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돌이가 구해오는 보호소의 안락사 명단에 오른 두 마리의 백구 강아지들.

[뚱아저씨]

회원님들, 연말에 기적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요즘 뚱아저씨가 건강과 힐링을 위해 매일 흰돌이와 함께 경치좋은 마장호수 둘레길, 기산호수 둘레길을 산책하는 것 잘 아시죠?

그 때 우리 백구 흰돌이를 보고 멋지고 늠름하다며 동네에서 백구 강아지를 꼭 키워보고 싶어하는 전시 화랑을 하는 주민 한 분이 제가 자주 가는 식당 주인을 통해서 제게 연락을 해서 입양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그래서 그제, 어제 이틀동안 상담을 하고 오늘 동구협에서 백구 두 아이를 구조해오기로 했습니다 

오늘 동구협에서 구해오는 두 백구 아가들. 

여아는 순이, 남아는 순돌이. 

팅커벨 회원님들도 잘 아시다시피 백구들은 중형견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어린 새끼 강아지들도 잘 입양이 되지 않고 안락사 당하곤 합니다. 

이 두 강아지들도 공고기간 10일을 훌쩍 넘어 20일이 넘었는데도 남아 한 아이는 입양 문의가 한 건도 없었고, 여아 한 아이는 입양신청서를 쓰고 난 후 변심하여 연락두절이 됐습니다. 그래서 두 아이다 안락사 명단에 오른 것이지요. 

우리 팅커벨에서 중대형견 쉼터를 지으려고 하는 이유도 세상에 태어나서 빛도 보지 못한 채 죽어가는 이런 새끼 강아지들을 구하고자 하는 뜻도 있지요.  

아무튼.. 뚱아저씨네 흰돌이의 산책 모습을 보고 저와 소통을 하게 되어 두 마리의 백구 강아지들을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반려동물 등록을 해야 하기에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더니 '여아는 순이, 남아는 순돌이'라고 이름을 지었네요. 

마치 10년 전 제가 우리 흰순이, 흰돌이 입양했을 때 지었던 이름과 비슷합니다. 안락사 위기에 놓여있는 백구 아가들을 구하겠다는 취지도 같구요. 

어제 눈이 내리던 날, 산책로를 산책하는 흰돌이. 

요즘 흰돌이는 뚱아저씨와 함께 하루도 빠짐없이 산책을 나갑니다. 평일에는 기산호수 산책로 45분 코스를, 휴일에는 마장호수 둘레길 산책로 1시간 30분 코스를 산책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흰돌이가 지나가는 산책하는 분들에게 늘 듣는 얘기가 '잘생겼다. 늠름하다'라는 얘기예요. 

뚱아저씨네 잘생기고 늠름한 흰돌이. 

흰돌이는 산책 매너도 무척 좋아서 마장호수 둘레길을 산책하다가 맞은 편에서 사람이나 강아지가 오면 옆으로 최대한 비켜줘서 그분들이 위협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갈 수 있게 해줍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앞에서의 흰돌이 

마장호수 둘레길 계단을 내려가는 흰돌이

마장호수 둘레길 개통 안내 현수막 앞에서 흰돌이 

모쪼록 오늘 동구협에서 구해오는 두 백구 아가들도 우리 흰돌이, 흰순이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서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반려견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제 만 나이 11살을 넘어서 12살로 접어든 흰돌이와 흰순이도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뚱아저씨 곁에서 사랑 듬뿍받으며 무병장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동구협에서 백구 두 아가들 순이, 순돌이 잘 구해오겠습니다. 오늘 구해오는 아가는 팅커벨 협력동물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한 후 구충약을 먹고 1차 예방접종까지 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내일 입양자분께 데려다줄 예정입니다. 

[버니맘]

정말 기적같은 일입니다.순이와 순돌이가 복이 많네요. 그건 흰돌이와 대표님 덕분이예요~!!
순이.순돌아 정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

[두근두근]

와우 흰돌이가 기특하게도 좋은일을 했네요
순이와 순돌이도 흰돌이와 흰순이처럼 씩씩하게 자랄것이라 생각듭니다
매너좋은 흰돌아 지금처럼 산책잘하고 건강하자~^^

[슈이]

흰돌이 덕분에 기적같은 일이 ㅎ
너무나 기쁜 소식이네요
두 아가 모두 사랑 많이 받고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

[담이맘]

저렇게 어리고 이쁜 강아지들이 세상밖 경험도 못하고 안락사 당하는 현실이 너무 마음 아파요..
우리 흰돌이가 정말 큰일 했네요~~
입양홍보대사로 손색없네요~^^
순이,순돌이도 가족사랑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건강하게 자라렴~~

[그린햄]

오! 오늘도 멋진 소식이네요:) 이래서 매일 아침 기쁜 소식 만나러 카페에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모두 대표님 덕이라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좋은일에 힘 써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팅커벨 늘 응원합니다!!

[써지니]

어머나!!
우리 팅커벨의 듬직한 장남 흰돌이가
직접 나서서 홍보(?) 한 덕에
소중한 두 아이의 생명을 구하게 되었군요.
마치 화이트크리스마스에 도착한 선물처럼,
흰돌이 산책 사진과 딱 맞아떨어지는 너무나 훈훈한 소식입니다.
흰돌아 장하다!!!

[루~루나]

울 흰돌이가 큰 일 햇구나~ 기특~기특🤩순이와 순돌이도 흰돌이처럼 멋찌게 자라길 기대해ㅎㅎ🤗

[밀크 석구맘]

우리 흰돌이 자랑스럽다~~!!

[가을겨울맘(서울)]

순둥한 흰돌이가 큰 일 했네요. 주변의 관심으로 이렇게 또 좋은 인연이 생기고...참 감사한 일이네요!!!

[allen]

정말 잘 됐네요!

[똘똘이스머프(하남)]

흰돌아 너무 장하구나

[오야붕]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좋은 일이 생겼네요^^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