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갈비탕을 먹기로 하고 근처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조금 비싼 고기를 주력 상품으로 파는 곳 같았지만 점심때라 다들 탕 종류를 먹더군요.
워낙 갈비탕을 좋아하니 주저없이 갈비탕 두개를 시켰습니다.
우선 밑반찬은 김치 두 종류.. 끝입니다.
간단히 김치맛에 대한 평을 하자면 깍두기는 먹을만 했지만 배추김치는 뭔지 모를 이상한 맛이 돌아 한번 집어 먹고는 안먹었습니다.
그리고 김치에 생강을 너무 많이 넣어서 약간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손님도 없는데 한 20분 정도 지나서 돌솥에 부글부글 끓는 갈비탕이 나왔습니다.
숟가락으로 휘젓는데..
웬일입니까!
뼈가 하나도 없습니다.
무슨 고기였냐면 설렁탕 위에 얹어져 나오는 아주 얇은 고기가 몇 점 둥둥 떠 다닙디다.
음.. 고기가 없으면 당면이라도 있어야 할텐데..
다른 테이블에는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저와 저희 어머니 그릇에는 당면 한올도 없었습니다.
원래 부실한가보다 하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갔죠. 물론 다시는 오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말이죠.
국물은 정말 양이 많았는데 물을 과도하게 탔는지 국물에서 고기냄새 안났습니다.
학교근처 식당에서 학생 상대로 싸게 파는 3,000원 짜리 갈비탕도 이보다는 맛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고기 메뉴는 먹어보질 못했으므로 감히 평은 못하겠습니다만
5,500원이나 지불하고 희멀건 국물에 얇은 고기 둥둥 떠다니는 갈비탕.. 다시는 먹고 싶지 않네요.
위치는 사보이호텔 바로 맞은편이구요 옆에 아이스베리가 있어요.
이곳에 들어가셔서 다른 음식은 드시더라도 갈비탕만큼은 안드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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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 정말 맛없는집(갈비탕/명동/장수갈비?)
미스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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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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