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11월 15일(수) 당신도 백설공주입니까?

[밀알(이선명)]

【성경말씀: 욥기 11:1-20】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말이 많으니 어찌 대답이 없으랴 말이 많은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함을 얻겠느냐
3 네 자랑하는 말이 어떻게 사람으로 잠잠하게 하겠으며 네가 비웃으면 어찌 너를 부끄럽게 할 사람이 없겠느냐
4 네 말에 의하면 내 도는 정결하고 나는 주께서 보시기에 깨끗하다 하는구나
5 하나님은 말씀을 내시며 너를 향하여 입을 여시고
6 지혜의 오묘함으로 네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의 지식이 광대하심이라 하나님께서 너로 하여금 너의 죄를 잊게 하여 주셨음을 알라
7 네가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완전히 알겠느냐
8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무엇을 하겠으며 스올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9 그의 크심은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으니라
10 하나님이 두루 다니시며 사람을 잡아 가두시고 재판을 여시면 누가 능히 막을소냐
11 하나님은 허망한 사람을 아시나니 악한 일은 상관하지 않으시는 듯하나 다 보시느니라
12 허망한 사람은 지각이 없나니 그의 출생함이 들나귀 새끼 같으니라
13 만일 네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 때에
14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가 네 장막에 있지 못하게 하라
15 그리하면 네가 반드시 흠 없는 얼굴을 들게 되고 굳게 서서 두려움이 없으리니
16 곧 네 환난을 잊을 것이라 네가 기억할지라도 물이 흘러감 같을 것이며
17 네 생명의 날이 대낮보다 밝으리니 어둠이 있다 할지라도 아침과 같이 될 것이요
18 네가 희망이 있으므로 안전할 것이며 두루 살펴보고 평안히 쉬리라
19 네가 누워도 두렵게 할 자가 없겠고 많은 사람이 네게 은혜를 구하리라
20 그러나 악한 자들은 눈이 어두워서 도망할 곳을 찾지 못하리니 그들의 희망은 숨을 거두는 것이니라

【말씀 나눔】

 '오지랖'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본래는 '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이라는 의미이지만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간섭할 필요도 없는 일에 주제넘게 참견하는 행위를 비꼬는 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주알고주알 캐고 다니며 남의 일에 간섭하는 사람을 요즘 말로 '오지라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여러분 '백설공주'를 아시죠? 요즘 젊은이들은 줄임말을 좋아합니다.

'백설공주'도 줄임말 로 사용하고 있는데 '백방으로 설치고 다니는 공포의 주둥아리'라고 합니다. 적당한 오지랖은 누군가를 섬기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뭐든지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게 된다는 점에서 '백설공주'는 지양(止揚)해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소발의 오지랖도 문제가 됩니다. 가만히 욥의 곁을 지키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 말이 많으니 어찌 대답이 없으랴 말이 많은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함을 얻겠느냐 ' 하면서 욥과의 논쟁에 합류합니다. 2절을 새번역 성경으로 보면, 네가 하는 헛소리를 듣고서, 어느 누가 잠잠할 수 있겠느냐? 말이면 다 말인 줄 아느냐?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발은 욥이 ' 너는 네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고 주님 보시기에 네가 흠이 없다고 우기고' 있다고 말합니다(4절). 욥은 그렇게 말한 적이 없지만 소발 자신의 주장을 위해 욥이 '내 길은 정결하고 주께서 보시기에도 깨끗하다'고 말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하나님께서 욥의 죄를 깨우쳐 주시길 원한다 말합니다.

 소발 또한 욥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다 알지 못하는 인간입니다.

욥이 지은 죄에 비해 당하는 고난이 너무 가볍다고 말하는 소발도 하나님 앞에 정결하지 못합니다. 그가 말한대로 하나님께서 소발 자신의 죄를 찾으신다면 심판을 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똥' 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나무란다고 자격도 없는 소발이 의인인것처럼 욥을 정죄하고 있습니다. 소발이 욥에게 회개를 강권하며 욥을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자신의 뜻이 옳고 욥이 자신의 뜻에 굴복하기를 강요하는 것입니다. 

 소발이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들 또한 내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행한 어떤 행동에 의해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누리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죄인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다른 지체를 판단하고 정죄하기 앞서 내 자신을 돌아보고, 고난당하는 지체에게 쓸대 없는 '오지랖'을 삼가고 함께 기도하며 겸손하게 함께 답을 찾아가는 길에 동행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섬김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몸된 지체를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 섬기고 중보하는 빛고을교회 성도들이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살아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살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2. 어제 결단한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기억에 남는 사건과 오늘 본문에서 문제는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오늘 사건을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419장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은혜의 찬양】

소원(one thing): https://youtu.be/E2R6dpAKNJU?si=xTOlA75Za5L7gqY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