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1-12-18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야당 : 헬기총격에 느슨하게 대처한 외무장관을 맹비난
Democrats blast chopper stance
태국의 제1 야당인 '민주당'(Democrat Party)은, 캄보디아 군대가 태국 군 헬리콥터에 대해 총격을 가한 후에 항의를 하지 않았다면서, 수라퐁 또위짝차이꾼(Surapong Tovichakchaikul) 외무부장관을 맹비난했다.
캄보디아 군대는 목요일(12.15) 땃(Trat, 뜨랏) 도 인근에서, 국경에 주둔하는 '왕립 태국 해병대'(RTMC) 소속 병력들에게 식량을 공수중이던 '왕립 태국 해군'(RTN) 소속의 '벨 212'(Bell-212) 기종 헬기 1대에 총격을 가한 바 있다. 해당 헬기는 비상착륙했지만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왕립 태국해병대'는 해당 헬기가 캄보디아 영공으로 진입하지 않았다면서, 캄보디아 군 제3군구 사령관 앞으로 항의 공문을 보냈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의 차와논 인따라꼬만야숫(Chavanond Intarakomalyasut) 대변인은, 수라퐁 외무부장관 자신이 캄보디아 당국에 항의서한을 보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라퐁 장관은 총격사건 발생 다음날인 금요일(12.16) 보도진들에게 발언하기를, 자신이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에게 일반여권을 회복시켜주기로 결정했다고도 말한 바 있다.
차와논 민주당 대변인은, 수라퐁 장관이 캄보디아 군의 헬기 공격에 대해 느슨한 대응을 하는 것이 그가 탁신 전 총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라고 말했다.
한편, 땃 도 인근의 캄보디아와의 국경선에서는, 비무장이었던 태국 군 헬기를 공격한 데 항의하는 의미로 태국 군 수색대들이 캄보디아인들이 태국 영내로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태국 군은 땃 도의 도청소재지인 땃 시 관내에 위치한 '반타센 국경관문'(Ban Tha Sen border crossing)을 폐쇄했다. 이곳은 캄보디아의 뽀우삿(Pursat) 도와 접경을 이룬 곳인데, 상인들은 장사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땃 도에 주둔하는 '왕립 태국해군' 예하 '왕립 태국해병대'는 오늘(12.18) 캄보디아의 꺼꽁(Koh Kong) 도에 주둔하는 군 지휘관과 이번 헬기 총격사건에 관한 회담을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