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미국으로 휴가를 갔을 때 캘리포니아의 주도인 새크라멘토(인구가 약 50만)역사 박물관을 방문한적이 있었다.
박물관 건물의 규모나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전시해 놓은 것들이 다양했고 실감나는 것이었다.
특히 예전의 인쇄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표지판엔 Sacramento Bee라는 글씨가 있었다.
당시엔 전시물들의 의미가 무언지 몰랐고 그냥 지역의 오래된 기업이라고 생각을 했으나 '새크라멘토 비'는 이 지역의 신문사로 역사가 100년이 휠씬 넘었으며 우리나라에 3.1운동이 일어난 시기 신문사 대표는 한국에 있었다고 있다.(왜 왔었는지 모르지만...)
당시 우리국민들의 평화적인 독립운동을 기사로 다루어 큰 의미를 두었고 일본의 폭압적인 정책을 비판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긴 시기 일본은 다양한 매체를 이용 우리나라를 자신들이 외세로 부터 보호를 해주고 부족한 것들을 발전시키고 도움을 주는 것 처럼 선전하고 다른 세계에서는 일본의 말을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에 직접 와 보거나 현실을 파악하고 당시 식민통치를 보도하거나 외부세계에 알린 외국의 언론은 보기 어려웠다.
일본의 선전과 자료를 그대로 인용했고 아니면 중국에 파견되어 그곳에서 얻은 정보나 아니면 일본본토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정확한 사실 없이 일본의 식민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여러 사건을 바라보고 평가하기 전에 실제 현장을 가보고 취재를 해야 하는데 남이 쓴 기사를 받아 적고 실제 취재를 했으나 윗선의 압력으로 기사가 왜곡되거나 아예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것 때문에 약자편에 서야 할 언론이 그 기능을 잃은 경우도 많았다.
우리가 곤경에 처할 당시 일본과 친했던 미국정부의 입장 그리고 일본 정부나 일본인들이 만든 유리한 정보에 의해 많은 외국인 특히 서구인들이 우리나라의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때 일부 외국 기자들은 3.1운동과 그리고 일본의 가혹한 지배가 있음에도 평화적으로 대응한 민족운동을 보고 그 사실을 보도하며 다른 국가의 식민통치와 본질적으로 다른 일본의 악의 적인 모습을 비난한다.
그러함에도 일본은 자신의 폭력을 정당화 하고 정책은 더 교묘해 지고 왜곡된 모습으로 전개가 되며 그 당시 심어 놓은 것들은 지금도 우리사회에 남아 식민통치를 옹호하고 어떤 이들은 친일파들을 편들고 있으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역사를 이야기 하면서 '객관적인 안목과 중립'을 이야기 한다.
진영논리를 너무 강조하는 것도 문제지만 약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그리고 그 약자가 다수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배운 사람입장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설명을 하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
당시 거대언론이 아닌 미국의 지역 언론인 '새크라멘토 비'는 우리의 '3.1운동'을 세계에 알려 제한된 정보에 의해 현실을 모르고 일본을 옹호하고 편들던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린다.
퓰리처상의 유명한 사진도 이 신문사 사진기자가 올린 것이고 당시 새크라멘토 뿐 아니라 세계를 울렸다.
지금은 이 곳도 종이신문이나 각종 출판물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양한 대책을 세워 운영을 하는 것 같다.
Sacramento Bee 같은 신문사나 언론사 그리고 출판사가 우리나라에도 많아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