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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정원 스크랩 저수지의 무한변신, 원주시 행구수변공원
연초록 추천 0 조회 348 16.07.15 12: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예로부터 벼농사가 활발한 지역에서는 어렵지 않게 저수지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같이 가뭄이 극심한 시기에 그나마 농민들을 안심시켰던 시설이 저수지일 텐데요, 얼마 전부터 단순한 저수지의 기능을 벗어나 원주시민의 쉼터로 거듭난 ‘행구수변공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장애인 주차 시설을 포함한 넓은 주차공간을 지나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이 두 채 있습니다. 바로 '원주기후변화대응 연구센터'와 '기후변화 홍보관'입니다. 공원 시설이 지어진 곳이 가뭄과 홍수를 대비하던 저수지였던만큼 농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후를 연구하고 관련 내용을 홍보하는 곳입니다. 특히 '기후변화대응 연구센터'의 경우는 원주시가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홍보함으로서 주민들이 직접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7월 한 달간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는 <별그린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시간에 맞춰 찾아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서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더운 여름 날씨를 피해 공원을 찾은 가족들이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특히 공원 내 곳곳에 설치된 자가발전 자전거는 운동용으로도 사용 가능하지만 아이들에게 직접 전기를 만들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공원이 꼭 아이들을 위한 시설로만 가득차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놀이장을 조금 비껴서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크지 않은 규모지만 골프장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후텁지근한 날씨였지만 골프채를 들고 운동에 몰두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수지 쪽으로 마련된 넓은 공연장은 야외 공연 시설이 부족한 원주시에 단비같은 장소입니다. 원주시는 물론이고 강원도내 음악회, 노래경연대회, 국악 공연 등이 여름과 가을밤에 열리곤 하는데, 공원 가득 관람객이 모이면 화려한 조명과 함께 장관을 이루기도 합니다.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수변데크는 공원에서 가장 경관이 좋은 곳입니다. 정중앙에 위치한 정자는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고 싶은 가족과 연인들이 머물며 담소를 즐기고, 야간에 화려한 조명이 켜지면 공원과 치악산이 어우러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한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이어집니다. 

 

 

 

치악산의 상쾌한 공기와 수변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공원을 한바퀴 돌고나면 유난히 공원이 깨끗하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친환경 공원을 표방하는 행구수변공원은 내부에 매점이나 노점상을 금지하고 있고, 공원 내에 쓰레기통을 비치하지 않아 발생한 쓰레기는 꼭 되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원 외부에 편의점, 식당 시설, 카페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공원이 조성된 곳이 농촌 마을이다보니 공원 주변에서 생산된 제철 농산물이 저렴한 가격에 직거래되고 있는데요, 요즘 가장 맛있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농산물은 복숭아와 옥수수라고 합니다.  

 

 

 

강원도가 찰옥수수로 유명한 것은 모두들 아는 사실이겠지만 복숭아 역시 매년 '치악산 복숭아 축제'가 열릴 만큼 원주를 대표하는 농산물입니다. 치악산의 맑은 정기를 받아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다고 하니 공원을 찾아 휴식을 취하고 제철 과일을 맛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열대야가 찾아오면 도심 주민들은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공원을 찾아다니곤 하는데요, 그동안 원주에는 이렇다 할 공원 시설이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개장한 행구수변공원이 도시 거주자에게는 휴식을 주는 곳으로, 농촌 거주자에게는 지역을 홍보하고 농산물 직거래의 장을 열어주는 알찬 명소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한국농어촌공사
7기블로그기자
김 동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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