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006260)
대성전기공업 인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올바른 방향성
■ 대성전기공업 인수, 기업가치 개선에 긍정적으로 평가
LS의 자회사인 LS엠트론이 자동차 부품 회사인 대성전기공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분 50.5%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69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 건에 대해 ▶LS엠트론이 자동차 전장 부품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여 모멘텀 부재 상황을 극복할 수 있고, ▶그룹 차원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는 대신, ▶인수 금액이 LS엠트론에게 재무적 부담을 주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2,000원을 유지한다.
■ 인수 효과로는 LS엠트론의 성장 동력 확보, 그룹 차원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사업 역량 강화 기대
인수 효과로는, 첫째 LS엠트론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LS전선의 부품과 기계 사업부가 분사된 LS엠트론은 수익성 저하와 성장 동력 부재 속에 영업적자 상태에 머물러 있다.
대성전기공업 인수를 계기로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가 IT 중심에서 자동차로 다변화되고, 완성차 업체들에 대한 1차 공급자로서 지위도 확보하게 됐다.
투자제거차액 상각을 고려해도 향후 흑자 기조가 예상된다.
둘째, 그룹 차원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관련해서 LS전선은 고전압 전선, 커넥터, 대용량 저장장치인 Ultra Capacitor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LS산전은 Inverter, Relay, PCU 등의 사업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LS그룹이 자동차 관련 기술보다는 전력 관련 기술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성전기공업 인수로 미래형 자동차 관련 기술력이 배가될 것이다.
■ 인수 자금은 큰 부담이 없는 수준
금융위기를 맞아 과도한 차입은 기업가치에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시국이지만, LS엠트론에게 691억원의 인수 금액은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일단 인수 가격은 PBR 1.6배 수준으로 경영권 Premium 감안시 비싸지 않은 수준으로 판단되며, 현재 LS엠트론의 순차입금이 900억원 수준이고, 현금성 자산이 700억원 수준이어서 인수 자금 마련 과정에서 재무적 위험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