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이글스를 1988년부터 응원했던 팬임을 말씀드립니다.
김성근 감독 팬이 아닌. 이글스 팬입니다.
류현진의 다저스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그냥 미국에서 다치지 말고, 얼른 한국 들어와서 이글스의 부족한 선발진을 매꿔주길 바라
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팬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선수는 없으며,
그냥. "경기에서 이기면 좋다. 좋은 성적내서 내가 기분이 좋으면 된다."라는 . 어찌보면 지극히 평범한 팬심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 혹사'에 대해서도 다른 분들에 비해서 관대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가 없고, 이글스가 이기면 그냥 기분이 좋은 날이기 때문에, 이기는데 크게 기여한 선수가 있으면 그 선수를좋아하며, 지는데 자주 관여가 되는 선수가 있으면, 가차없이 방출되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이글스를 30여년간 응원해왔던 사람입니다.
여기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는 사람의 생각 차이기 때문에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어떤 분들은 '인정머리 없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아주 단순합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기쁘고. 지면 짜증납니다.
이기는 경기에서 '누가 오래던졌기에 혹사다' 라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지는것보다 혹사당해서 이기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지난 송창식 벌투는 정말 열받긴 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제가 김성근 감독을 이 게시판 분위기에서. 옹호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이유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항상 야구를 볼때, 선수나 코치입장에서 안보고, 구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적이 좋아야, 팬이 늘어나고, 프로야구의 최대 수익인 구단의 긍정적인 홍보효과도 커지는거.
구단 입장에서.
회장까지 나서서 김성근 감독을 스카웃해온 이유는 바로 '성적'입니다.
이 팀을. 리빌딩을 잘 시켜서 몇 년뒤 한화가 강팀이 되게 해달라는 부탁이 아닌.
당장 좋은 선수들 사올테니, 이 선수들 가지고 좋은 성적 한번 내달라는 기대감에 김성근 감독을 영입했을겁니다.
김성근 감독만큼 성적 낮았던 팀을 좋은 성적이 나게끔 성과를 낸 감독은 없었으니깐요.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한 해입니다.
팀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당장 경질되어야 할 감독임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한화이글스는 지난 10년간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야구팀 숫자중 절반등만 해도 포스트 시즌이었는데, 50% 확률에 10년연속 들지 못했습니다.
1/2의 확률을 10번 연속 비켜나는것은 1/1024 의 확률에 당첨된것과 다름 없습니다.
저는 이 지긋지긋한 패배주의적인 야구를 더이상은 보기가 싫습니다.
강산이 변해서 감독의 지도 스타일이 다른 분을 모셔와야 한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그가 물러나야 한다는 명분이 생기려면 좋은 선수들 다 영입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산술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 할 수 있는 확률이 0%가 되었을때. 그 때 물러나라고 해야 한다고 봅니다.
성적을 내달라고 불러온 감독에게. 산술적인 희망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나가라고 한다면 구단에서도 명분이 서지 못합니다.
물론. 올 시즌에도 예년처럼 포스트 시즌에 못 갈 가능성이 너무나도 높습니다.
하지만, 구단이 감독을 스카웃해온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올해 성적까지는 지켜봐줘야.
차후에 올 감독도, 그 사람만의 스타일대로 팀을 운용할 수 있을겁니다.
김응룡 감독도. 욕은 엄청 먹었지만, 나름의 리빌딩과, 큰 그림은 그리고 갔습니다.
2번 연속 꼴찌는 했지만, 구단에서 중도퇴진 시키지 않고 계약기간은 지켜줬습니다.
만약. 김응룡 감독이 중간에 퇴진했다면,
김성근 감독도 한화에 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구단의 입김이 들어오는것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니깐요.
(오지 않았어야 했던 인물이었다면 안타깝지만. 제 의견은. 다른 감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으로 믿어줘야 할 인물을. 계약 기간만큼 (아직 1년 더 남았지만.) 믿어주는것.
그것이 추후에 더 훌륭한 감독을 모셔오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고 중간에 감독자리에 누군가가 오르게 된다면, 그 사람의 자리도 온전치 못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입원기간이니. 명분이 어느정도 생겼을수도 모릅니다.
하지만, 회복되는 과정은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기준은 모호하지만, 한달이상 감독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구단에서도 시즌의 절반 가까이 소모되는 샘이니 조치를 취하겠죠.
하지만. 직장인들 휴가기간 정도의 기간만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아픈 이유로 물러나라고 요구하는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이 드네요.
P.S
이 게시판의 주된 논의 방향과 다른 방향의 글이라서 읽기 거북하실 수도 있습니다.
감정적인 댓글보다는.
저사람은 야구보는 가치관이 그런 사람인가보다. 그냥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저는 하루빨리 사퇴하기를 바랍니다,,그보다는 경질을,,원하죠,,
지금 성적이 매우 안 좋으니 경질론에 찬성하셔야 논리적으로는 맞는 것 같습니다만...계속 감독님이 계시면 반등해서 좋은 성적이 날거라고 생각하시고 있는 것 같으니 그 부분까지는 어찌할 수 없군요.
이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이 와서 선수단 파악하고 코치들 정리하고 성적 낼수 있는 확률보다는,
그나마 있었던 감독이 성적 내는데는 조금 더 확률이 높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월평동 작년과 똑같이 운용하면서 후반기에 퍼질수도 있겠죠. 전반기에 이미 퍼진면도 있구요.
그 부분은 감독스타일이 절대 안변할거 같습니다.
다만, 로저스가 후반기가 아닌 5월부터 나오는것과, 정우람이 있다는점. 두가지가 그나마 후반기 불펜운용에 조금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입니다.
@prevet! 야구를 보는 방법은 천차만별입니다. 성적에 최고의 목표를 두고 보는 방법도 하나지요. 저는 동의할 수 없지만 잘못된 것이라고 하기도 모호하지요. 성적을 원하시니 포스트 시즌 진출 못하면 올해 마치고 감독님 퇴진하실테니 그 부분에 관해서는 회원님과 저 사이에 최소한의 공유점이 있는것이죠. 내년에도 기회를 주자! 이런 말씀하시면 그때는 오늘 쓰신글이 위장이였다는 증거가 될테구요.
로저스 선수의 복귀에 대해서는 반갑습니다. 하지만 저는 로저스 선수 역시 작년 후반기 혹사의 대상이었고 그 여파가 올초 팔꿈치 부상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재활 복귀 선수가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불안감이 있네요.
@월평동 맞습니다. 로저스도 작년 정도 성적내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올 성적 안좋으면 시즌끝나고 경질되어야 하는점은 동의합니다.
리빌딩이 아닌 fa선수들 가지고 2년 기회 줬으면..많이 준겁니다. 다만 시즌중 경질은 반대합니다.
앞뒤가......
앞뒤도 안맞는 말씀을 이리 장황되게 쓰셨는지요.
앞뒤가 안맞다고 생각되는게 현재 성적때문이겠죠?
그 부분은 본문에 안썼군요. 현재 상황에서는 새로운 감독보다는 김감독이 그나마 성적을 내기에는 적합하다는 생각입니다.
@prevet! 지금 꼴찌고요.
앞으로 잘 해야 6위 같은데 진짜 김성근이 성적 낼꺼 같으신가요?
그리고 저도 한화 30 년팬입니다.
선수가 먼저지 감독이 먼저가 아닙니다.
선수들 망가지면 팀수습하는거는 더 오래걸립니다.
이미 2008년부터 내리막 보셨으면 느끼신 봐가 있을텐데요.
올해까지면 임기를 지켜주는것도 나쁘지 않은데...내년까지라는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거 같습니다...
기왕이면..계약기간 채워주는게 맞지만, fa투자를 그렇게 까지 했는데도 성적 못내면, 올시즌 끝나고는 경질해도..명분은 있다고 봅니다.
그냥 김성근이라 무조건 좋다하세요 앞뒤말도 안되는 글로 옹호하려하지마시고
이런 댓글은 감정적인 소모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prevet! 왜 김성근감독 팬들은 나는 무조건 김성근이라좋다하지못하죠
김부자색출처럼
@나는 Eagles다 이성적이지 못한 댓글같습니다. 감정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사양하겠습니다.
저는 참고적으로 김응룡 감독때도. 시즌중 경질 반대했었던 사람입니다.
향후 좋은 감독을 모시기 위해 임기는 보장해줘야한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KBO 30년 넘는 역사동안 감독 경질이 한두번 있었던 게 아니지만 감독을 경질했던 구단이 감독 선임에 애를 먹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좋은감독을 모시자는 측면도 있고,
새로운 감독이 마음껏 그만의 야구를 펼쳐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만의 스타일대로 야구를 하고 싶은데, 시즌중 경질이라면..다음 감독도 구단 눈치보며 그만의 야구 철학대로 못할지도 모릅니다.
지금이 김감독이 퇴진할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명분이 있어요.
다시 돌아와서 성적이 안좋고 쫒겨난다면 서로간의 상처만 남겠죠.
다시 돌아온다면 노욕으로밖에 볼수 없겠네요. 그리고 계속 날선 비판해야겠죠.
이 부분은 일정 동의합니다.
치료기간 길어질수 있다면, 구단측에서도 명분은 서겠죠.
하지만, 말씀하신 노욕으로 빨리 복귀해서 성적이 더 바닥을 친다면.
지울수 없는 상처만 남길수도 있습니다.
다시 복귀해서 이기는 경기가 많아진다면 경질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prevet! 전 승패로 김감독을 비판하진 않아요.
주로 투수진 운영에 대한 비판이죠.
그리고 우리 미래자원에 대한 황폐화 시킨것에 대한 비판이죠.
그래서 더 이상 김감독 용납이 불가할것 같고요.
혹사를 하더라도 이기는게 좋다는 분은 김성근의 경기운영이 성적을 더 내줄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혹사를 통해 남은건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압도적인 꼴지 승률입니다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이 의견은 제 생각과는 다른데요.
혹사는 주로 불펜에서 이뤄지죠.
현재까지 한화 불펜은 그래도 리그 하위권 성적은 아닙니다.
작년에는 탈보트, 안영명등이 전반기때 선발진에서 버텨줬는데, 올해는 없죠.
선발이 없는게 혹사의 후유증과는 관련은 없다고 봅니다.
저는 감독님 경질론자(?)이지만 글쓰신 분의 의견도 충분히 일리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감독으로 오실 분 또한 당장의 성적에 급급해한다면...
차라리 지금 감독님의 올해 보장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화 감독자리가 독이든 성배와 같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지금 성적 순위로 5강 이내 들어가기 힘들므로
사퇴 해야 하는데도 안하므로 경질 이야기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경질 가장큰 주된 원인은 성적 꼴지~
투수 혹사로 인한 직무유기 관리 소홀 입니다.
즉 6~7점차 넉넉히 이기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조급증에 송창식 권혁 윤규진 쏟아부어 피로도
최고로 만들어너 정작 이길수 있는 경기를 기회 손실로 만든 감독 관리미스 운용이죠~
쓸데없이 2군 투수 대전까지 불러들여 배팅볼 선수로 만들어 꿈을 허무하게 짓밟는 감독이고요~
투수 없다하며 양훈 최영환 박한길 내친거~
외야 유망주 오준혁 노수광 틀드 미스~
어휴 쓰다보니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런사람이 야신이라고 한화팬은 속은겁니다.
5강확률에대해 언급하신 부분 이외에는
다른부분은 제 생각과 다르지 않은 말씀입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었을때는,
경질되어야 겠지만, 지금은 시즌 20프로밖에 안지났습니다.
감독의 임기는 일정부분 보장해주는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김성근 감독을 유임시킴으로서 다음 감독이 좀더 자기 스타일대로 끌고나갈수 있다?
감독만 보면야 그럴수도 있지만...
그동안 주력 선수 한명이라도 나가리 되면 그정도 이득으로는 커버가 안됩니다만.
prevet 님 의견 존중합니다만.....현실은 .....한국야구 희대의 사기콘 = ㄱ ㅅ ㄱ / 선수보는 눈 더럽게 없음../ 2017년 시즌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사퇴함이 옳습니다 / 장종훈 & 정민철 & 송진우 돌려달라!!!!
지금 하는꼬라지는 작년과 판박이인데 .. 말도 안되는 소리죠
김성준 님께서 주장하시는 바가, 다른 사람에게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불려진다면 기분 좋으시겠습니까? 감정싸움말고 이성적으로 제 의견에 비판하셨으면 합니다.
prevet님이 굳이 이글스 팬임을 자처하지 않으셔도 이곳에 오래계신분들은 다 압니다..
예전에 한발 빠른 구단 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했죠..
성적을 중시하시니 따로 드릴 말씀은 없지만..감독이 시즌중에 경질되면 오히려 좋지않다는 의견에는
동의를 할 수 없을것 같네요..동의가 아니라 저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말씀드리는 편이 낫겠네요..
전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감독교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이정훈코치나 외부에서 김진욱 감독을
모셔오는것도 하나의 방법일듯 하구요..솔직히 지금 팀이 너무나 어수선 합니다..
뭔가 하나로 뭉쳐서 게임을 펼쳐나가는것이 아니라 구단 코칭스텝 선수들 모두 따로 노는 분위기 입니다..
말씀하신것처럼 감독교체만큼 선수단 분위기에 큰 충격요법은 없습니다.
김성근 감독을 모셔오기 위해. 회장의 충신이었던. 야구단 사장을 해고 했습니다. 그 전 사장인 정승진은 지금 한화그룹 어디에도 명함없는 실업자입니다.
야구단 맡기 전에는 한화그룹에서 탄탄대로를 걷던 임원이었고, 야구단 사장으로 임명될때는 야구단을 한직으로 보지 않고, 키우려는 구단주의 의지가 있었습니다. 원래 이글스사장은 한화그룹에서는 말년에 가는 자리로 인식되고, 충신들은 주요 사업 부분에 임명되죠. 후임인 김충범 사장도 비서실장을 했던 분이어서 구단주의 야구단 지원의지는 계속 확고합니다.
정승진 사장의 해고 이유는 표면적으론 성적부진이지만, 속사정은 김성근 감독 영입과정에서 불거진 회장과의 갈등입니다. 회장은 팬들의 의지를 읽고 김성근 감독을 원했으나, 사장은 내부승진을 원했습니다.
아무래도 김성근 감독은 사장 입장에서는 껄끄러울테니깐요.
그렇게 충신까지 해고해가며, 구단주가 직접 전화해서 모셔온 김성근 감독을..
계약기간 절반도 안지난, 시즌 초반에 구단주가 직접 해고하기란 현실적으로도 힘들겁니다.
김성근 감독을 모셔오라고 언론 플레이를 했던 팬들이 있었던것처럼..
이제는 해고하라는 여론이 봇물을 이룬다면 구단주의 선택이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뭐 이런분위기는 소통하지 않는 감독과 코칭스텝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구여..
지금이라도 임기보장보다는 빨리경질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독이 든 성배라 다들 감독자리를 꺼릴거라 생각하는데..그렇지도 않을듯요..
지금도 아마 물밑에서 경쟁이 치열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