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EBS라디오 교육뉴스” 질문지
프로그램명 : EBS라디오 교육뉴스(FM 104.5Mhz/앱스토어 “ebs반디”)
방송일시 : 10월 31일(목), 15:50~16:00
전화인터뷰 생방시간 : 15:54분 경 부터 4분30초 내외
담당PD : 정강민(jingu@ebs.co.kr)
담당작가 : 엄은용(rednod@e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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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 http://home.ebs.co.kr/ebsnews/menu2/newsVodList/fm/N
=> 194화 확인
mc : 올해 초 서울 영훈국제중학교 입시비리로 교육계가 한바탕 홍역을 치렀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상반기 실시했던 감사에서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서울시의회 김형태 교육의원과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형태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 네 안녕하세요 서울시 교육의원 김형태입니다.
질문1. 어제였나요? 몇몇 언론을 통해서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초 있었던 영훈국제중 입시비리의 전반적인 상황을 다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이를 숨겨왔다는 보도가 연이었죠?(네,간단한 답변듣고) 자세한 얘기 나누기에 앞서 이번 일의 개요를 간단히 설명부탁드립니다.
답변: 서울시 교육청 감사관실에서 3월8일부터 4월12일까지 실시했던 국제중 특별감사결과를 5월20일에 발표했으나 몇몇 구체적이고 결정적인 내용들을 발표에서 누락시켜오다가 5개월여를 시간 끌던 “국제중학교 감사결과보고서 원본”을 지난 23일 제출받았습니다. 문서 확인결과 그동안 서울시의회, 시민단체 그리고 언론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해온 의혹들의 구체적인 정황들이 드러났습니다.
질문2.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서 영훈국제중학교의 경우 신입생 선발인원이 총 몇 명이고 그 중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비경제적 사회적배려 대상자 선발은 몇 명인가요?
답변: 통상 매년 160명을 선발 하고 이중 10%인 16명을 비경제적 그러니까 다문화가정,조손가정,새터민자녀 등 경제적인 변수외의 사회적배려대상자들중에서 선발합니다. 이중 문제가 되는게 다자녀가족이나 한부모가족이라고 볼 수 있고 의원실을 통해 제보를 받은 경우가 있는데 한부모가족 자격으로 지원하기 위해 부모가 위장이혼 후 학교입학하고 나면 다시 재혼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문3. 네 전체 신입생 160명 중 16명을 비경제적 사회적배려대상자로 선발하는군요. 그런데 이 부분에서 입시비리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서도 많이 알려졌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문제가 되고있는건 어떤 점인가요?
답변: 이미 알려진대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월20일 감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학교측에 입시비리가 있다는건 밝혀져서 더 이상 새로운 사실이 아닙니다. 문제는 서울시교육청이 아주 구체적인 입시비리의 근거나 당사자를 다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난 5개월동안 쉬쉬하고 있었다는 점 입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사장 아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질문4. 구체적인 근거라면 어떤게 있을까요?
답변 : 객관적채점영역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학교측 심사위원회가 점수를 메기는 주관적채점영역에서 상식이하로 낮은 점수를 받아 결국 세명의 학생이 탈락하고 그 결과 객관적채점영역에서 전체 지원자 115명 학생들 중 31등, 42등, 44등 하던 학생들이 주관적채점영역 그러니까 학교측 심사위원들의 주관이 개입된 점수에서 만점을 받아서 순위가 뒤바뀐 상황입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이재용 부사장이 기부했던 내역이 일치했습니다.
질문5. 네 그런 구체적인 내용들이 이번에 공개된 감사결과보고서 원본을 통해서 파악됐다는 건데요. 그럼 시교육청에 원본 제출 요구가 그동안 없었던건가요?
답변 : 아닙니다. 처음부터 지금껏 줄기차게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시교육청에서는 계속해서 이를 묵살해왔습니다. 문교육감 이전 교육감 당시에는 시의회에서 감사결과보고서 제출을 요구하면 즉시 보고서전체를 제출받았던데 비해 이번엔 5월엔 9쪽짜리 6월엔 200여쪽짜리 그러다가 지난 10월23일에 와서야 400여쪽에 이르는 원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질문6. 서울시 의회에서는 의회의 견제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감사결과보고서 원본제출이 필수라고 말씀해오신 반면에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그동안 “검찰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거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보고서 전체를 제출할 수 없다고 맞서온걸로 알고 있는데요.
답변 : 검찰수사에 영향여부나 개인정보 보호여부는 교육청을 감시 견제해야할 시의회가 판단하고 책임질 문제지 교육청이 그걸 이유로 자료제출을 거부하는건 말이 안됩니다. 의회는 기본적으로 자료를 요구할 권한이 있고, 해당기관은 법적으로 자료를 충실하게 제출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자료를 충실히 제공한 이후에 문제가 생기면 의원개인이 책임을 지면 될 문제입니다.
질문7. 그렇다면 왜 이런일이 벌어졌다고 보시는지요?
답변: 서울시교육청이 감사결과보고서 원본에 담겨있는 내용들을 감사관과 교육감도 5월15일자로 다 확인하고서도 이제껏 사실을 숨겨온 이유는 <삼성 눈치 보기>와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있으면 있다. 없으면 없다."라고 하면 될일인데, 그것을 알면서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mc.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울시의회 김형태교육의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답변 : 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합격자 바꿔치기한 것 감사에서 확인하고도 삼성 눈치 보느라 이를 숨기기에 급급한 서울시교육청...
이제라도 문교육감은 솔직하게 사과하고 감사관은 거취 표명하고 삼성도 책임있는 조치 취해야...
이 문제로 EBS와 인터뷰했습니다~ 방송 내용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