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다섯시라도 하늘은 전혀 어두워질려고 하지를 않는다.
초아찻집은 웅촌 석계에 있는데.................키크고 아주 큰 소나무 여러개가 하늘 높이 솟은 곳 아래 그리 크지 않은 잔디 밭이 있다.
가곡 동호회 회원들이..........가곡의 밤을 여는데.......시낭송도 있고 다도시연도 있었다.
앞에는 강이 흐르고 강건너에는 유월의 푸르런 산이 있고..................사람들은 100여명이 잔디위 돗자리에 앉았다.
모두 의자보다 돗자리가 낫다고 말한다.
성악소리가 저녁하늘을 울려퍼지고......................하얀 황새들이 서너번 긴 강을 날라 배회하였다.
김밥몇개와 음료수 차를 주는데.......몸쌀이 좀 있어서 즐기진 못하였다.
인생이란 무엇일까?
인생이란 향유다! 하나님께서 향유를 위하여 우리를 창조하셨다.
향유는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와 우리가 만드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색성향미촉법계를.......................안이비설신의로 즐기는 것!
1700년대 이래 세상의 문화는.........평민화 되었고...........그 가치가 격하되었다.
옛날의 그 고귀한 향유는 지금 찾기 어렵다.
우리는 무의식중에.......그 아쉬움을 느낀다.
어떤 음악회나 잔치에 가더라도.....무언가 아쉬운것...............그것이 무엇일까?
잘 향유하는 것...................그것은 의식 수준이 높을 수록 귀하다.
초아음악회는......그런 의미에서 좋은 시도이다.
미래는........더 자연스러워 질 것이다.
첫댓글 가곡 동호회 활성화가 되어있나보네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니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