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이니즈입니다.
지난 5월부터 설강화를 시작으로 디피1,2, 커넥트, 시동, 유열의 음악앨범, 봄밤, 그리고 엄마친구아들, 베테랑2를 보았습니다.
설강화에서 극중 상황이 악화 되어갈수록 단단해져가는 임수호의 눈빛과 인질극이 시작된 이후로 늘 몸에 흐르는 긴장감을 표현하는 배우님을 보고 배우님께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디피를 보기 시작했고, 참 신기하게도 오프닝 시퀀스에서 뒤돌아보는 안준호의 얼굴을 보고는 임수호도, 정해인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 ‘안준호’와 ‘디피’ 그 자체 였습니다. 왜 배우님께 디피의 얼굴이라고 한감독님이 말씀하셨는지 알겠더라구요.. 또 연기를 잘한 배우에게 흔히 하는 표현 중에 ‘얼굴을 갈아끼운다’는 표현이 있는데, 단박에 그 말이 이해되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설강화의 임수호의 눈빛을 보고 해이니즈가 된 터라, 안대를 쓰고 연기했던 작품인 커넥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 했습니다. ‘눈빛이 강점인 배우님이 한쪽 눈을 가리고 연기를 했다고? ’ 그래서 커넥트가 궁금해졌고 작품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잔인하고 고어한 장면을 잘 못 보는편이라 제 눈도 많이 가리며 ㅠ 보았고, 그래도 다 보고나서는 시즌2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쪽눈을 가리고, 또 고통의 강도를 표현하는데 있어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것 같은 캐릭터였을텐데, 이렇게 도전하는 배우님이 참 멋있다고 느끼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다 또 문득, 임수호, 안준호, 하동수 모두 진중한 인물들이었는데 좀 반대로 좀 가볍고 날티나는 캐릭터 없나? 해서 보게 된 작품이 시동이었습니다. 날티 폴폴 풍기는 우상필이 너무 귀여웠고 시동을 보고 나니 사랑이야기를 안봤다는 생각에 멜로물이 궁금해져서 유열의 음악앨범과 봄밤을 보았고 배우님을 두고 왜 멜로 장인이라고 다들 이야기 했는지 단박에 이해 했습니다.
그런 배우님이 처음으로 도전하신 로맨틱코미디 엄마친구아들을 지금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승효가 삽질할때마다 아주 웃겨죽겠습니다 ㅋㅋ 석류에게 고백하고나서 방에서 혼자 중얼거리면서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과 오늘은 단호와 왜 석류가 청혼을 거절했는지 이야기 나누는 씬을 보면서 깔깔 웃었네요 ㅋㅋㅋ
이런 허당미 있는 승효를 보다가 개봉날에 베테랑2를 보았고 박선우를 보았습니다.그러고는 제가 안다고 생각했던 배우님의 모습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단한번도 배우님이 무섭다고 생각한적이 없었는데 베테랑2를 보고나서는 한동안 배우님과 그리고 최승효와 내외했습니다....ㅎㅎ 박선우의 광기로 돌은 눈도 너무나 무서웠지만 그 비릿한 웃음도 꺼림칙했고 품어내던 아우라도 너무나 서늘했습니다.....이렇게 또다시 얼굴을 갈아끼우신 배우님을 보고 그 말뜻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며 느꼈던 그때의 첫 충격이 다시한번 생각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엄마친구아들도 다음주면 막방이고 베테랑2도 개봉 3주차에 접어드는 오늘, 배우님께 그동안 매번 얼굴을 갈아끼우는 연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배우님이 연기하시는 모습 보고싶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배우님
부디 몸도 마음도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