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풍쟁이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귀뚜라미가
엇비슷한 것 같은데 무려 40여종이나 된다
여름 내내 귀 따가울 정도의 소음처럼
깜냥대로 목청 높여 노래 부르던 매미는
소명을 잘 마치고 뒷전으로 물러나 앉았다
자리바꿈한 가을의 전령사인 귀뚜라미가
예저기서 귀뚤귀뚤 가을밤 열창해대고 있다
애잔하게 우는 귀뚜라미 노래가 아니라
양 날개를 마주 비벼서 내는 소리라는 걸
얼마 전에 알게 돼 좀 민망하고 쑥스러웠다
매미와 마찬가지로 수컷만 울 수 있다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매미와 똑같이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소리란다
이제껏 당연한 것이라 여겨왔던
일반상식이 진실과 다른 점이 많은 걸
새삼 알게 될 때가 부쩍 많아져 혼란스럽다
어쨌거나 진실을 몰래 감추고
거짓을 음흉스레 온갖 교언영색으로
그럴싸하게 겉 포장하여 눈과 귀를
솔깃하게 하는 허풍쟁이는 경계하련다
자칫 허풍선이가 되지 않으려 힘쓰며 살련다.
첫댓글 허풍부리는 인간 들도 많습니다 그러사람은 그런데로
나는 나데로
무궁화꽃 문우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늘 건강 유의하여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언행일치, 지행합일, 실천궁행, 선공후사, 멸사봉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