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예비대권주자들의 선거캠프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캠프는 대권의 1차 관문인 당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의도 정가를 중심으로 현재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관측된다. 대부분 후보들은 여의도에 따로 사무실을 마련, 인맥관리 등에 나서고 있다. 내년 5월 지방선거가 후 곧바로 대권경쟁 체제로 전환할 채비를 하고 있는 것.
한나라당의 예비대선주자는 박근혜 대표를 비롯해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강재섭 원내대표 등으로 압축된다.
그러나 예비주자들 마다 선거 캠프의 모습은 각각 다른 특징을 보인다.
박근혜 대표의 경우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캠프 진용이 노출되지 않고 있다. 반면 이명박 시장의 경우 가장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손지사의 경우 경기도 관가를 중심으로 측근을 대거 포진시켜 놓은 상태다. 내년 지방선거 후 현재 측근들이 선거캠프에 주요 요직을 꿰찰 것이란 관측이다.
각 예비 대권후보들의 캠프엔 현재 어떤 인물들이 2007년을 준비하고 있는 지 알아본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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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
박근혜 대표의 대선캠프는 한마디로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표현이 안성맞춤이다. 박 대표의 대선캠프는 공개적으론 비서실 소속 사무처 당직자 5명과 의회회관 보좌진 6명을 제외하곤 그리 크게 드러난 것이 없다. 박 대표의 대선캠프는 현재까진 조직적인 진용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사조직이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대표는 당 외 자문그룹과의 접촉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안에 따라 당 밖의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 그러나 현재로선 말 그대로 '공조직'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박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는 인물로는 유승민 대표 비서실장, 전여옥 대변인, 김무성 사무총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이 당내에서 박 대표의 입지와 관련된 전략 등을 세우는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종구 제3정조위원장, 이혜훈 제4정조위원장, 최경환 전 제4정조위원장 등이 경제부문을 공·사적으로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박 대표가 본격적인 당내 경선 채비에 들어설 경우 당내 공조직만으로 이명박 시장 등과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에 박 대표는 꾸준히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맥락에서 박 대표의 대선캠프가 가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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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이 시장의 캠프는 일반 서울시 요직을 거점으로 형성 돼 있는 특징을 보인다. 일단 서울시 업무와 관련 최상의 효과를 거두고 시장 임기가 끝난 뒤 대선캠프에 측근들을 그대로 중용하겠다는 계산인 것.
이명박 서울시장의 정무파트엔 정태근 정무부시장, 강승규 홍보기확관 등 386 출신 참모들이 대거 보강됐다.
이 시장의 최측근으로는 이춘식 정무부시장, 백용호 서울시정 연구원장,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강용진 주간 서울사랑 편집주간(전 여의도 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있다. 또 이 시장은 최근 김금래 전 한나라당 여성국장을 서울시 산하 동부 여성발전센터 소장으로 임명했으며, 조해진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정무보좌관으로 발탁하는 등 당내 인사에 대한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이 시장은 인터넷매체의 뉴스 분석과 대응을 강화하고 한나라당 출신으로 정무팀 진용을 보강하는 등 언론접촉을 늘려,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드러간 것 아이냐는 해석까지 낳고 있다. 정치권에선 정무부시장 출신의 정두언 의원이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제 정책과 관련해선 재경부 차관 출신인 강만수 시정개발연구원장과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 등이 이 시장과 학계·연구소 인사, 최고경영자(CEO)들 간의 연결 고리역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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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기도지사=
손학규 지사도 이명박 시장과 마찬가지로 현재까진 최측근들을 관가 및 경기도 요처에 포진시켜 놓고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는 인물은 17대 총선 때 경기 고양 덕양을에서 출마한 김용수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사무처장과 박종희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 신현태 경기관광공사 사장, 김성식 정무부지사, 정성운 경기지방공사 감사, 이수원 공보관(전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보좌역), 차명진 특별보좌관 등이다.
또 이강수 경기개발연구원 사무처장, 정승수 경기관광공사 진흥 본부장 등도 손지사 캠프에서 대권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지사의 최측근으론 양영식 경기도 서울사무소장, 전종민 서울사무소 부소장 등도 포함된다. 이들은 현재 서울사무소에서 사실상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재섭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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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원내 대표=강재섭 원내대표는 사실상 대권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지 못해 캠프의 핵심인사들도 노출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는 일부 측근들만 특보로 기용된 상태다. 권태망 전 의원을 주축으로 황희성 전 청년국장, 윤태현 전 경북 사무처장 등이 특보로 활동 중이다.
이제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2년여 남짓. 각 후보진영은 벌써부터 인재영입 등 물밑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각 진영이 발톱을 서서히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각 후보진영은 치명적인 아킬레스건 하나정도씩 모두 갖고 있는 상황이여서 이들의 물고 물리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첫댓글 대표님한테는 국민들이 캠프를 치고 있죠.
선전 안해도 언론에서 그렇게 씹어 대도 대선 후보중에 1위의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으니.. 박대표는 국민의 후보 이지요..그러니께 온 국민들이 다 동참하는 캠프를 가지고 있읍니다.