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지로 문에 재미난 표정 주기 시트지를 잘 활용하면 우리 집 문에 Style 1처럼 나무 한 그루를, Style 2처럼 멋스러운 꽃송이를 만들어 붙일 수 있다. 우선 어느 문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선택한다. Style 1처럼 현관 철문이라면 일반 시트지를, Style 2처럼 베란다 유리문이라면 글라스 시트지가 적당하다. 종이에 밑그림을 그린 다음 각각의 시트지에 옮겨 그리고 칼이나 가위로 자른다. 분무기에 주방용 세제를 희석한 물을 넣고 문에 잔뜩 뿌린 다음 시트지를 바른다. 비뚤어지지 않게 시트지를 살살 움직여 가며 자리를 잡고, 수건으로 쓸어 준다. 기포가 생겼다면 바늘로 터뜨린다.
Style 1에서 주의할 점은 시트지와 도어락이 겹쳐지는 부분에 굴곡이 생기지 않도록 시트지를 정교하게 자르는 것. Style 2에서 주의할 점은 글라스 시트지를 고를 때, 보일 듯 말 듯한 불투명 소재를 선택해야 어느 정도 햇볕을 막아 준다는 것이다. 도트 무늬 스티커로 상큼 발랄하게 밋밋한 나무 방문 역시 싱그럽게 단장할 수 있는데…. Style 3의 경우 기성 제품인 컬러풀한 도트 무늬 그래픽 스티커를 적절히 활용했다. ‘스위트 16’이라 불리는 그래픽 스티커로 16가지 컬러의 도트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5만6천원, 몰 제품. 방문과 문틀의 모양을 따라서 옐로, 그린, 레드 등의 그래픽 스티커를 ㄱ자로 돌려 붙이면 금세 분위기가 신선하게 바뀐다.
#밋밋한 벽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다 도배를 한번 하려면 시간에서 비용, 번거로움까지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커다란 그래픽 스티커를 활용하면 30분 만에 벽을 뚝딱 변신시킬 수 있다. Style 1의 경우 옐로, 그린, 블루 컬러에 자동차, 버스, 비행기 패턴이 앙증맞은 그래픽 스티커를 아이 방 벽에 가득 붙여 공간을 생기발랄하게 꾸몄다. 조금 더 신경 쓴다면 사진처럼 블루 톤 시트지를 구름 모양으로 자른 다음 함께 매치해도 좋을 듯하다.
Style 2는 방과 방 사이의 그냥 비워 두기 쉬운 빈 벽에 사각형 패턴 스티커를 붙여 독특함을 줬다. 여러 조각으로 나뉜 사각형 패턴의 경우 입체적인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좁은 코너를 보다 넓어 보이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Style 1은 ‘트랜스 포트’, 6만3천원, 몰 제품. Style 2 는 ‘크로스 패치 콤보’, 7만3천원, 몰 제품.
마른 벽에 피어난 꽃 한송이 마음에 드는 그래픽 스티커가 없거나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저렴한 시트지를 이용해 그래픽 스티커 만들기에 도전해 본다. Style 3은 거실의 한쪽 벽면을 꽃으로 멋스럽게 장식한 것이다. 원하는 꽃 패턴을 찾아서 시트지 뒷면에 옮겨 그린 후 정교하게 자르고 벽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꽃의 줄기 끝에 화병을 놓아 꽃이 꽂혀 있는 듯한 시각적 착시 효과도 줬다.
#붙박이장, 서랍장 옆면을 세련된 감각으로 한번 들이면 이사 가기 전에는 위치 변경이 불가능한 붙박이장. 한자리에 두고 오래 사용할 거라 보통 화이트나 베이지, 민트 등 무난한 단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밋밋할 수밖에 없다. 도장을 새로 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페인트칠도 만만치 않은데…. 원하는 컬러의 시트지를 준비한 다음 심플한 패턴으로 잘라 가구의 옆면에 재미있는 표정을 주는 게 좋을 듯. 싫증나면 가구의 손상 없이 떼어 낼 수도 있어 간편하다.
Style 1은 주방 옆 화이트 붙박이장에 싱그러운 그린 컬러의 원형 패턴을 감각적으로 불규칙하게 붙였다. 패턴의 경우 크고 작은 원형과 속을 비운 틀 등으로 다양화하면 더욱 역동적으로 보인다. Style 2는 숫자를 모티프로 한 패턴을 붙인 것이다. 핑크 톤 꽃무늬 시트지와 그레이 톤 시트지가 적절히 섞여 있어 한층 멋스럽게 보인다.
식탁을 장식한 재미있는 매트 편평한 식탁이나 책상 윗면 역시 시트지로 커버링하기 딱 좋은 아이템. 무겁고 차가운 느낌의 유리는 과감히 걷어 내고, 화사한 색감의 시트지로 경쾌하게 꾸며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Style 3은 비비드한 오렌지와 블루 시트지를 이용해 개성 강한 식탁 매트를 만든 것. 포크, 나이프, 숟가락을 놓을 자리까지 동일한 패턴으로 세심하게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