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이 없는 경질 및 사퇴 얘기를 안했으면 좋겠다고들 하시는데요..
작년부터 그 대안이라는건 수없이 얘기했었습니다..
퀵후크 자제, 필승조 투입 자제, 어린 선수들 보호 및 육성, 근시안적인 팀 운영 자제 등을 얘기했었습니다..
그 분 이후에 감독 후보 대안도 많이 얘기했었습니다..
이정훈 현 육성군 타격코치, 김진욱 해설위원, 김시진 전 넥센감독, 김인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 김광수 수석코치 감독대행, 한용덕 베어스 투수코치 등 그 대안만해도 많습니다..
대안이 없는 사퇴 논의는 한 적이 없죠...
작년에 지켜보자고 하셨던 분들의 대안은...
"이제 시즌 초반이다."
"이제 전반기다."
"올스타 브레이크 지나면 답이 나온다."
"1년만 기다려보자."
"시즌 끝났는데 경질, 사퇴 얘기해서 뭐하냐? 내년에 보자."
우리가 기다린 그 1년이란 시간동안 이글스의 젊은 선수들은 팀을 떠났고, One Team Man이었던 선수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방출당했으며, 부상으로 신음하다가 간신히 몸추스린 선수는 완벽하지 않은 몸으로 경기에 나갔다가 또다시 부상 재발의 위험에 노출되었습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또다시 경질, 사퇴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안없는 경질, 사퇴 얘기는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다려보자고 합니다..
우리가 기다린 그 1년이란 시간동안 이글스의 젊은 선수들은 팀을 떠났고, One Team Man이었던 선수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방출당했으며, 부상으로 신음하다가 간신히 몸추스린 선수는 완벽하지 않은 몸으로 경기에 나갔다가 또다시 부상 재발의 위험에 노출되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기다려보자고 합니다..
이제 시즌 초반이라고...
1년만 기다려 보자고...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요?
권혁이.. 박정진이.. 송창식이... 윤규진이.. 정우람이..
얼마나 더 많은 공을 던져야 하고..
이태양이.. 안영명이..
완벽하지 않은 몸상태로 얼마나 더 많은 경기를 뛰어야만 할까요?
더 기다리자구요?
뭘 얼만큼 더 잃어버려야 그 기다림이 끝날까요?
경질, 사퇴를 바라는 것이 어쩌면 기다리는 것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요...
경질, 사퇴 후에는 쓸 수 있는 방법들이 많지만 기다리는건 그냥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거든요..
어떻게 되겠지?
알아서 잘 하겠지? 가 아니라..
안될 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뭐든 해봐야 되는거 아닌가요?
막연하게 기다리는 것보다 뭐라도 해봐야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뭐라도 해봐야죠..
첫댓글 더이상 못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