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맛집 낙지보쌈삼합이 끝내주는 공주낙지마을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마알간 행복세상'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입장과는 상이할 수 있습니다. . . 그동안 '삼합'이라 하면 전라도의 삭힌 홍어에 돼지고기 수육, 그리고 묵은지가 곁들여진 홍탁삼합만 있는걸로 알았는데 도민리포터 활동을 하면서 이번 취재 중 그게 아니란 걸 알았다. 즉 목포 홍어삼합, 장흥 한우삼합이 있다면 공주에는 죽어가던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낙지가 들어간 '낙지보쌈삼합'이 있다는 사실. 낙지가 홍어를 대신하고 있는건데 낙지와 수육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출발 전부터 흥분이 되었다. 얼마전에 발표된 금년도 충청남도 로컬푸드 인증 미더유 식당 중 공주시내 산성시장 안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공주낙지마을이 예비인증을 받았다. 내년에는 꼭 본인증을 받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이곳 공주 맛집은 공주 금강교를 건너 시내로 진입하면서 제일 먼저 만나는 우측의 공산성을 약간 지나 시내버스 정류장 옆, 교동으로 들어가는 큰길가에 자리잡고 있었다. 연중무휴, 명절 당일에 하루만 휴무를 하는 이곳은 홀도 아주 넓고 깨끗했다. 음식 맛이 일품이어서 공주뿐만 아니라 각지의 손님들이 밀려들어 항상 북적이고 공주 시장님도 단골로 찾아오는 곳이라고. 유명한 음식점과 맛집은 방송에서 항상 먼저 안다. 공주 맛집 공주낙지마을은 작년에 KBS 생생정보 <소문난 맛집>편에 소개가 되었다. 친절한 영자씨?ㅎㅎ.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친절하신 공주 맛집 사장님 최정숙 대표께서 직접 상을 차러주셨다. 기다림 끝에 '낙지보쌈삼합'이 납시었다. 상차림을 마친 낙지삼합보쌈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행복한 향기. 입에서는 음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끝나 시식을 채근한다. 낙지와 돼지고기 수육, 그리고 부추와 무채, 콩나물이 어우러진 낙지보쌈삼합. 이중 무채는 굴이 생산되는 계절에는 굴무침으로 바뀐다니 그 음식도 기대가 된다. 낙지는 지방성분이 거의 없고 타우린과 무기질, 아미노산이 듬뿍 들어있어 조혈강장, 칼슘의 흡슈와 분해를 도와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다. 낙지로 만든 음식으로는 밀국낙지탕, 연포탕, 호롱구이, 기절낙지, 갈낙탕이 있는데 요즘엔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다른 음식들과 짝을 이뤄 맛난 일품요리로 태어난다. 폭염에 지쳐 기운 없는 이 여름에 원기를 돋우는 낙지는 여름 보양식으로 최고 아닐까. 낙지를 본격적으로 탐하기 전에 밑반찬도 먹고 가자. 깻잎장아찌, 가지볶음, 감자채 볶음과 오이무침이 있고, 계란찜에 분홍색 물김치까지 준비되어 나온다. 밑반찬도 맛이 정갈하고 집에서 먹는 집밥의 느낌 그대로였다. 공주낙지마을은 원래 상호가 예일낙지마을이었다고 한다. 그것을 2011년부터 공주낙지마을로 바꿔 여름보양식으로 가장 대표적인 낙지삼합을 주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고.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맛의 여행을 떠나볼 차례. 우선 낙지만 먼저 시식. 낙지볶음이 매콤하지만 지나치게 맵지 않은 알맞은 맛에 말캉하면서 쫀득한 낙지 맛이 일품이다. 또한 보쌈용 돼지고기 역시 한약재를 넣어 푹 끓여낸 수육이어서 부드러우면서 한약의 향기가 물씬 풍겨왔다. 이번엔 콩나물과의 콜라보레이션. 대한민국 사람들 웬만큼 다 아는 서울 무교동의 서린낙지도 이 콩나물과 매운낙지 볶음이 함께 나오는 음식이다. 거기에 김치와 햄 등을 넣고 철판에 익혀 먹는 것이다. 그 맛을 알고있는 필자가 공주낙지마을에서 삼합으로 콩나물과 낙지를 먹으니 무교동낙지와는 또다른 차원의 맛을 내준다. 이번엔 상추와 부추가 어루러진 낙지. 원래 음식끼리는 궁합이 있는데 돼지고기의 찬 성질과 부추의 따뜻한 성분이 잘 맞기 때문에 이건 두 말이 필요없는 조화다. 거기에 낙지까지 앉어 상추로 폭 싸서 입안에 쑥 넣으면 올 여름 보양은 끝이다. 상추와 낙지, 낙지와 콩나물과 부추 다 좋다. 낙지보쌈삼합을 먹으면서 낙지와 돼지고기라는 아이템이 무슨 음식에든 참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낙지+콩나물, 낙지+부추+무채, 낙지+상추 그리고 낙지+콩나물+부추. 낙지+콩나물+무채+상추 그리고 낙지+콩나물+무채+상추+돼지고기... 이건 뭐 순열의 조합이 무궁무진하다. 매콤한 낙지와 두툼한 살코기에 적당한 비계가 어우러진 삼합을 먹었으니 이젠 입가심. 여름에 딱 어울리는 미역냉채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진홍빛 컬러가 아름다운 물김치로 시원하게 입가심을 해준다.
이밖에도 공주 맛집 공주낙지마을에서는 미리 주문을 하면 황제탕도 만들어 주는데 이게 황제인 이유는 어패류의 제왕, 싱싱하게 살아있는 전복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토종닭에 전복, 산낙지와 공주밤 인삼 등을 넣고 만들어 황제식단에 버금가는 영양만점의 보양식이란다. 황제탕은 토종닭을 넣은건 3,4인용 80,000원, 오리를 넣을 경우 90,000원에 나온다. 최 대표님은 미리 음식을 해놓지 않고 예약손님이 올때마다 만들어 대접ㅎ하기에 늘 신선하고 싱싱한 음식 맛을 볼 수 있다. 식당 주변은 공주 상설전통시장 복판이어서 주차가 여의치 않기 때문에 바로 50m 거리의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좋겠다. 공주 산성시장 공영주차장 주소는 "충청남도 공주시 산성동 190-1 / 충남 공주시 용당길 22) 마지막으로 공주까지 가서 미더유 음식을 드셨다면 그냥 돌아나오기보다는 공주 상설 전통시장에서 장구경 한 번 하고 오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듯하다. 공주 산성시장은 아주 오래된 전통시장일 뿐더러 매달 1, 6, 11, 16일 등의 형태로 5일장이 서는 곳이기도 해서 공주의 모든 농수축산물이 다 모이는 흥미진진한 곳이다. 공주 맛집 미더유 식당에서 낙지먹고 기운내고 전통시장 구경까지. "맛객 여러분, 공주로 오세요" [위치 정보] 공주 맛집 공주낙지마을 시간 : 8:00 ~ 21:00 낙지보쌈삼합 소 40,000원 / 대 55,000원 황제탕 (3~4인) 8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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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충남도청 원문보기 글쓴이: 충남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