 향한 절대적인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낯설게 보는 것이지요. 왜 부모님이 자식들을 향해 절대적인 사랑을 해야 할까를 물으면 내 부모님의 사랑이 각별한 점을 찾을 수 있을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