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를 적셔 놓았다
가장먼저
각종상추며 쑥갓을 밭에 뿌리고 한쪽엔 열무며 얼갈이를 뿌렸다.
4월부터 먹을 상추는 모종가게 가서 구해다가 심으면 되고
하우스 안에 작년에 포도나무를 짤라다가 심어놓은것들이 잘자라서
케어서 담장어귀에 심어놓았다
그동안
천방지축 날뛰던 지니는 이제
더이상 풀어놓을수가 없어
줄을 목에 걸어 개집을 구해다가 보금자리를 장만해주웠다
습관이 무서운게 한동안 풀어기르다 보니 모처럼 목줄이 묶이니 완전 발광을 하고 난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수긍하리라 생각하면서 안스러워도 어쩔수가 없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쉬는데
파주 후배에게 전화가
" 형님! 아버님 돌아가셨어요"
" 그래 ?
" 영안실은 ?
" 파주 월롱이에요 "
" 알았다 저녁때 넘어가마"
" 네 형님"
" 지니아빠~"
' 네 형수님!
" 짠지 담은것좀 드셔봐"
" 쫌 짜니까 물에 오래 담궜다가 드셔"
" 네 형수님 잘먹을께요 "
고추씨를 넣고 담은짠지 작년에도 얻어 먹었는데 정말 맛이 기가 막히다
맞은편에
몇백평 농사를 짓고 있는 형수다
집은 고양동 인데 하루한번씩
이곳에와서 농사도 짓고 쉬기도 하고 그렇게 소일거리 삼아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것이다.
그집에서
우리지니 집도 선물로 주셨던
모든 있으면 퍼다주시는 고마운 형수님 이시다.
날씨가 너무 예쁘다
미세먼지도 없고 화창한 날씨에 산에는 프르름한 싹들이 조금씩 피어나고 있었다
오늘저녁은
후배네 상가집에서 해결 해야지
오후에 상가집을 방문하였다
요즘 분위기는 부주돈만 보낸다는데
그래도 그건 아닌거 같아
직접 찾아간 것이다
아버님앞에 절을 올리면서 한동안 고개를 들지않고
잠시 멈춘다
그사이 나는 아버님께 빌었다
" 아버님 ! 이왕가실거면 저놈
코로나도 함께 델구가시죠"
그런데 아무런 대꾸가 없으시다
결론은 코로나 저놈을 천당까지 델구갈수 없으시다는 말씀 이였다
왜?
이놈은 이승에서 하도 못된짓을 많이해 천당에 갈수가 없다는 이유였던 것이다
그럼 요담엔 천당말고 지옥으로 가시는 어르신께
부탁해 볼것이다
요즘 먹는게 션찮았는지
밥을 두공기나 먹고서
그렇게 돌아오는데
언제나 느끼는 이 느낌
왠지 삶속에서의 가장 보람된
일을 했다고 생각을 하면서 돌아온것이다
옛말에도 있지 않은가
경사는 빠져도
애사는 빠지지말라는 선친들의 말씀
첫댓글 코로나로 장례식장도
텅 비었다는데
역시 의리맨이시네요.
지니가 한동안 답답하겠어요.
탈출했네요 줄꾾고 ㅎ
지니아빠~오늘 수고했네요 모든걸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일들이펼쳐질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요즈음엔 애경사에 가기도 안가기도 모두
난감해들 하시더라 구요
지니 때문에 어떻해요 목줄을
하면 답답해 할텐대요 저도
시쥬 복순이를 17년이나 키원는데 안스러워서.목줄을 하지 않았어요 얼마나 답답 할가 안스러 워 서요 자유롭게 풀어주시면 안될가요.
지니 표정이 슬퍼 보이네요..~
네 그렇지않아도 목줄을이빨로 끊어서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지니야!
집들이 해야지?
하이타이 사다줄까?
ㅋㅋㅋ하이타이 올만에 ㅎㅎ잘있은거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려유 ㅎㅎ
딸내미가 많이 삐져 있네요‥ 맞습니다 사는게
별건가요‥하루라도 정겹게 사는게 잘사는
것이지요‥
요놈이 응큼해서리 줄을 이빨로 짜르고 탈출하네요
지니 개도 얌전하고 개집도 밑에 짠 마루판도 이뻐 보입니다 이젠 묶인것에 길들여 졌나봐요
어쩌면 활기차게 잘사시는 지존님 멋지십니다 난국에 초상집 방문 의리도...
음식도 척척 해내시고 청소도 텃밭 가꾸기도
부지런 하시고 역시 운동도꾸준히 하시는 모범귀농인으로 잘사시는 모습 좋아 보입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요즘어떻게 더바쁘네요 ㅎㅎ지니는 풀어줄수밖에요 줄을 이빨로 끊어내니 ㅎㅎ
지니귀가 축쳐졌어요ᆢㅎᆢ코로나좀 가져가주세요 ᆢ그러게요 ᆢ전에 메르스때친구남편이 떠났어요ᆢ고민을하고 있는데 사위가 가셔야지요ᆢ새벽에 나를 태우고 춘천까지 갔다왔어요 ᆢ지존님 잘 살고있습니다ᆢ^^
고맙습니다 ㅎㅎ
잘하셨씀니다 경사엔 바빠 못가도 애사엔 꼭 들려야 된단 말씀에 동의 함니다
그나 저나 지니의 쨕을 한놈 찻아서 같이해 줘야지 저거 어디 처량해서 보겟쏘?
ㅎㅎ당연히 도리인걸요
지니짝 ㅋㅋ안됩니다 ㅎ
지니의 눈이 슬퍼보여요
익숙 해 지겠지요
며칠전
저도 초딩친구 아버님이 여행길 떠나셔서
친구들과 문상가려니 식구들과 함께
아버님 조용히 보내드린다고 문상객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모임에서 조의금만
표했어요 지존님의 마음 씀씀이가
멋지네요
빨리 이 난국이 벗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건강하세요
멋지긴요 해야할도리를 한건데요 ㅎㅎ
잘기시지요 ㅎ
지니 집이 예뻐요.
치장한 기와집에서 사랑받으며 잔자라라~~~ 배추 상추 거저리
생각이 간절한,농사짓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